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박각시 애벌레
Clanis bilineata (Walker)
분류 | 나비목>누에나방상과>박각시과 |
길이 | 날개편길이 98~110mm |
학명 | Clanis bilineata (Walker) |
분포지역 | 한반도 전역, 중국, 일본, 대만, 인도~말레이시아 |
대다수의 애벌레가 인간이 보기엔 상당히 징그럽고 뭔가 혐오감이 들기 쉬운 외견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 꾸물거리는 움직임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징그러워한다.
특히 실수로 커다란 애벌레를 밟아 본 사람이라면 그 강력한 트라우마 때문에 본능적으로 애벌레를 혐오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귀엽다면서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그 특유의 꾸물꾸물 거리는 움직임이 징그럽게도, 한편으로는 귀엽게도 보인다. 하기야 애벌레도 여타 동물들처럼 애기들이니까 누에처럼 나름대로 봐줄만한 애벌레도 있고, 왕오색나비 애벌레나 부전나비 애벌레처럼 얼굴부분이 귀여운 애벌레도 있으며, 보석 애벌레라고 불리는 애벌레 종류나 호랑나비 애벌레처럼 꽤 예쁜 애벌레도 있다. 또 어떤 애벌레들은 독특한 생김새나 무늬 때문에 대다수에게 징그럽다고 평해져도 소수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대놓고 애벌레를 갖다가 핸들링을 하기도 한다. 나비유충 중에는 포켓몬스터의 캐터피를 닮은 애벌레와 같이 털이 별로 없고 나름 귀여운 종류가 많다. 그러나 나방은 대부분 털이 많다거나 자체로 혐오스러운 유충이 대부분이다.
성충은 날개를 편 길이 98~110mm정도이다. 한반도 전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국외에는 중국, 일본, 대만, 인도~말레이시아에 분포한다.
성충은 6월에서 8월에 걸쳐 나타난다. 등불에 모여들며 평지나 낮은 산지에서 채집되는 보통종이다. 유충은 콩, 아카시아, 싸리, 참싸리 등 콩과식물의 잎을 먹는다.
앞날개 전연 중앙에 연한 삼각형무늬가 있다.
한국산 아종은 tsingtauicaMell라고 부른다.
상봉재옛길공원/2020.09.08
★넓은 의미의 박각시
나방의 일종으로, Sphinx moth 또는 hawk moth라 불린다. 홑눈과 털 융기가 없으며 더듬이는 끝이 다소 굵은 방추 형태를 이룬다. 꽃의 꿀을 빨아먹을 수 있도록 긴 주둥이가 발달하였으며 일부 종의 경우 매우 길다. 고막은 없다.
앞날개 뒷날개 모두 제2주맥이 없다. 뒷날개의 날개가시가 발달했으며, 아전연맥은 중실과 제1경맥에서부터 연결되어 중실을 지나서 경분맥과 접근한다.
성충은 대부분이 꿀을 먹으며, 주로 야행성이지만 일부 종은 주행성이다. 크기가 곤충치고 꽤 큰 편이라 마치 벌새를 연상케 해서 사람들이 종종 착각한다. 종종 어린 시절 박각시 나방을 벌새로 착각하고 잡았는데 손에 징그러운 벌레가 쥐여져 있어서 기겁했다는 일화들이 올라온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에 벌새를 검색하면 지식in에 벌새를 보았다며 박각시의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을 꽤 볼 수 있다. 달맞이꽃 등의 밤에 피는 꽃들의 가루받이를 담당하기도 한다.
크기가 크기다 보니 살충제에 대한 저항력이 상당해서 집에 들어오면 헬게이트가 열린다. 아무리 살충제를 뿌려도 거의 10분은 버티는 데다 날아다니는 곤충이라 집안 여기저기를 발악하며 날아다닌다. 그래도 주광성을 가진 녀석들은 불을 끄면 잠잠해진다. 물론 곤충이나 나비, 나방 덕후들은 이 녀석이 들어오면 웬 떡이냐 하지만.
유충은 복부 끝 등면 위쪽에 돌기가 달렸다. 이 때문에 영칭으로 Horn Worm으로 불린다. 유충들 대부분이 고구마 등 나팔꽃과에 속하는 식물들을 기주로 삼으며 토마토나 담배 등 농작물을 가해하는 것이 많다. 종령에서 용화할 시기가 되면 식물체나 기주에서 땅으로 내려와 낙엽이 쌓인 곳으로 가 실과 엮어 반쯤 고치를 만들고 그 안에서 허물을 벗는다.
크기가 크다 보니 개중에는 몸집이 '곤충 맞아?'라는 의문을 제기할 만큼 거대한 종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현재까지 약 1450여 종이 알려졌다. 아랫입술수염 첫마디에 있는 감각모의 유무에 따라 박각시아과와 꼬리박각시아과로 나눈다.
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곤충 중에 비행속도가 상당한 편으로 성충의 최대 비행속도가 초속 5m가 넘는 녀석들도 있다. 거의 유충 애벌레의 속도보다 수천 배가 빠르기 때문에 곤충 세계에서 흔한 완전변태의 놀라움을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수천 배' 차이란 우주 비행사가 지상에서 걸어갈 때와 우주왕복선을 타고 날아갈 때의 스피드 배수와 거의 비슷하다. 또한 벌새처럼 날개 짓을 하면서 공중에 가만히 떠있을 수도 있다.
무늬와 색이 아름다운 녀석들은 전 세계 어디서든 곤충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표본으로도 많이 거래된다.
★좁은 의미의 박각시
나비목 박각시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해마다 1회 또는 2회 이상 발생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다. 애벌레는 고구마의 잎이나 참깨의 잎을 갉아먹는 해충이다. 고구마와 가까운 나팔꽃의 이파리도 좋아한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이 녀석의 애벌레를 이모무시(いもむし)라고 부른다. 별명은 '깻망아지' '깨벌레'라고도 한다.
다른 애벌레들과 차별되는 점은 일단 어른 중지만큼 크다는 점이며 뱀같은 무늬도 있다. 벌레가 징그럽지 않은 사람들만 눌러볼 것.
이 때문에 가끔 이 녀석을 보고 식겁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 외에 꼬랑지에 뿔이 달렸는데 일종의 방어기제이다. 적들에게 머리와 꼬리의 위치를 혼란시켜서 도망가기 용이하게 한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뿔이 있는 부분이 머리인줄로 착각한다.
건드리면 머리를 치켜든다.
1, 2령 유충이었을 때에는 초록색 계열이었다가 종령에 다다르면 어두운 색이나 위장색으로 바뀐다. 용화할 시기에 다다르면 살던 곳에서 나와 돌 밑이나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가 주변의 낙엽들과 흙을 실로 감싸 고치로 만들고 용화한다. 이후 번데기로 월동한다. 번데기는 성충 시기에 입 부분이 될 곳이 나와 있고 거무튀튀하다.
성충은 바쁘게 날아다니며 대롱으로 꽃의 꿀을 빨아먹으며, 참나무 숲이 많은 곳에서는 늦은 저녁마다 나타나 나무진 근처에 박각시들이 파닥파닥 거리면서 더 많이 먹으려고 자리다툼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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