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中段)

공방에 가장 적합한 자세이며, 어떤 변화에도 응할 수 있는 모든 자세의 기본이다.
죽도의 앞 끝은 상대방의 정중선(正中線:신체의 앞뒷면의 중앙을 수직으로 지나는 선)을 벗어나지 않고 인후부(咽喉部)를 겨누고 그 연장선이 상대방의 왼쪽 눈 혹은 미간에 있는 위치, 즉 목 찌르기가 들어가는 위치이다.
사람은 맞기보다 찌르기에 더 한층 공포심을 갖는다. 자세를 취했으면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는 것이 요령. 왼손의 새끼손가락이 죽도의 자루머리를 누르고 있으므로 신체의 안쪽으로 힘이 집중되고 자세는 안정되어 타격에 힘이 담긴다.
1. 중단에서 골반의 회전이 미치는 영향
골반이 회전하면 그만큼 추진력을 잃게 될뿐만 아니라 오른 어깨도 앞으로 나아가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없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양발의 좌우 넓이를 너무 멀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무릅안쪽이 앞에서 볼때 벌려져 보이지 않게 약간 모아진다는 느낌으로 조인 상태에서 중단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호구착용 중단자세에서의 오른팔의 자세
몸의 일직선과 오른팔(오른어깨에서 오른팔꿈치)의 각도는 약 30'입니다. 이러한 자세를 만들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른팔꿈치가 거의 갑상에 붙어있게 됩니다. 또한 죽도를 작게 아래위로 휘두를때 이 각도는 거의 변함없이 팔꿈치의 각도와 손목을 이용하여 죽도를 조작합니다.
3. 중단(中段) 겨눔시 신체 각부위의 자세
검도는 바른 자세가 무척 중요한 운동이다. 기본적인 자세를 확인하는 것은 검도 수준 향상에 있어 하나의 도약대가 된다.
(1) 검선(劍先) : 칼끝 검선(劍先)의 높이는 자신의 가슴으로부터 목 부근에 유지한다. 상대와 맞서고 있을 때는 검선의 연장선상이 상대의 양 눈 사이를 겨누도록 한다.
(2) 눈(目) 상대의 눈을 보면서 전신을 함께 본다.
(3) 겨드랑이 너무 조여도 안 되고 너무 늦춰도 안 된다. 겨드랑이에 달걀을 끼운 채,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기분으로 자세를 취한다.
(4) 팔꿈치 양팔꿈치는 튀어나오게 벌리지도 말고, 펴지지도 않게 여유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오른쪽 팔꿈치가 뻗어지는 사람은 죽도 쥐는 손의 위치가 너무 앞으로 가 있기 때문이다. 왼쪽 팔꿈치가 뻗어 있는 사람은 왼주먹의 위치가 낮아지기 쉽다.
(5) 무릎 전후좌우로 언제든지 신체를 옮길 수 있도록 무릎의 관절 힘을 빼서 편하게 한다. 무릎의 유연함은 공격과 방어의 유연한 대응과도 직결된다.
(6) 발 양발의 앞뒤 간격은 발뒤꿈치로부터 발뒤꿈치까지가 약 반 보 정도 되는 거리가 좋다. 폭이 작은 걸음으로 오른발이 앞으로 나왔을 때 멈춘 상태가 올바른 자세이다. 발끝은 좌우 공히 정면을 향하도록 한다. 왼발 발뒤꿈치는 너무 들지 않도록 주의하며 약간 띄운다. 또한 양발에 비슷하게 체중을 싣는다.
(7) 목 호면의 무게에 주의하며,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세운 듯이 한다.
(8) 등 자세를 좋게 보이게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등이다. 등 역시 자연스럽게 펴는 것이 좋다. 젖혀지지 않도록 등의 힘을 빼어 편안하게 하고, 양 어깨의 힘을 뺀다.
