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26)중국(中国)의 오지 신장위구르자치구(新疆维吾尔自治区) 설련산(雪莲山)골프장을 다녀와서(1부)
누구에게나 평생 잊을수 없는 사건이 있을것이다. 나에게는 2016년 6월27일이 바로 그날인것이다. 하루 16시간동안 126홀(18홀 7번)을 라운딩 한 날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신장우루무치(新疆乌鲁木齐)에 있는 유일한 설련산(雪莲山)골프장은 세계에서 해양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골프장이다. 또한 북경에서 3200km 거리에 기차로 32시간, 비행기로 5시간이다.
1999년 1월에 정식개장하였으며 처음에는 36홀로 진행하다가 18홀만 정식 오픈하였으며 공터는 아직도 남아있어 차후에 중국정부의 정책에 따라 준비는 하고있다. 또한 우루무치 시내에서 6km, 공항에서 20km 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골프장이다.
설련산(雪莲山)골프장(파72, 7169야드)은 우루무치(乌鲁木齐)내에서 가장 높은 880미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산산맥(天山山脉)의 최고봉우리인 해발 5445미터의 박격달봉(博格达峰)아래에 있다. 천산산맥(天山山脉)은 1년내내 눈으로 덮인 만년설 지역이어서 설산(雪山)이라 불리운다.
골프장은 중국의 유명한 설계전문인 兰星高尔夫工程有限公司와 호주의회사와 공동으로 고비사막(大漠戈壁)과 천산산맥(天山山脉)의 기세를 잘 조화롭게 맞춰서 설계한 국제기준의 챔피언십 코스이다.
또한 2층규모의 80타석을 갖춘 대규모 연습장도 골퍼들의 증가를 예상하고 미리 지어놓았다. 무엇보다도 겨울에는 스키장의 고객이 많다. 겨울 80일간 약10만명의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한다.
여름철에는 일조량이 길어 하루에 16시간을 이용할수 있으며 여름 최고 평균기온도 25도 내외로 골프와 관광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골프장외에도 스키장(滑雪场), 수영장(游泳池), 테니스장(网球场), 체력단련실(体育活动中心), 어린이놀이터(儿童乐园), (경)마장(跑马场), 미니경주차장(卡丁车场), 회원별장(会员别墅), 휴게시설(休闲服务设施), 귀빈실(贵宾室), 사우나실(桑拿浴室), 커피숖(休闲咖啡厅), 대형 프로샵(高尔夫专卖店), 양식당과 중국식당(中西餐厅)등 단순한 골프뿐 만이아니라 휴식과 여행을위한 휴가지로서 손색이 없는 조건을 모두 갖춘곳중 하나이다.
신장위구르 자치주는 우루무치가 수도이며 주요작물로는 겨울밀, 옥수수, 면화등이 유명하며 중국의 주요과일 생산지역으로서 하미[哈密]시에서 생산되는 달콤한 멜론인 하미과와 투루판[吐魯番]의 씨 없는 포도와 수박 그리고 이리[伊犁]의 사과가 유명하다. 가축으로는 양과 말이 중요하다. 광물자원으로는 납, 아연, 구리, 몰리브텐, 텅스턴등이 매장되어있으며 타림 분지 및 우루무치와·커라마이 사이에는 생산량이 많은 유전이 있다. 카스에는 농기구공장이 있다.
설련산(雪莲山)골프장은 2007년까지 많은 한국인들이 찾았으나 2008년 금융위기이후 한국인들의 발길이 뜸하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현재 주말에는 약80여명이 주중에는 40여명의 골퍼들이 찾으며 캐디는 약40여명이 있다.
기자가 찾은 6월26일 경에는 아침태양이 6시쯤 뜨고 밤10시까지 환하게 비춰져 16시간의 실제 라운딩이 가능하였다. 때마침 날씨도 너무 좋았고 아침에는 17도 정도이며 한낮에는 30도 라고 하지만 습기하나 없고 바람도 종종있어 전혀 더위를 느낄수없는 이상적인 날씨였다. 하늘도 파랗게 마치 한국의 가을하늘을 연상하기에 충분하였다. 모든것이 퍼펙했으며 라운드 도중에 만나는 모든 골퍼들이 나의 기록을 위해 양보해 주었으며 골프장에서는 중간중간에 너무 맛있는 중국 신장의 특산물인 토노번시(투루판시, 吐鲁番市) 수박을 준비해주면서 기록을 위한 아낌없는 성원과 도움을 주었다. 전날 캐디회의에서 오늘 나에게 모든 골퍼들은 양보해 달라는 메세지를 전달받아서 모든 캐디들이 나만 가면 무조건 양보를 해주었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할 뿐이다. 특히 최고의 체력과 실력을 겸비한 천소룡(아마 이소룡과 관계있는듯 ㅎ) 이라는 캐디가 126홀을 흔들림없이 함께해 주었다.
라운딩을 마치자 시간은 정확히 오후 10시를 가르키고 있었으며 골프장의 사장님이 직접 나를 기다리며 환영해 주었으며 126홀(7번 라운딩) 증명서를 멋지게 만들어서 북경으로 보내주기로 하였다. 이 기록을 위해 양말도 3켤러, 옷도 2벌, 골프화 2켤레, 팔토시도 여러개, 간식등 철저히 준비하면서 대비한 덕분에 쾌적하고 즐거운 라운딩을 할수 있었다. 단순히 기록을 위한것이 아닌 평상시 그대로 라운드를 하였으며 평균 18홀 2시간정도 이고 중간에 3번의 식사와 한번의 간단 샤워(피로감을 덜기위해)를 하면서 개인적인 대기록을 달성하였다.
아침6시부터 저녁10시까지 정확하게 16시간 안에 모두 마친것이다.
그야말로 골프 애호가로서 골프전문기자로서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이들에게 작은 소식을 전할수 있어 더 없이 행복하다.
-내용이 많아서 2부로 소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