1) 응시부처 / 직렬 / 수험기간
서울시 9급 / 일반행정/ 22.1월~23년 6월
2) 합격할 수 있었던 본인만의 노하우
안녕하세요? 21년 경찰 2차를 고교과목으로 합격한 후 일반행정 직렬 변경으로 행정법, 행정학을 처음 접했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영어,한국사 베이스는 있던 상황이라 아무래도 완전히 제로베이스인 분들보다는 조금 유리하게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각 과목 별로 공부법을 복기해보면...
국어(이선재) : 문법을 과거에 굉장히 꼼꼼하게 공부를 해놓아서 '선재 마무리'로 바로 들어가서 문법 개념만 훑고 바로 기출 문제로 들어갔습니다.
요새 국어 난도가 많이 낮아지기도 했고, 독해 위주로 시험이 편성되어 있어 큰 부담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전공과목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여 국어 공부는 많이 하지 못 했습니다.
대신 비문학에 대한 감을 놓지 않기 위해 자이스토리 고2(수능 기본)을 시간이 날 때 한번씩 풀어보고 모르는 어휘들을
정리하고, 문법에서 맞춤법 위주로 외우고 갔습니다.
영어(강의X) : 영어는 원래 좋아하던 과목이라 크게 발목을 잡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예전 공부법을 상기해보면
항상 구문>문법>독해>어휘 순으로 함께 맞물려 돌아가도록 설계했습니다.
저는 독해, 어휘는 공무원 강사분들의 책이나 강의를 활용하지 않았고 자이스토리와 ebs로 공부했습니다.
가격 대비 해설이 풍부했고, 난도도 공무원에 비해 조금 더 높기 때문에 모래주머니 효과로 풀었습니다.
독해 문제를 틀렸을 때는 각 문장별로 구문 포인트, 문법 포인트, 아래 각주에 나와 있는 어휘들을 전부 암기하려고 했고, 독해가 되는데도 틀린 문제들은 보통 선택지 2개 중에서 고민하다가 틀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풀이'에 대한 해설을 꼼꼼히 읽어보면서 한번 더 생각하였습니다.
21년 2차 경찰 영어가 과락이 심하게 나올 만큼 굉장히 어려웠는데도 70점으로 선방을 했던 이유는
그래도 차분하게 읽고 핵심이 되는 부분을 잡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평상시 구문과 문법에 대한 훈련을 많이 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결국 독해 문법 문제도 구문을 보는 힘이 커질수록 좀 더 수월해지고, 이후 공무원 빈출 문법을 파악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강민성, 문동균, 고종훈) : 경찰 준비할 때 강민성 선생님의 올인원을 수강하여 기반을 닦았었습니다.
이해와 흐름 위주로 개념의 뜻을 명확하게 알고자 했고, 이를 기반으로 기출을 풀었습니다.
사실 학창시절 한국사가 9등급이라 오히려 한국사가 제로베이스여서 너무나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사 특성상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반복을 하다보면 결국에는 정복이 되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사는 이해하고 흐름을 알아야하는 부분(정치사), 그냥 단순암기(문화사)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무리 정리는 문동균 선생님 판서노트를 통해 도식화시켜 기계적인 암기를 많이 채웠었습니다.
수험 중후반부터는 한국사에 투자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고종훈 모의고사'를 매주 응시하였습니다.
85~100사이 점수를 진동하면서 제가 약했던 부분을 정확하게 파고드는 부분이 좋았고, 전 범위를 매주 응시하다보니
회독하는 효과도 있어 좋았습니다.
행정법(민준호) : 민준호 선생님 강의가 저를 구했습니다.
사실 처음 행정법을 접할 때는 가장 유명한 분의 강의를 듣다가 이해가 잘 가지 않고 버거운 마음에
이악물고 완강만 한 상태였습니다.
22년 4월 첫 시험을 쳐보자마자 55점이라는 숫자를 들고 큰 충격에 빠져 공무원 시험을 접으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민준호 쌤 필기노트라는 강의를 맛보기를 보다가 아~ 이 강의면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끝까지 완강을 했으나
22년 6월까지 약 한달 남은 시점이라 결과를 내지는 못 했습니다.
다만, 23년 시험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민준호 all in one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다가 11월말부터 올인원부터 차근차근 들었습니다.
민준호 쌤의 장점은 이해를 돕기 위한 각종 도식화, 두문자, 그리고 학생들이 가장 난해할 법한 부분을 선제적으로 알려주시는 점들이었습니다.
목소리는 좀 투박하지만, 내용이 알찼고 올인원>독행필을 쭉 수강한 후 민준호 기출을 혼자서 쭉쭉 풀면서 어려운 부분만 발췌 수강하였습니다.
행정학(위계점) : 위계점 선생님의 알파행정학과 핵심체크로 공부하였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는 종합적으로 다 맞추는 것을 목표로 시작하여 빠져나가는 부분을 막자는게 목표입니다.