(9) 오른손 죽도를 쥘 때, 오른손의 경우는 식칼을 쥐는 것처럼 위에서부터 쥔다. 새끼손가락, 약손가락(약지), 가운뎃손가락을 조이고, 엄지와 집게손가락은 가볍게 감아 쥔다. 전체적으로는 알을 쥔 것과 같이 살짝 감싸는 것이 좋다.
(10) 왼손 왼손의 파지법(죽도를 쥐는 법)은 검도의 정확한 자세와 직결된다. 새끼손가락은 손잡이 끝머리부터 감아 쥐고, 이어 약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차례로 감아 조인다. 엄지와 집게손가락은 가볍게 덧붙이듯 쥔다. 왼주먹의 위치는 배꼽으로부터 주먹 하나 정도 앞으로 내고, 주먹 하나 정도 아래로 내린다. 정중선상에 고정시키고 죽도를 받치는 기분으로 쥔다.
(11) 손의 위치 죽도 손잡이 끝머리를 오른쪽 팔꿈치 안쪽에 댄 다음, 죽도를 수평으로 뉘고 팔꿈치를 축으로 죽도를 세운다. 이때 오른손의 바닥이 닿는 곳이 적절한 오른손의 위치이다. 왼손은 기본적으로 손잡이 끝머리를 붙이듯 쥐는 것이 좋다. 사람에 따라서는 끝머리부터 새끼손가락 반 정도 나오게 쥐는 경우도 있다.
(12) 허리 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허리의 중심을 약간 올리는 듯한 기분으로 펴고, 머리와 오른발을 거의 평행하게 한다. 왼발의 뒤꿈치는 들어올리면서 앞으로 내놓기 직전의 모양을 한다.
(13) 배 복식호흡을 행하고, 아랫배(배꼽 밑 3촌 정도)에 힘을 넣는다. 아랫배에 힘이 모아지면 자연히 어깨에서 힘을 빼기가 쉽다. 또 중심을 아래로 내려 허리의 안정을 취한다.
4. 중단자세에서의 왼발(뒷발)의 모양
[질문] 요즘 머리치기가 화두입니다 물론 언제 머리치기가 내 맘대로 된적은 한번도 없지만.....
이대성씨가 보내준 7단대회를 보면서(특히 슬로우 비디오) 쭉 뻗어치는 오른팔이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마치 손목 맞는겄은 신경 쓰지도 않는다는듯이.....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머리를 치기전 중단세에서 왼발을 쭉 곧게 펴라고 하는데 전 수련시 어느정도 굽어 있어야 자세도 나오는겄 같고 머리치기도 편 한 느낌이던데 데체 곧게 펴 면 어떠한 장점이 있으며 굽히면 어떤 단점이 있습닏까?? 그리고 타격하기전 오른발과 왼발의 보폭은 어느정도가 알맞을까요??? 질문하고 보니까 좀 그렇네요...... 그리고 7단 대회에서 머리치기도 일품이었지만 찌름은 환상이었습니다.
-------김경남 曰-------
왼발을 곧게 편다는것은 잘못된 인식입니다. 그렇다 하여 너무 굽히는것도 잘못된것이고요. 쉽게 애기 하자면, 펴는 느낌을 갖되 부자연스러울 정도의 힘이 들어가면 안되겠습니다. 밀어주는 도우미 역활을 하는 왼발이 지나치게 힘이들어가서 마치 깁스를 한 상태로 뻣뻣해져 있다면 타격이나 밀어들어 가는데 오히려 단점이 됩니다. 타격시 보폭의 정도는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연습타격시에는 정지된 상대 이므로 보폭의 넓이가 가장 이상적인 양쪽 새끼 발가락과 어깨선이 일치하는 상태가 되도록 하여 타격하는것이 좋고, 자유연습과 시합시에는 언제 상대의 헛점을 잡을지 알 수 없으므로 항상 발의 준비가 되어 있도록 평상시에 발의 위치를 바르게 하는것이 중요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