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각스님의 불교비판은 한국문화적인 측면과 한국불교적인 부분을 범범하게 아우르고 있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현각스님에게 가장 절실했던 비판의 핵심은, 마지막인 ‘외국승려는 장식품’이라는 것이 아니었을까? 실제로 현각스님의 6개 비판 중에는 ‘국적 차별’ 문제도 존재한다.
즉 2개가 외국인과 관련된 부분인 것이다.
나는 외국승려가 장식품일 뿐이라는 주장에 동의한다.
지난 수십 년간 조계종은 한국불교의 세계화라는 차원에서 많은 부분을 외국스님들에게 배려했다.
그러나 일반사찰에서 스님의 역할은 기도와 불공 및 신행상담과 법문이다.
또 어느 정도 규모가 갖추어진 사찰이라면, 해당 주지는 지역의 유지나 기관장과 교류하며
포교활동을 해야만 한다.
그런데 외국스님들은 언어문제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이와 같은 역할들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즉 현재까지의 사찰전통 안에서는 외국스님들이 설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말이 어눌한 외국스님이 49재를 지내준다면 신도들의 입장은 과연 어떨까?
또 해당지역의 기관장과 교감이 잘될 수 있을까?
언 듯 생각해도 불가능한 일이다.
한국사찰에 외국스님의 위치가 존재할 수 없는 이유는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아주 간단하다.
한국사찰의 구조와 기능은 한국승려에게 맞춰져서 발전한 것으로,
외국스님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이 문제는 최근에야 대두된 한국불교의 전혀 새로운 화두라는 말이다.
이 때문에 현재 외국스님들은, 넉넉한 사찰에 무임승차하는 방법 밖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
자체적으로 자본을 생산하지 못하는 집단은 발언권을 갖기 어렵다.
종교집단은 상대적으로 자본의 문제만으로 발언권의 유무를 판단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본을 생산하지 못하면 발언권이 약한 것은 사실이다.
바로 이러한 상황이 외국스님들의 장식화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외국스님들이 좀 더 한국말과 한국문화를 열심히 배우거나,
종단차원에서 이분들에게 특정사찰을 할애해서 지속적으로 후원해주는 방법 밖에 없다.
그러나 두 가지 모두 그리 녹녹치가 않다.
선수행을 하기 위해서 고국을 등지고 머나먼 한국을 찾은 외국승려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주로 배운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측면이다.
또 특정사찰을 할애해 준다고 해도, 이분들로는 유지가 쉽지 않으므로
누군가는 지속적으로 생활비를 대줘야만 한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이제는 한국스님들이 외국스님을 모시고 사는 역차별이 현상이 전개된다.
즉 쉽게 해법이 도출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이다.
현시점에서 이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은 지속적인 고민과 대화 밖에는 없다.
왜냐하면 이 부분은 종단도 외국스님들도 모두 생소한 처음 겪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외국스님은 보다 모범적인 생활을 통해서, 적은 숫자임에도 집단의 필연성이 보다 강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나는 조계종이 외국스님들에게는 나름 많은 배려를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랬기 때문에 현각스님이 한국불교를 일거에 싸잡아
비판하는 오늘날과 같은 상황도 초래될 수 있었던 것이다.
현각스님은 이번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한국어 부족에 따른 오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미 불붙은 숭례문처럼, 다종교 사회 속에서 한국불교는 거칠게 타오르며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현각스님의 말처럼,
그것이 오해에 의한 것일지라도 조속히 돌아와서 참회하는 결자해지의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이것이 당신이 25년 이상 몸담았던 종단에 대한 예우이자,
도덕적 지성의 책임 있는 태도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첫댓글 재가자의 한사람으로 제 생각은 조금다릅니다
외국인 승려려로서 감투나 재의 집전에서 소외된 이유로
외국승려는 장식품이란 말씀을 하실 현각스님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외국승려의 문제 보다는 상명하복과 기복불교에 대한
원인을 더 큰 문제로 말씀하셨다고 봅니다
나무아미타불_()_
동감입니다
현각스님의 비판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불교의 문제를 지적하셨다고 봅니다
현각스님께서 말씀하셨듯 상명하복의 분위기에서
외국스님이 아니고서 어느 스님이 현각스님처럼
비판을 하시겠습니까?
