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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고속도로중에 하나인 1번고속도로는 서부해안을 따라 씨아틀 워싱턴에서 멀리 멕시코국경
샌디에고 캘리포니아까지 이어진다.
태평양바다를 바라보며 달릴수있는 1번고속도로는 울퉁불퉁하고 바위투성이의 험한 해안 도로이기에
드라마틱하고 아슬아슬하면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볼수있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이다.
1번 고속도로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40Km쯤 가다보면 오른편 해변에 아름다운 등대가 보인다.
포인트 몬타라등대(Point Montara Lighthouse)인 것이다.
모스비치시에서 가까운 지점에 입구가 나 있다.
등대로 들어서는 곳에 방향타가 있고 세계 여러도시를 가리키며 얼마나 떨어저 있는지 지적해 주고있다.
방향타 맨 꼭대기에는 고래를 만드러 끼워 놓았고 다음에 방향계가 동서넘북을 가리키고 있다.
그 밑에는 도꾜-8210 Km, 타히티-7114 Km, 웰링턴-11396 Km, 오스트렐리아-17530 Km, 네팔-12239 Km,
싱가폴-13508 Km, 뉴욕-4404 Km, 리오-10626 Km, 로마-10009 Km, 헬싱키-8674 Km, 케이프타운-16408 Km,
카이로-12136 Km, 모스코-9420 Km, 런던-8576 Km, 베르린-9208 Km 그리고도 2곳이 더 있다.
서울-9370 Km.
이곳은 항시 안개가 끼어 있어서 항해하기에 매우 어려운 곳이다.
1860년대에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상선들이 안개를 만나면 여지없이 이곳에서 변을 당했다.
1년에 십여척시 90여척이 좌초당했다.
1868년 11월 9일에는 우편물과 승객을 태운 스팀보트 코로라도호가 암초에 부딪처 해변으로 밀려 나오는
사건이 벌어젔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우편물도 화를 모면했다.
그후 코로라도호가 부딪첬던 바다에 돌출된 바위를 '코로라도 암초(Colorado Reef)'라고 부르게 되었다.
코로라도호
1872년 10월 17일에는 짙은 안개속에서 3일동안을 헤메이던 영국 상선이 "코로라도 암초"에 걸려 좌초되고
말았다. 선원은 구명보트를 타고 무사히 탈출하였다.
그 다음해, 미국연방의회에서 예산 15000불이 통과되어 포인트 몬타라에 안개기적소리 씨그날을 세우게 되었다.
1875년 3월 1일 운영에 들어간 안개 씨그날은 12인치 짜리 스팀으로 기적소리를 내고 5초마다 울려 24Km까지
소리가 퍼진다.
그러나 기적소리 씨그날은 운영에 어려움이 많이 따랐다.
안개 끼는 날만 기적을 울린다 해도 일년에 석탄이 2십만 파운드가 필요했다.
거기에다가 등대지기 두 가족이 거주하는 관사도 있어야 했다.
기적소리 씨그날이 작동한 후에도 영국, 불란서상선들이 연달아 3척이 좌초되었고 선원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1914년에는 석유등(Kerosene Lantern)식 낮은 등대를 세웠다.
등불을 거듭 업그레이드하다가 1928년에야 지금의 등대를 세운 것이다.
전자장치로 자동으로 작동하고있는 무인등대이다.
포인트 몬타라등대는 캘리포니아 역사공원으로 지정되어있고, 등대지기와 해양경비대가 거주하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등대지기가 거주하던 집 한채는 1863년에 지은 역사적인 건물이다.
1980년부터 Hostelling International USA가 주정부와 파트너 쉽으로 호스텔 영업중이다.
세계에서 최고의 호스텔중에 하나라고 한다.
녹색환경을 경험하는데에는 이곳만한 곳이없다고 한다.
푸른 바다와 신선한 공기, 파도소리와 갈매기 소리, 새벽 안개속을 걷는 것 또한 새로운 경험이 될것이라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일몰의 장관은 잊을수 없는 추억이 될것이란다.
청소년, 젊은이들에게 추천할수 있는 멋진 장소이면서 가격도 저렴하다.
하룻밤 지내는데 23불부터 시작.
가든에 있는 앙징스러운 벤치.
바닷불에 씻기고 깍인 나무가지로 엮어놓은 운치있는 예뿐 벤치.
겨울 바다 -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의 새
보고 싶은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떡이며 끄떡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의 물이
수심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아침에 호스텔을 떠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