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압해대교-압해도-천사대교-암태도-은암대교-자은도 두모산.두봉산-둔장해수욕장-압해도-중앙대교-팔금도-신안1교-안좌도-퍼플교-박지도.반월도
목포 하당동에 있는 24시 찜질방에서의 하루는 뜬눈으로 지새다 시피하고 5시 20분에 맞추어 놓은 알람소리에 깨어보지만 언제나 몸은 무겁기만하다
자은도 두봉산을 가기 위해 4월초 개통한 천사대교를 건너게 되는데 혹시 차량이 밀릴까봐 6시에 콩나물국밥집에 들러 아침 식사를 하고 자은도를 향해 달린다
접근하기 어려웠던 섬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설레인다
목포와 신안군소재지 압해도를 연결하는 압해도를 건너고 드디어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를 건너는데 20019년 4월4일에 개통 신안군에 1004개의 섬이 있다하여 천사대교로 이름지었다하며 국내 최초 사장교와 현수교를 동시에 배치한 교량으로 총연장은 10.8㎞이다
국내에서 네 번째로 긴다리로 인천공항으로 가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압해도와 암태도를 이어주는 천사대교
기동삼거리에 어느집 담벼락에 그려진 얼굴벽화가 이채롭다-이집에 사시는 분인모양인데 머리카락이 집안에 심겨진 동백나무이다
암태도와 자은도를 연결된 은암대교를 건너면 자은도에 들어선다
면소재지의 자은중학교 앞에 차를 파킹하고 산행시작
산행거리는 짧지만 능선에 올라서면 암릉도 타고 조망이 좋다
자은면소재지 끝쪽에 위치한 자은중학교가 들머리이다 - 학교안으로 들어가서 우측으로
남쪽에서만 볼수있는 숲속 장딸기도 맛보고
남쪽지방에서만 볼수있는 멀구슬나무가 한창 꽃피우고 있어 향기도 무진장 좋은나무이다
두봉산 등로
소나무
섬이지만 다른 섬들과 달리 또한, 지질학적으로도 특이한 곳인데, 지형상 바다였던 곳이 거센파도와 바람에 의해 모래가 쌓여 육지가 된 곳이 많기 때문인지 경지정리된 논과 밭이 마을과 바다와 어우러져 있고 다도해라 바다에 산재해 있는 섬들이 마치 바다에 고래들이 헤엄쳐 다니는 듯 보인다
다도해의 섬들이 마치 고래가 헤엄치는듯 보인다
능선암릉길도 조금 있고
능선에서 바라본 은암대교
두봉산정상
정상을 한바퀴 돌아서 다시 차를 세워놓은곳 중학교 앞에 원점회귀하면 세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자은도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여 두봉산에서 보이던 긴다리가 보이는 곳을 찾아갔다
자은도는 해안길이가 56.8km, 임진왜란 때 중국인 두사춘이 반역으로 몰려 피신왔다가 자은도에 도착하여 본 바, 난세에도 생명을 보존하게 됨을 감사히 생각하고 베풀어준 은혜를 못잊었다 하여 자은도라 부르게 되었으며, 석씨가 처음으로 입도하여 살았다고 한다
다리가 놓이전에는 이곳을 아는 사람들만 배로 접근할수 있었지만 두모,두봉산이 있고 해안을 따라 8개나 되는 해수욕장,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길과 곧 짚라인, 할미섬까지 연결하는 목교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로 보여진
자은도에는 8개의 모래사장 해수욕장이 있다
섬치고 농지도 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늘과 양파를 많이 재배하고 있었는데 모종을 잘못 선택했는지 숫양파가 너무 많이 심겨져있다
자은도 해사랑길 안내도
분계해수욕장에서 할미도까지 연결된 다리(아직 공사중)라 건너가보다가 공사중이라 제지하여 조금 걸어보다가 돌아옴
귀가길에 암태도에서 우측으로 빠져서 중앙대교-팔금도-신안1교-안좌도-박지도,반월도로 갔다
안좌도에서 박지도까지 퍼플교라고 이름 붙여진 목교가 있고 박지도에서 반월도도 목교가 놓여져 있어 목교를 건너서 박지도와 반월도 두 개의 섬을 트레킹 할 수가 있다
