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민달 명산-
되민달 명산이라고 칭할 수 있는지요? 사전에도 설명이 없고 오직 고향을 지키는 자가 사전이다.
되민달이란 높은 산이 달 아래에 있으며 산이 높기 때문에 산 높이로 달을 가리는 산이라하여 되민달이라 칭한 것 같다.
그곳은 달빛 아래에 있는 산 이름이다.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국동리 다라티에 있다.
큰산 국사봉을 봉으로 택자와 압산이 나지막하게 이으다가 다라티 고개를 이어 동올산 못가서 되민달이 한 봉을 이어지고 있다.주변을 보면 산너머에는 이인면 달산리의 달밭이 있다 우측에는 진달래꽃이 많이 피는 꽃밭님아가 있다. 어린시절 진달래꽃을 많이 따서 먹고 학교 길 삼아 다니던 산길이다. 우측에 개울이 흐르는 계곡이 있는데 북당골이라 한다. 주변형상이 W형으로 이루어졌다. 너무 너무 걸출한 산이다. 산 입구에는 농작물 재배가 이루지고 있다. 중심부에는 각종 이름모를 산나물이 있으며 오잇샘과 괴암의 바위가 있는데 의자바위와 형형의 암벽이 있다. 정상에는 고산지대 식물이 포진되어 있다. 단풍나무, 진달래, 등이 자라고 있다. 어려서부터 되민달을 나혼자 수십번 올라 가곤하였다.
철마다 나무와 풀과 꽃이 다르다. 봄에는 진달래, 도라지, 잔데, 싸릿꽃나무와 그리고 이름모를 꽃들이 나를 반긴다. 여름에는 고사리, 치나물과 가을에는 밤나무와 개금, 도토리 상수리 들과 단풍잎들이 나을 반긴다. 단풍은 유월이나 칠월부터 나무와 풀에 단풍을 가져 온다. 작물을 연구하다보면 가을의 단풍은 이미 2개월전부터 식물들이 준비를 하여 만든 작품임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도 되민달 산은 말없이 고향을 지키고 있다. 어렸을때는 땔감이 없어 되민달에서 나무잎을 글어모아 나무한짐을 지고서 집에 가져오면 군불과 여물솥과 저녁밥 땔감으로 쓰이며 내 몸도 건강하게 만들며 나무를 하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걸어서 십리를 잘 다녔다. 너무 고맙다. 집안에는 나무할 일꾼이 내가 나뭇꾼이었다. 여름에는 푸장나무라하여 풋나무로 나무잎을 말리여 땔감으로 쓰지만 겨울에는 가랑잎과 솔잎, 고조박지, 청솔가지가 땔감으로 쓰인다. 어쩌다 시간이 나면 토양 연구도 해본다. 육십도 경사의 산이지만 되민달은 나와 함께 자랐다.여름 장마철엔 흰 구름이 산을 가릴때가 있다. 정말 정감이 가는 산이다.
그곳에 정이 깊어 90년초에는 국내 최초로 산양 산삼 즉 산삼을 직접 시험 재배하였다. 인삼연초연구원의 후원아래 재배 되었는데 매우 잘자랐으나 지금은 마을사람들의 정력 보강으로 제공되어 없다.
왜 남들은 고향을 버릴까? 하고 노래를 하지만 타향에 있어도 되민달은 내마음 한복판에 있다. 시간만 나면 니모콘으로 산에 대한 연구를 하는 산이다. 350m의 높이로 매우 애증이 가는 산이다. 고향을 떠나 있어도 그곳을 기름지게하는 방법을 연구을 하고 있다.
2000년에는 산 초입구 지역에 경기도 용문산에서 산나물을 이식한 결과 매우 잘자라고 있다.
중턱에는 어느것을 심어볼까? 연구도 해본다. 이제는 300m 고지에 오미자를 산위에 수 놓고자 연구한다.
인삼을 심기위해 토양을 분석도 한바 첫째가 음달이고 둘째가 모래끼가 있는 쇠비레이기에 산삼이 잘 자라기는 매우 좋은 토양이다. 성장에도 매우 좋다. 산에서 보면 금강 줄기 분강이 아주 잘보여 통풍이 너무 잘되는 산이다. 이것도 세번째 인삼재배 호조건이다. 네번째로 토양에 물기가 없으면 잘 않자란다. 그러므로 물기가 있는 토양이어야 한다. 다섯째는 지붕 같은 활엽수 밑에야만 재배가 가능하다. 인삼은 음지 식물이라 그런것이며 침엽수는 자라기가 어렵다. 최근에 강원도에 임야 매매시 산삼이라 하고 임야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런 광고에는 속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전국 어디서나 위조건만 갖추면 인삼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임야가 많기 때문에 음지 산에 이런 산양산삼을 많이 심어야한다. 재배 밭삼은 농약의 맹독성 때문에 인삼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장뇌산이 좋다. 중국 백두산에서 인삼 재배된다고 관광객을 유인하는 것이 있다. 이는 맹독성 농약을 살포하였으며 삼의 성분인 싸포린 함량이 한국의 제품보다 매우 적기 때문에 화기삼이라 칭한다. 중국인들도 한국 산 삼을 아주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내가 지구촌에 살아 있는 동안 봉사하며 먹고 싶은 식자재를 심는 것이 나의 사명인 것 같다.
오늘은 장문의 논문을 마감하여 이메일로 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되민달을 그려본다. 둥그런산 되민달 이름이 애증스럽고 좋은 작물을 재배하고 싶은산이다. 세계촌에 다니며 여러가지도 작물을 볼때마다 이런 작물이 되민달에 재배가 가능한지? 비교가 되었다 5년전 뉴질랜드에 방문시 나를 바쁘게한 작물이 있었다. 산앵두 같은 작물인데 토양과 기후가 잘 않맞는 것 같아 접어둔 일도 있다.
되민달! 되민달! 나와 함께 성장하는 명산이다. 350년전 정무공님께서 이곳에 정착하였기 때문에 나는 되민달을 만나게하여주시었다. 고맙습니다. 고향의 되민달 명산을 만나게 하여주신 선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