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가을축제에 무용가 안은미의 작품 초청
현대무용가 안은미 / 시골 할머니들의 막춤
경북 영주 출신의 한국현대무용가 안은미(1962년 생)는 금년 9월, 프랑스 ‘파리 가을축제’에 그녀의 신작 ‘땐스 3부작’을 초청받아 현재 공연 중이라고 한다.
그녀의 ‘땐스 3부작’은 10대의 청소년들의 막춤인 ‘사심 없는 땐스’, 40~60대 중년남성들의 막춤인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스’, 60대~80대 할머니들의 막춤 ‘조상님께 바치는 땐스’라고 한다. 전국을 돌며 젊은이들과 노인들의 막춤을 수집해온 그녀는 연령별로 순수 아마추어들을 뽑아 ‘땐스 3부작’을 완성했다고 한다.
작년 8월, 파리 여름축제에 ‘조상님께 바치는 땐스’ 초청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어 금년에도 파리가을축제에 초청받았는데 10월 8일부터는 프랑스 4개 도시 순회공연, 내년 4월에는 스위스 댄스페스티벌 초청으로 스위스 4개 도시 순회공연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의 작품을 본 세계의 무용평론가들의 반응은
‘땐스 3부작이 구사하는 언어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언어다.’
‘각 세대의 춤을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의 변화무쌍한 면들을 그려냈다.’
‘K Pop을 통해 늘 짧은 치마를 입고 성적 매력을 강조하는 한국의 10대들을 봐왔는데 이와는 다른 한국 청소년들의 모습을 알게 돼 인상적이다.’ 등 극찬이었다고 한다.
오늘아침 조간(중앙일보 10월 6일)에 우리나라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 전속작곡가인 작곡가 김택수(35)의 작품 『솔로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코오(Ko-Oh)』를 유서 깊은 오스트리아 린츠의 부르크너하우스 메인 홀에서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공연했는데 연주가 끝나자 1500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박수와 환호가 그칠 줄 몰랐다고 한다.
이 연주곡의 주된 테마가 한국의 전래 자장가로 ‘자장 자장 우리 아가 잘도 잔다 우리 아가~~~’ 라고 한다.
즉,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안은미의 ‘땐스 3부작’도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