퍼플교는 보라색 꽃과 농작물이 풍성해 퍼플교라 불리는 나무다리로 박지도에서 목포까지 걸어가는 것이 소망이던 김매금 할머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만든다리라고 안내판에 씌어져있다
안좌도에서 박지도까지 퍼플교라고 이름 붙여진 목교가 있고 박지도에서 반월도도 목교가 놓여져 있어 목교를 건너서 박지도와 반월도 두 개의 섬을 트레킹 할 수가 있다
퍼플교는 보라색 꽃과 농작물이 풍성해 퍼플교라 불리는 나무다리로 박지도에서 목포까지 걸어가는 것이 소망이던 김매금 할머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만든다리라고 안내판에 씌어져있다
박지도와 반월도 사이에 비구니와 비구의 연정이 놓은 징검다리 '중노두'의 흔적을 보고싶어 박지도 우측시멘트길을 한바퀴 돌아 걷는데 박지도 주민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길가에 풀을 뽑고 계셔서 인사를 드리고 중노두가 어디쯤인지 물었더니 물이 가득차있어 흔적은 물속에 있는지 알수는 없고 표시로 세워진 나무를 가르켜 주신다
김매금 할머니가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나고 묻자 할머니는 “ 맥없는소리, 무엇을 그렇게 말했을간디” 하신다 현재는 마을에 안계시고 아들곀으로 가계신다고 하신다
할머니는 입구에 장사를 하시는 듯 한데 혹 관광객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은지 여쭈었더니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는데 쓰레만 잔뜩 버리고 가는 것이 문제라고 하신다
할머니와 헤어져 해안을 따라 걷다보면 12가구가 산다는 마을과 만난다
동네에서 앞으로 관광객을 맞을려고 만든 2층짜리 건물에 퍼플호텔이라고 색상도 보라색으로 단장되어 있다
안좌도 두리에서 박지도를 이어주는 목교
박지도에서 반월도로 이어주는 목교와 반월도
박지마을에 숙소도 보라색으로(보라색꽃과 농작물이 풍부해 다리이름도 천사교-소망의다리-퍼플교 이런식으로 세차례나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12가구가 산다는 박지마을전경
동네입구에 수호목 키가 큰엄나무와 혹붙은 예덕나무도 볼수가 있다
나올때는 썰물시간이라 물이 빠져서 뻘이 나타났고 갯펄에는 짱둥어와 게들이 구멍마다 들락날락하고 있다
한참을 다리위에서 내려다보며 홀자 그림자놀이에 빠져본다
그림자놀이
마을을 지나 언덕길을 넘어 다시 박지도 퍼플교 앞으로 와지 반월도는 다음으로 패스하고 퍼플교 건너서 안좌도로 넘어와서 들어갈 때 조그만 소녀가 포터 마늘차에 서서 마늘을 사가라고 음악을 조그많게 틀어놓고 수줍게 춤추던 소녀가 생각나서 많은 마늘파는 곳을 지나쳐 그 트럭으로 찾아갔더니 소녀는 보이지 않고 마음씨 좋아보이는 할아버지만 계셔서 혼자 있던 소녀가 손녀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신다
얼마전 마을농가에 일손돕기에 잠시 참여해본 경험으로 마늘농사가 얼마나 손이 많이가고 힘든일인지 알고 있었기에 어르신도 아버지기 88세 고령이라 도와주러 오셨고 그래도 손녀덕에 몇 개 팔았다고 별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마늘 한접을 구매하고 출발
시간이 되면 볼거리 많은 신안군 섬투어를 하고 싶다
첫댓글 시간내어 자은도의 두봉산과 해사랑 둘레길은 다녀오셨네요.
신안군에는 섬이 1004개나 있고, 개통되었다는 천사교도 멋진 위용을 드러냅니다.
올려주신 다도해의 풍광도 멋있고, 귀로에는 섬 트레킹길을 거쳐 오셨네요.
멋진 여정담을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마늘 사셨으면 이런 가위가 필요...
단 왼편손가락에는 고무장갑을 끼시고.... 마늘즙이 화끈거리니까
가고 싶은 아름다운섬입니다.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