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오늘은 지붕 공사가 시작 됩니다
쓰레트 끝자락을 짤라 내고, 폐기물은 마당을 돋우는데 활용
그 위에 각목으로 일정하게 틀을 잡은 다음
신소재 철판 기와로 감쪽 같이 새집을 만들었습니다
아침에 사람들 대여섯명 우르르 몰려 오드니 3시쯤에 집 한채를 다시 지은듯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고 떠났네요
연로하신 어른들께서 관리의 어려움을 고려 해서 물받이는 하지 않는 걸로 했지요
오매불망 바닥 높이 때문에 코를 빠지게 하든 화장실 바닥이 마무리 됐습니다
5쎈티만 낮았다면 여운이 없었을 텐데,,,,
그 사이 이곳은 순조롭게 온돌방 구들이 다 놓아 졌군요
창고에도 수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넓찍한 선반도 두칸이나 맸구요
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에 솥단지도 걸었습니다
솥 거는 방식이 예천과 양평이 다른 관계로 솥단지를 열번도 넘게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한끝에 ......... 휴우~~~
아궁이 설치와 솥단지 거는게 정말 차원 높은 기술이 필요한 것이란걸 몸소 체험 했습니다.
구들장 구멍 막은게 삐득하게 마른후 그 위에 짚을 충분히 섞은 황토를 두툼하게 수평을 잡아서 깔았지요
짚을 섞은 이유는 아시다시피 마르는 과정에서 터는걸 막기 위함입니다.
장비를 불러서 마당에 마사토를(원할한 배수를 위해서) 골라 놓으니 집수리 다 한듯이 훤 해 졌네요
주말에 형님이 오셔서 봉당도 시멘트를 했구요.
넓찍 한게 좋으네요 ."넓이 1500"
석가래 밑에 틈도 황토로 빈틈 없이 일일이 손으로 틀어 막았습니다. (이것도 내가 직접)
비가 왔는데 봉당에 물이 고입니다. 아뿔싸 ㅠㅠㅠ
이걸 어떻게 수습을 하지요?
나중에 신소재 약품을 첨가한 시멘트로 덛빵을 쳐서 보수를 했네요. 부실 여부는 겨울을 나 봐야 알겠지요(이건 형님의 일 ㅋㅋ)
황토방 미장도 역시 황토 씨멘트로 빨갛게 발랐습니다.
색갈이 참 이쁘네요
마당끝 경계에는 넘쳐나는 돌로 축대를 쌓고 있습니다. (이것도 내 스스로)
창고 바닥 미장은 나혼자 해 치웠답니다.
영원 불멸 하라고 와이어 매시를 깔고도 두께를 한 10전 쳤습니다
설비가 와서 화장실의 하자보수를 마쳤습니다.
수도꼭지는 올리고 개수대는 어른들 키에 맞춰서 내리고....높이가 공통으로 70쎈티가 되드군요
볼때 마다 아쉬운게 화장실입니다.
높아진 마당 높이에 맞춰서 수도 계량기 맨홀을 쌓아 올리구요
정화조 연결 벨브 맨홀도 .....