요새 전공과목의 중요성에 발 맞춰 행정학의 난이도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는데
예전처럼 대충 공부해서는 고득점을 맞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알파행정학 개념강의를 수강하면서 카페에 있는 pdf를 다운 받아 (내비게이션 행정학)
꼼꼼히 읽어보고 14개년 기출문제집을 단원에 대응해서 바로바로 풀었습니다.
기출 강의는 전부 다 수강하기 보다는 발췌해서 하나씩 보고 또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 다시 기본서로 돌아가찾아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생활관리 : 저는 원래 잠이 많은 편이라 최소 8시간 이상을 잤습니다.
거의 1년 넘게 혼자서 공부하고 집 앞에 있는 독서실에서 공부했으나, 어느 시점부터는 패턴이 망가지는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총 공부량은 7시간 정도로 유지는 됐으나 보통 점심먹고 1시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저녁 10시 or 11에 집에 오거나 or 좀 더 늦게 공부를 시작하면 오후 3시에 시작해서 새벽1시로 시간이 밀리는 식이었습니다.
이러다보니 자는 시간도 일정하지 않고 뭔가 체계적이지 않은 상태로 공부를 해왔었습니다.
이를 물리적으로 극복하고자 관리형 독서실을 알아봤습니다.
우선 저희집 기준으로 '노원 영가스파르타', '독서실 겸 관리형' '수능생 전용 관리형' 3가지가 있었는데
'수능생 전용 관리형'은 들어는 갈 수 있었으나 공시, 임용, 전문직등 성인 위주로 구성되지 않아 제외 하였습니다.
그리고 '독서실 겸 관리형'의 경우 가격은 저렴하여 좋았으나 자율적인 출결제도로 제가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여 선택지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노원 영가스파르타'는 빡센 관리 스타일 때문에 사실 등록전에 몇 번이고 망설였지만,
아예 23년 시험으로 마무리를 짓고자 선택했습니다.
먼저 타 관리형 학원처럼 '알바생' or '수험생 총무'가 관리하는 곳이 아니라 '팀장'님과 직원 분들께서 직접 상주하시면서 관리하기 때문에 책임감있게 해주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공부 외적인 것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게 통제해주시고, 휴게실에서도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거나 남들에게 방해가 될 만한 행동들에 대해 바로 제재하여 주시는 부분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성격이 깐깐한 편인데도 노원 영가 스파르타에서는 크게 걸리는 부분이 없었고
휴식권 제도가 잘 갖춰져있어 너무 공부하기 힘들 때는 한번씩 머리를 식혀가면서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다시 돌아와 버텼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표에 맞춰서 공부를 하다보니 딱히,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하지 않던 저에게는 신의 한수였던 것 같습니다.
5과목을 골고루 밸런스를 맞춰야 합격하는 시험인데, 혼자 공부를 하다보면 관성적으로 한 과목만 몇 시간을 훌쩍 보고 하루가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런데 영가 시간표에 맞춰서 크게 3~4개로 분할해서 과목을 끼워넣다보니 자연스럽게 몇 교시에 무슨 과목을 하는
패턴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았고, 진도 또한 혼자 공부할 때보다 약 3배는 빨리 나갔던 것 같습니다.
아마 영가에서 보낸 약 4개월이 행정법, 행정학 두 전공과목의 밀도가 가장 높았던 시간이 아니었나 평가하고
이 시기가 오늘 최종합격까지 마무리를 시켜준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1년 넘게는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지만 6개월 내외로는 무조건 영가 관리형 학원을 적극 권하고 주변에도 제 수험 경험과 곁들여 추천하고 있습니다.
3) 수험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조언)
수험생이 100명이면 100가지 공부방법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베이스가 각자 다 다르기 때문에 출발점 또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수험 시장에선 '단기'에만 매몰되어 각 개인의 베이스, 지역, 직렬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의 달콤한 광고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영어에는 탄탄한 베이스가 있는 상태였으며, 한국사도 이미 안다는 전제하에 시작했었습니다.
실제 개편된 공무원 시험에서 방점을 두는 행정법, 행정학을 0에서부터 시작한 셈인데
이 두 과목이 저와는 너무나도 안 맞는 과목이라 1년 안에 승부를 내지 못했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이 했고 중간에 방황도 많이 했지만 여러분들 각자의 페이스에 맞춰서
꾸준하고 성실하게만 공부한다면 절대로 극복을 못할 난도의 시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분들과 비교보다는 내가 얼마나 잘 이해하고 외웠는지에 대한 점검만 꾸준히 하시다보면
합격점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고종훈 온라인 모의고사 외엔
다른 모의고사는 풀어본 적 없었고, 그냥 저를 믿고 갔습니다.
학원에서 시행하는 각종 모의고사가 실제 시험도 아니고, 괜히 등수를 보고 흔들려 잘 쌓아가고 있는 탑이
무너질까 싶어 아예 치지 않았습니다.
제 공부법은 참고는 하시되 버릴 부분은 철저히 버리셔서 본인만의 스타일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공부 정말 열심히 하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축하합니다. 가끔 연락 주십시오.
위계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