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 강연을 보러 갔다왔습니다. 자세한 후기를 쓰려고 노트에 끄적이다가
잠시 보류해두었습니다.
사실 강연 등은 그때 정리해두지 않으면 그 느낌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리를 빨리 해두면 좋은데 제가 시간이 여의치가 않네요.
이 분의 강의는 내내 절절한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남의 얘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처럼 들려왔습니다.
역시 기자가 정리한 것이라서 주요한 내용은 기사로 정리가 잘 되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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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4/23/0200000000AKR20130423162700005.HTML?input=1179m
"정부 말만 믿지 말고 국민 스스로 안전성을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공기와 토양이 방사선에 얼마나 오염됐는지, 먹을거리는 괜찮은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는 강연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 실태, 방사선 관련 정보를 숨기려 드는 일본 정부의 행태를 고발하고 한국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테루미 씨는 "어제 서울에 도착해 호텔 방에서 방사선량을 재 보니 시간당 0.16 마이크로 시버트가 나왔다"면서 휴대용 측정기를 들고 나와 즉석에서 측정한 뒤 수치가 0.18 마이크로 시버트라고 밝혔다.
미국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방사선 검출이 하와이 쪽까지 계속 확산하자 2012년 3월을 끝으로 관련 정보 공개를 중단했다고 테루미 씨는 전했다.
그는 한국의 원전 정책과 관련해서도 "원전을 수출하고 설계 수명이 끝난 원전을 계속 가동하는 건 절대 안 된다. 정치인들은 좋을지 모르지만 원전은 일반 국민에게는 좋은 점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