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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새로운 세벌식 제안 및 토론 손가락의 독립성과 제자리 거듭치기(연타)에 대한 인식
리민 추천 0 조회 113 24.06.27 10:11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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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6.27 10:33

    첫댓글 인접한 손가락이 독립적이지 못하고 같이 움직이는 것, 특히 중지-약지-소지가 독립적이지 못하고 움직임을 같이 하는 특성 때문에 인접한 손가락을 연달아 사용했을시 (특히 그러면서 줄row바꿈이 일어날시) 손가락은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이에 해당하는 2개 문자 연쇄를 영어로 adjacent finger bigram이라고 하는 거 같더군요.

  • 24.06.27 10:37

    동일한 손가락에 해당하는 2개 문자 연쇄는 same finger bigram(sfb)라고 하는데, 이것 역시 지양해야 바람직한 키보드 레이아웃 설계가 됩니다. 다만 본문과 같은 타법으로 타건하면 sfb에 대해서도 더 근육 이완을 쉽게 할 수 있겠네요.

  • 작성자 24.06.27 13:32

    wigglymapp님의 글을 읽어보니 설명이 부족함을 느껴 첨언합니다.
    "2개 문자 연쇄" 혹은 "거듭치기"의 경우, 손가락을 바꿔가면서 치는 것보다 긴장감이 더 유발되며 속도도 느립니다. 예를 들어 참신세벌식에서 중지, 약지, 소지 그룹을 이어서 치는 경우, 'ds', 'sa', 'da'처럼 자연스러운 자세에서의 연속성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런 좁은 간격의 연속성은 경우의 수가 너무 적습니다. 중지, 약지, 소지 그룹에서 안에서 이어치는 곳의 간격이 조금만 멀어져도 손가락 사이가 벌어지며, 손가락을 오므릴 때도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거듭치기에 비해서 몇 배는 긴장감을 유발하기 때문에, 그렇기에 중지약지소지의 그룹의 특성에 따라 손가락의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지향하고 그 외의 것을 연타로 대체 하는것이 났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이 방향성은 3번째 마디를 이용하는 타법이라는 전제 아래에서입니다.

  • 24.06.27 14:01

    공감하는 바가 있는 것이, 쿼티 'ex'(인접 손가락, 2개 줄 점프)보다 'ee'(같은 손가락 거듭치기, 같은 자리) bigram을 더 타건하기 쉽더군요.

  • 작성자 24.06.27 13:32

    사실 거듭치기보다 손가락의 벌어짐이나 오므림(닭발 모양) 비정확한 손가락 마디의 사용(첫번째, 두번째)이 손가락의 긴장을 몇배나 유발하는것인데 너무 거듭치기에 대해서 부정적이기에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었습니다.

  • 24.06.27 18:47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손가락 마디까지 자세히 따져서 피로를 줄이는 타자 방법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신세벌식 자판을 제대로 쓰기 시작한 뒤에 신세벌식 자판에서 왼손 쪽에서 제자리 거듭치기가 나쁘다는 느낌을 받았고 글로 적었던 적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ㅏ와 받침 ㅎ이 같은 글쇠에 있는 신세벌식 자판은 '빻'이나 '땋'을 칠 때에 제자리 거듭치기가 일어납니다. 이런 때에 자세와 박자를 잘 맞추지 못하면 손가락 피로가 큰 것을 저는 심각하게 느꼈습니다. 애초에 저는 타자 교육을 따로 하지 않는 경우를 당연한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었으므로, 연습과 훈련은 생각하지 않고 제자리 거듭치기가 적게 일어나는 배열을 마련하는 데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신세벌식 자판의 특수한 문제입니다. 영문 자판이나 다른 한글 자판에서는 같은 낱자를 넣을 때에 제자리 거듭치기가 일어납니다. 다른 자판들은 제자리 거듭치기가 그리 해롭지 않고, 변칙 조합을 하지 않는다면 제자리 거듭치기를 줄일 방법도 마땅하지 않습니다.

    3-2015 자판 등에서 첫소리 ㅇ+ㄱ→ㄲ 같은 조합을 권장한 예가 있는데, 저는 이런 조합은 사람마다 취향을 타는 조합규칙이라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24.06.28 00:45

    참신세벌식D로 안착하게 된 계기도 본문에 밝힌 이유와 같습니다. 의도하신지 모르겠지만 손가락 가장 편안한 자판인것 같습니다.

  • 24.06.28 02:20

    손가락의 해부학적인 요소가 손의 피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참으로 흥미롭게 글을 읽었습니다.

    저 역시도 손을 '달걀을 쥔 것처럼' 살짝 오므려 쥔 상태에서,
    가장 쉽고 편하게 입력이 가능하더군요.

    '두 손가락이 서로 연계되는 경우'에는,
    손가락 독립성 때문에 나타나는 긴장,
    손가락 사이가 너무 벌어지면서 발생하는 긴장,
    길이가 다른 손가락이 같은 줄에서 조합되면서 손이 오그라들면서 발생하는 긴장 역시도 있기에,
    이러한 피로까지 고려하면 거듭치기가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조합되는 글쇠가 '좁은 간격에 몰려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피로가 더욱 증가할 수 있고요.

    여기에 더해서 '세 손가락이 연계되는 경우'는 더욱 복잡하게 나타납니다.
    손가락 독립성 때문에 나타나는 긴장,
    손가락 사이가 벌어지면서 나타나는 긴장,
    길이가 다른 손가락이 같은 줄에서 조합되면서 손이 오그라들면서 발생하는 긴장에 더해,
    '손목의 꺾임으로 인한 피로' 역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걸 거듭치기를 활용해서 '세 손가락이 아닌',
    '두 손가락의 연계'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피로를 좀 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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