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라면 성모님께 청하는 묵주기도를 하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 성모님께 아무리 열심히 기도를 바쳐도 도대체 효험(?)이 없고 응답이 없다고 불평인 사람은 뭔가 기도를 잘못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보신 적은 없으신지...
과연 나는 제대로 성모님께 [성모송] 기도를 바치고 있는지 한 번 살펴 봅시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 가득하신 ⇒ [가드카신]
(표준발음법 제12항) [붙임 1] 받침 'ㄱ(ㄺ), ㄷ, ㅂ(ㄼ), ㅈ(ㄵ)'이 뒤 음절 첫소리 'ㅎ'과 결합되는 경우에도, 역시 두 소리를 합쳐서 [ㅋ, ㅌ, ㅍ, ㅊ]으로 발음한다.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 계시니 ⇒ [게시니]
(표준발음법 제5항) "예, 례" 이외의 "ㅖ"는 [ㅔ]로도 발음한다.
※ 복되시며 : [되] 발음 주의!!
경상도 지역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잘못된 발음 특성 중 하나인데 [ㅚ]를 [ㅐ]또는[ㅔ]로 발음하는 경향이 심하다. 기도문 [복되시며]를 된소리로 [복떼시며]로 발음하는 것이다. 실제 소리 내어 발음해 보시라!!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 태중의 ⇒ [태중에]
※ 복되시나이다 : [복떼시나이다]로 발음하는 것에 주의!!
자, 그럼 성모님께 기도해도 효험 없고 응답 없다고 성모님께 서운한 감정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은 잘 살펴보세요.
그런 분들은 틀림없이 이렇게 기도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 떼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 떼시나이다”
⇒ 성모님께서도 복을 떼시고, 예수님 또한 복을 떼시는 분으로 기도를 바치고 있으니 축복을 받을 수가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축복해 주시러 이 땅에 오셨는데 말입니다. ㅎㅎㅎ
그러니 정확하고 분명한 발음으로 확실하게 기도를 바치셔야 제대로 축복도 받으실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입니다. 이제 축복 받는 기도 방법을 아셨으니 열심히 기도하세요~~ 확실한 응답을 받으실 겁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 천주의 ⇒ [천주에]
(표준발음법 제5항) 조사 "의"는 [ㅔ]로 발음함도 허용한다.
※ ‘아버지의’ ‘아버지에’로 둘 다 발음할 수 있으나 ‘아버지에’가 발음하기가 부드럽고 전달력이 좋아 필자는 ‘아버지에’를 권합니다.
▶ 저희 ⇒ [저히]
(표준발음법 제5항 다만3)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ㅣ]로 발음한다.
▶ 죽을 ⇒ [주글]
(표준발음법 제13항) 홑받침이나 쌍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제 음가대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 죄인을 ⇒ [죄이늘] (표준발음법 제13항)
▶ 빌어 ⇒ [비러] (표준발음법 제13항)
▣ 이제 표준발음법에 따른 [성모송]기도를 입모양을 크게 하고 소리내어 해보세요.
특히 기도문을 선창하시는 봉사자는 '솔'에 가까운 음정으로 소리내어 발음해 보시기 바랍니다.
선창자가 맑고 또렷하게 활기찬 목소리로 기도 분위기를 리드할 때 기도의 축복이 충만할 것입니다.
은총이 가드카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게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에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에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히 주글 때에
저히 죄이늘 위하여 비러주소서. 아멘.
출처: 대구성서사도직 글쓴이: jose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