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17 은 프랑스 서쪽 알프스 지역에서 펼쳐집니다.
UTMB가 열리는 샤모니에 가까운 곳이겠다 싶네요.
마지막 결승점이 2300M 산 정상으로 영상으로 보니 고산의 광활함이 멋지게 펼펴지는 곳이네요.
뚜르 드 프랑스 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고 하는데 앞으로 이곳에서 자주 열리지 않을까 싶게
멋진 곳이네요.
2300 M 산에 오르기 전에 2000 M 급 산에도 오르는 이번 스테이지는
선수들의 모든 기운을 빨아들이는 코스설계로 되어 있습니다.
2020 뚜르 드 프랑스의 ' 퀸스테이지' 라고 합니다.
퀸스테이지는 뚜르 드 프랑스처럼 여러 날에 걸쳐 이어지는 대회에서 가장 어렵고 까다로우면서도
멋진 풍광을 품고 있는 코스를 갖춘 스테이지를 가르쳐 부른다고 합니다.
2000 M 급을 오르는 시작점이 500 M~ 800 M 사이이니 약 1500 M 수직상승 고도를 갖고
경사도도 20 % 에 달라는 곳도 나타나는 코스의 두 개의 정상을 향해 달려야 하니 심장이 터질 듯 할 것입니다.
2300 정도면 산소 희박도도 나타나게 되겠구요.
대회의 모든 스테이지에서
누적 시간으로 계산하는 GC 라이더들이 승부를 거는 것이 아니지만
스테이지별 GC 라이더들이 승부를 걸 곳인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 17 도 10 위 권 내에 있는 GC 라이더들이 충분히 승부수를 던져볼만한 곳입니다.
오르막 경사가 심한 산악구간은 펠레톤 ( 무리로 라이딩하는 것 ) 구성이 흐트러지고
내리막 라이딩에 기술적으로 자신이 있으면 얼마든지 브레이크 어웨이 ( 선두로 튀어 나가는 것 ) 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2300 M 산 정상에 오르는 스테이지 17 마지막 결승선은
종합성적에서 3 위를 달리고 있는
콜롬비아 출신 아스트라 팀의 로페즈 선수가 2 ,3 위와 간격을 벌려두고 들어옴니다.
1 위를 향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승부에 성공했지요.
업힐에서 보여준 그의 힘을 보니 스테이지 18 도 기대 되고
뚜르 드 프랑스 종합우승 승부가 흥미진진해질 것 같습니다.
2 위로는 지금까지 종합 1 위로 옐로저지를 입고 있는 슬로베니아 출신 윰보 미스마 팀의 로그리치 선수가 들어옵니다.
앞선 선수를 따라가고 뒤로는 지금까지 2 위로 선두 각축을 벌이는 포가차 선수와의 간격을 벌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3 위로 영건 포가차 선수가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하여 페달링 하여 들어오는 모습이 보여지지요.
팀 경기임을 보여주는 장면.
결승선 3 K 지점에서 혼자 선두로 달리던 선수를 제치고 뒤따르던
다섯 명의 선수가 따라잡습니다.
이 가운데 윰보 비스마 팀의 두 명의 선수가 있지요. ( 노란색 저지 - 윰보팀 저지도 노란색임 )
종합 1 위를 달리고 있는 로그리치 선수와 그의 동료로써 동반자 역활을 한 쿠스 선수입니다.
쿠스 선수가 3 K 지점 지나서 선두로 달려나가서 전열을 흐트러지게 합니다.
그러자 로페즈 선수가 따라 나가서 붙고
지금까지 1, 2 위를 달리는 로그리치와 포가차 선수도 간격이 살짝 벌어집니다.
쿠스 선수는 앞서 가다 로페즈 선수를 보내고
로그리치 선수 앞에 붙어 리딩을 하여 포가차 선수와의 거리를 더 벌이게 합니다.
그리고 한계치에 왔을 때 로그리치 선수가 홀로 라이딩하여 결승선으로 들어오죠.
마지막에 흔든 격인데 로페즈 선수에게는 통하지 않고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된 것 같고
포가차 선수와의 거리를 벌려 1,2 위의 시간 차이를 다만 몇 초라도 벌려둔 것은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로그리치 선수가 지속해서 1 위로 달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소속팀 윰보 비스마에 각 스테이지에서 우승권에 가깝게 동반라이딩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 같습니다.
선수들 자전거에 설치된 카메라로 담은 영상을 편집한 것인데
정말 이런 곳에서 1 주일간 자전거 라이딩을 즐긴다면 좋겠네요.
꿈은 이루어진다 !
( GC : general classification )
첫댓글 어제 열한시쯤까지 보다 잤어요
매일 그때까지 뚜르 봐요! 어젠 산 올라가는게 멋지더라고요
프랑스가 이렇게 멋진덴줄 몰랐어요!
속도 80도 찍던데요
제 스트라바에는 최고 스피드로 75 를 보여준 것이 있는데
믿거나말거나 같은 기록입죠.
우야튼 내리막에서 살쾡이 자세 취하고 죽음을 너머 그냥 쏘면 나옵니다.
@권오중 헐.... 죽음을 너머 쏘면... 이라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