보일러도 넉넉한 열량으로(17,000칼로리) 체결을 마무리 했습니다
주방엔 싱크대가 산뜻하게 백색으로 장착이 되었구요
전자렌지대도 합께 짜 넣었답니다
침실에 장농도 비싼 붙박이로 ......(두짝 반에 1백만원, 내가 살수 있는 새거 도매값 약 30만원)
아궁이 미장의 모습이네요. 그런데 아궁이 앞에 바닥이 아궁이 보다 낮아야 하는데 살짝 높게 되고 말았네요
장독대도 예쁘게 미장을 했는데 수도가 문젭니다.(수도 바닥까지 오늘 마무리 해야 되는데... 몇일후 저녁때 형님이 다시 와서 했슴 )
처음에 묻은 부동전의 키가 마당 높이에 맞추질 못하고 낮아서 1500짜리로 다시 체결하는 모습입니다
좁아 터진데 혼자 구덩이 파고 하니라고 고생좀 했네요
보나스로 멋진 평상도 하나 짰습니다
장인께서 씨익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이 대를 물려도 되겠다 하시데요
분야별로 미진한 부분은 이렇게 꼼꼼히 메모를 해 둡니다
작업에 해당되는 업자가 왔을때 잊어 먹기라도 하면 또 부르기 미안 하잖아요
황토방 도배 장판이 마무리 된 모습입니다
흙벽인 관계로 두꺼운 벽지는 붙지를 않기 때문에 초배지로 마무리를 했구요,
바닥 또한 흙바닥이라 모노륨 같은 고급형 붙히는 장판은 시공이 불가능하여 비닐 장판으로 겹쳐서 깔았습니다(종이로 된 니스 장판도 뜨기 때문에 시공 불가)
동생들이 살림살이를 또 이렇게나 사치스럽게 좋은것들로 들여 왔습니다. 8백리터 양문형 냉장고
어른들 두분이 마주 앉을 앙증맞은 2인용 식탁
꽤 좋아 보이는 무게감 있는 슈퍼싱글 침대(침대는 장인어른 혼자서 쓰십니다)
침실에 장인어른 전용 티비, 주무실때도 켜 놓고 주무십니다.
이집에만 있을 양문타입 현관입니다
절대로 없어서는 안될 여닫이 방충망도 설치 했구요
앞집과의 사생활 간섭 예방 차원에서 담을 쌓고 있습니다
그의 다 된거 같습니다
돌담을 쌓아 꽃을 심을 화단도 만들었구요
큼지막한 입석을 세워서 대문대신 고샅의 모습도 운치 있게 갖추었습니다
처마에 비 가림막을 넓은 봉당이 충분히 가려질 만큼 넥산으로 넓게 달아 냈습니다
그곳 마당 어귀에 외등도 달았지요
석가래 사이사이 흉한 모습은 방부목으로 일일이 모양대로 짤라서(목수들 용어로 일명 이잡기) 마감을 했드니 힘은 들었지만 이렇게 이쁘게 나왔습니다.
황토방 벽채 마루쪽에는 띠 벽지를 한겹 따로 둘러서 오랜 세월 사람들이 기대고 앉아도 흙벽이 드러 나는걸 미리 방지 했습니다
샘집 기둥에 물광을 냈드니 색갈이 죽여 주네요
창고에 드러난 마름모꼴 창도 이쁘지요?
마루 기둥에도 마루 색갈로 페인트를 했고요
쌍닫이 현관문이랑 뒷 창을 열어서 튀우면 시원 할거 같으지요
벽채 페인트도 흰색과 회색으로 조화를 맞추었고 울타리도 요렇게 이쁜걸로 .........
국기봉에 우편함까지 ........
신서방의 섬세한 배려
저 얕으막한(높이 1 미터) 울타리에 꽃들이 피어나고 잎새들이 우거지면 얼마나 이쁠까요
텃밭으로 가는 뒷쪽 길목에는 이런 쪽문도 내어 드렸습니다.
벌써 화단에는 꽃들이 뿌리를 내렸나 봐요
샘 지붕의 모자라는 철제기와 자리는 아쉽지만 남은 자재 넥산으로 마감 짖는 걸로 합의 봤습니다 ㅎㅎ
장독대에도 주인이 옹기 종기 자리를 잡으니 이렇게 아담하게 이쁩니다
우물과 장독대, 그리고 담넘어 앵두나무, 참 환상의 어울림 아닌가요?
저의 집수리 공사 과정을 나름 꼼꼼히 스케치 했습니다
혹시 예정하고 계신분들 있으시면 참고 하셔서 도움이 되시길요.....
예상한 대로 공사기간 2개월에 비용 딱 5천만원 들었습니다. 비용엔 저의 인권비는 포함 되지 않았습니다(본인 인권비 5백~1천만원 정도 예상)
첫댓글 수고 많으셨 습니다
두어달 고생비는 톡톡히 받으셔야죠?.............
하하하. 내집 짓기전에 연습 게임 한거라 생각하면 되지요
영타니집도... 하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