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사( 演水寺)
2024. 11. 3.
연수사 연력(演水寺 沿革)
연수사는 감악산 무촌리에 위치 감악산(해발 951m) 기슭에 있는 절이다. 신라(新羅) 애장왕(哀莊王 서기 788~803) 3년(서기 802년) 감악조사(紺岳祖師)가 현 가찰 위치 남쪽에 절을 세우려 하였던바 주전(口傳)에 의하면 다듬어 놓은 서가래 제목인 큰 통나무가 한밤에 없어져서 그 다음 날 찾아보니 현 사찰 대응 전 자리에서 발견된 연유로 하여 초기 계획을 바꾸어 현 사찰대지에 건립하게 되었다 한다. 연수사는 이조 숙종 시 벽암선사(碧巖禪師 서기 1575~1660)가 사찰을 중수하고 또 심여 사원을 지어 불도를 크게 일르킨 절이기도 하다. 연수사에는 푸른 빛 감도는 바위 구멍에서 떨어지는 맛 좋은 샘물이 있으며 극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아 샘물에서 신라 헌강왕(憲康王 재위 875~886)이 중풍을 고쳤다는 전설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사시사철 물 온도가 같은 점이 특징이다. 절 앞에 있는 큰 은행나무는 육백여년 전 고려 왕손에게 시집가 유복자를 낳고는 속세를 피해 절로 들어왔다가 조선에 당한 고려 왕씨의 명복을 빌던 한 여승이 심었다는 나무로 연수사의 상징물이 되고 있다. 연수사는 감악산의 아늑한 품에 안겨 아름다운 전설을 지닌 만큼이나 뜻깊은 명소이고 약수와 인연이 깊은 절이다. 연수사는 천여 년의 긴 세월에 수많은 신도와 귀의 객을 위한 기도 도량으로 면면히 불사를 일으켜 가는 도량이다.
연수사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은행나무과에 속하는 큰키나무(喬木)로 최고 60m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부채골이며, 가을에 노랗게 물들어 아름다움을 더 해준다. 암수 나무가 각각 따로 있으며 5월에 꽃이 핀다. 열매는 10월에 노랗게 익는데, 그 열매를 “은행”이라고 하며, 약재로 많이 이용한다. 재목은 고급가구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이곳 감악산 기슭의 연수사(演水寺)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은행나무 높이 38m, 둘레 7m나 되는 큰 나무이다. 그리고 사방으로 뻗은 가지(樹冠)는 동서 21m, 남북 29m나 되며, 나이는 약600년으로 추정된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어떤 젊은 여인이 10살 먹은 자신의 유복자와 이별하고 비구니가 되었다. 그런데 모자(母字)는 그 이별을 너무나 아쉬워하면서 훗날을 기원(祇園)하기 위해 아들은 전나무를, 어머니는 은행나무를 연수사 대웅전(大雄殿) 앞뜰에 심었다 그때 심었다는 전나무는 1980년 경 강풍으로 부러져 없어졌고, 지금은 이 은행나무만 있다고 한다. 이곳에 있는 은행나무는 수나무이다. 무촌리에는 수령 400년 정도의 또 다른 은행나무가 있는데 그것은 암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