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으면 이맘때가 휴가철 피크였는데...
요즘은 너무 더위서 어디 가기보다는 시원한데만 찾게 되네요~
주말에 밭에도 가고 할 일은 많은데도 금요일 저녁에 잠시 갔다온 이후 어제 오늘 땡땡이 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아내랑 독립영화 ‘수라’를 보고 왔습니다.
대전에서는 이번달(8월) 말까지 무료로 독립영화를 볼 수 있으니, 대전 사시는 분들은 네이버에서 씨네인디유 검색해서 상영표 보고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잼버리 대회로 시끌벅적한 곳이 새만금 간척지인 거잖아요?
오늘 ‘수라’ 영화가 새만금 갯벌을 지키려 했고 기록하려 했던 분들의 이야기라, 영화를 보면서 요즘 말많고 탈많은 잼버리가 겹치고 앞으로 공항도 들어선다는데 하는 생각에...
영화를 보는 내내 웬지 미안하고 먹먹하고 그랬습니다.
인간의 욕심이 자연을 황폐화시키고, 결국은 그 피해를 우리가 우리 후대가 짊어지는 것 같네요.ㅜㅜ
자연을 보호하는 것은 자연 그대로 놔두는 것인데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수라에서 나오는 승준이는 아빠가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활동을 따라다니던 어린이었는데 어느새 대학생이 되어 아빠와 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아내는 저희 아들이 생각이 났다 하네요.
아빠와 봉사하다 사회복지를 선택한 저희 아들이 수라 영화의 승준이와 오버랩 됐다면서..
아내의 말에 이런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맞나 보다 싶습니다..
언제 아내랑 수라 갯벌에도 가봐야겠습니다.
이 모든 게 남 탓이 아닌 바로 우리 탓일 수 있으니까요...
요즘 신용상담 문의가 많아지고 있어 한편으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코로나 때도 버티던 분들이 코로나 이후에도 경기가 나아지지 않아 이제는 두손 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저도 지금 상황이 좋아 보이지는 않기에 보수적으로 보는 입장이라서 더 그런가 봅니다.
여러분은 문제없으신 거죠?
혹시나 주변에 빚 때문에 고민하는 분 있으면 저 많이 소개해주세요~
그분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며칠 전에 상담한 분은 일자리가 바뀌면서 소득이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카드를 돌려막고 있는데 어찌하면 좋겠냐는 것입니다.
해서 소득을 다시 올릴 수 있는지, 올릴 수 있다면 언제부터 가능한지 물었다니 찾아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당장 소득을 올릴 수 없다면 지출을 줄일 수는 있는지 물어봅니다.
그랬더니 이미 긴축재정을 하고 있어 줄이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면 매달 부채 원금은 줄어들고 있나요?
늘어나고 있나요?
그랬더니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불안하다 합니다.
그럼, 멈추세요.
돈을 더 버는 것도 힘든 상황이고,
돈을 덜 쓰는 것도 힘들다 하시고
부채 원금은 늘어만 간다 하시면...
답은 하나..
지금부터 부채를 늘리지 않게 연체를 하시고, 지금 버시는 소득으로 한달을 생활할 수 있는 계획을 빠르게 수립하세요.
말 그대로 긴급대책을 세우시라는 겁니다.
그것을 못하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더 크게 터집니다.
그분은 연체라는 단어에 그건 못하겠다 하십니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도 연체라는 것을 좋아라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멈출 줄 알아야 대책도 세울 수 있다 보기에 용기를 내라 권합니다.
부채 원금이 매달 줄어든다면 언제가는 원금이 없어지니 지금처럼 해도 되지만
소득이 늘어날 수만 있다면 지금처럼 해도 되지만..
아님 다른 지출을 잡아낼 수 있다면 그 효과로 지금처럼 해도 되지만...
다 어렵다면 부채는 더 늘어날 것이고, 언젠가는 소득으로 빚을 갚는게 아니라 빚으로 빚을 갚아야 되니 멈추라고 합니다.
이분은 좀 더 생각해보겠다면서 자리를 뜹니다.
저도 이분께 더 좋은 방법을 안내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상담을 종료해야겠죠.
이분 상황이 나아진다면 좋겠지만 혹시나 나중에라도 힘든 상황에 봉착했을 때 그때 제게 다시 상담해오길 바래봅니다.
너무 늦기전에..
아름답지만 무거운 영화를 봐서 그런건지..
아님 요즘 주변에 반가운 뉴스가 없어서 그런거지..
메일 글이 무미건조 합니다.
여러분들의 좋은 소식 있으면 제게 많이 보내주세요~
이번주에도 저는 묵묵히 그리고 바쁘게 돌아다니고 상담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여러분들이 하는 모든 일에서 좋은 성과를 내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세요^^
2023년 8월 6일
유병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