이제는 받아들이고 개선할 때라고 봅니다_()_
빙고!!!
그런점은 우물을 들여다보는이만 알 수 있지요.
우물속 개구리가 그런것 알 수가 없지요.
그 점에서 오히려 감사드려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가끔 좀 잘못되어가는 점을 저도 글로 올리면, 경험하는 일입니다.
유감입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마하님 어느 스님의 글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진 속의 스님 같으신데
마음모아 읽어도
이건 아닌데란 마음입니다
결자해지는 현각스님이 아니라
우리불교란 생각입니다
_()_
외국스님을 받아들인 목적은 49제나 주지 등 중임을 맡기기 보다는
한국 불교를 널리 해외에 알리고자 한 것이 아닐까요.
숭산스님 시절보다 지금의 재정이 나아졌으면 나아졌지 열악 해 진것도 아닐텐데
외국스님의 문을 좁게 만드는 것은 이익에만 집착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한국 언어와 문화에 관한 문제는 저의 좁은 소견으로도 충분히 예견되어집니다.
한국인이 한국 불교도 잘 이해를 못하는데 외국인에게 문화와 언어까지 잘 이해하라고 하는 것은
슈퍼맨 아니면 불문에 들어오지 말라는 것과 같습니다.
이 문제는 종단에서 충분히 배려 했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성의 곅기로 삼길....()()()
조계종 스님들은
자기 합리화와 종단 입장을 내세우며 모두들 들고 일어설듯합니다
상좌도 없는 요즘
과연 우리나라 스님들이 감히 유럽이나 미주에 가서 아무런 재정적인 도움도 없이
해외 포교를 할 스님들이 과연 몇분이나 되시겠습니까
다들 철밥통 주지자리가 편하고 고생을 안하시니
오늘날 불교가 힘들어지고 쇠퇴하는 원인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승속을 초월하여 쓴소리를 하여주신 현각스님
25년은 짧은 수행기간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조계종을 비난할려고 하신 말씀이 아니라
전 종단을 포함해서 현 한국불교의 정체성과 모순을 이야기한것이라 봅니다
싸잡아 비판한것이 아니라 가장 적절한 순간에 나온 말씀인듯...생각됩니다
_()_
관세음보살
현각스님의 법문 동영상을 여러곳에서 보았는데,
스님의 한국어 융통하시고, 한국문화도 어느 한국인 못지않게 이해 하시던걸요.
잘못을 지적받았으면, 다시 한번 돌아보고 고쳐가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보는 한국불교의 못마땅한 점을 현각스님께서 이번에 적절히 지적하셨다고 봅니다.
그 잦은 조계종의 싸움, 심지어 해인사 앞마당에서 데모하는 신도들.
그 많은 데모하는 신자들도 한국문화를 이해 못한 탓으로 데모를... ?
그저 입술에 붙은 "너 잘 한다!" 만 듣고 싶으면 내일이 없어집니다.
바로 그런 점을, 특히나 스님들의 그저 존경만 하거라를 지적하셨다고 봅니다. 나무아미타불 _()_
현각 스님의 쓴소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을 그 누구보다도 불자들은 더 잘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누군가 해야 하는 소리를 단지 외국 스님이신 현각 스님이 하셨기에 문화를 이해못하고 언어가 어쩌고 그런게 아닐까요.
작금의 불교는 무당들이 하는 짓거리를 대놓고 하는게 현실인데..
특히나 조계종은 방송 매체마다 천도재니 수능 백일 기도니..
답답하기는 재가불자들도 마찬가지네요.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댓글로 쓰다보니 연결이 잘 안되어 답글로 씁니다.
쓰레기들이 참 입은 살았네요 작금의 자승이 있고
그밑에 따가리들은 다 쓰레기 입니다
현각스님 늘 법체 청안하소서_()_
보살행 잔주꾸 해나가는것이 그답일것입니다
_()()()_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