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에 한번! 초등학교 친구들과 그 가족이 1박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자들이 묵을 숙소인데 이름이 낯설지 않다. 왠지 비가 올 것 같기도 하고...
짐을 풀자마자 펜션 옆 경호강으로 낚시를 간다. 이 강을 기준으로 강 건너는 함양
이쪽은 산청이다. 조과는 역시나 지난주 밀양과 같다. ㅠㅠ
그 사이 친구들이 속속 도착을 하고,
친구들을 위해 공장가동!!
맜있었냐??
치맥으로 입가심 후 본격적인 바베큐 파뤼~~
애들도 배가 고픈지 굽기가 무섭게 없어진다.
먹었으니 소화를 위해
근처 운동장에서 조촐한 체육대회가 열렸다.
릴레이 달리기
어른들이 만든 트랙 뒤로
열심히 달리는 아이들을 보니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의 추억이 떠오른다.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더욱 소중한 추억들...
이어진 닭싸움
게임을 하는 아이들도
보는 어른들도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다.
이 또한 훗날 추억이 될 것이다...
이어진 성인 여성부 경기에 이어
성인 남성부 경기
빅스타는 물귀신 작전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를 탈락시키고,
마지막 남은 두친구!! 과연 결과는...
보시다시피...
마지막 경기는 피구
어른들은 수비만 하고, 아이들만 공격!!
평소에 부모의 잔소리를 공에 날려 던져 버린다.
펜션에도 불이 밝혀지고,
동창들의 본격적인 술자리!!
학창시절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부부의 이야기도 나누고, 간단한 술자리 게임도 하며 밤이 깊어간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곳이라 선선하기까지 하지만 오랜만의 이야기꽃은 그칠 줄을 모른다.
펜션에 왔다고 텐트에서 안자면 캠퍼가 아닌 법!! 이번에 오캠을 시작하는 친구도 나의 추천으로 D-3를 개시하였다. 아... D-3의 짱짱함과 비교되는 나의 랜드브리즈... ㅠㅠ
함께 모여 아침식사를 하고,
마침 양파 수확철이라
일부는 펜션 뒷편의 양파밭으로 체험을 하고,
일부는 물놀이에 나섰다.
10년만 젊었어도 같이 들어가는건데...
대신 펼쳐놓은 장비 정리에 들어간다.
애기때 보고 처음인데 정말 많이 컸다. 그만큼 우리도 늙어간다는 말이겠지만...
단체 사진 추억으로 한장 남기고,
근처에 있는 친구 처갓집에서 점심 식사후, 함양 상림으로 가기로 했다.
상림 가기전 먼저 함양토속어류생태관을 들러
철갑상어를 구경하는데
상어치곤 크기가 작다.
양어장을 나와 본관으로
작년 울진에서 보았던 전시관보다는 아담한 느낌이다.
뭘 의미하는 조형물인지 모르겠다는...
어릴적 개울에서 보던 놈들을 이젠 수족관에서나 볼 수 있다니 씁쓸하다.
이 놈은 새끼 철갑상어인데 얼마나 커야 좀전에 봤던 양어장으로 가는지 궁금하다.
인원이 많다고 3D영상도 상영해 준다하여 봤지만 퀄리티는 당항포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향어를 보니 민물회만 생각나고... 암튼 원래 목적지인 상림으로 차를 몰아간다.
상림에 도착하자 먼저 우리를 반기는 쌩뚱맞은 금호미손... ㅠㅠ
그보다 훨씬 아름다운 연밭에 눈길이 더 간다. 연꽃이 핀 장관은 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룬다.
연밭 사이를 걸으며 신록을 만끽해 본다.
동창 녀석도 오랜만에 딸과의 데이트가 좋은 듯...
간간히 올라온 연꽃이 있긴 하지만
활짝 핀 꽃을 보려면 7월에나 다시 와야 할 것 같다.
상림내로 자리를 옮겨 숲의 맑은 기운을 온몸으로 받으며 거닐어 본다.
정자에 마주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는 부녀의 모습에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연리목도 눈길을 사로잡지만,
가을에 낙엽이 깔린 상림을 생각하면 정말 작품이 나올 듯 하다.
용추오토캠핑장을 베이스로 가을에 다시 와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다시 연밭을 가로질러 (타프나 텐트에 응용하면 대박날 연잎의 발수성)
붉은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을 보고 다가가보니
어떤분의 예전 닉네임인 개양귀비 꽃밭이다.
녹색과 대비되는 붉은색의 강렬한 조화로 인해
많은 분들이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그 속에 우리 부부도... ^^;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분수에서 아이들이 더위를 식하는 모습을 보며 차에 오른다.
20년 넘게 이어온 초등학교 동창회 친구들 이제 마흔 중반을 향해 가지만
만나면 항상 그시절로 돌아간 듯, 추억을 되뇌이며 즐거워하는 친구들을 보며 우린 정말 참 좋은 인연인 것 같다...
|
|
첫댓글 이건 캠핑이 아닌데...ㅋ
텐트치고 잤는데요. ^^;
캠펜....
영화 필림같아요.
ㅎㅎ 주말에 뵈어용~~
친구라는 단어..느낌..참 좋아요.^^
만나면 더 좋아용. ㅎㅎ
추억이 향기가 솔솔 나는것 같네요....^^
오랜만에 실컷 웃었습니다. ^*^
참 좋은 인연이라 들어도 가슴 설레입니다^*^
마쵸님도 그런 인연 있으시죠?? ^^
저도 물귀신 작전 마니 씁니다.ㅋㅋㅋ
ㅋㅋ 압니다. ^^;
참 좋은 인연이라는 푯말이 딱 맞는듯하네요^^ 그리고 중간에 물위 꽃핀 사진은 수련입니다.ㅎㅎ
개양귀비 꽃밭에서 어찌나 해울님이 보고 싶던지... ㅋㅋㅋ
친구분 가족분들과 좋은 여행 하셨네요 ^^
요즘 내가 캠핑가면 공장 많이 돌립니다
튀김에 백숙에 담에 2공장으로 돌리죠 ㅎㅎ
좋죠!! 언제 할까욥??
언제든지요 남은 기름은 꽁띠님과 산소님에게 포장을 ㅎㅎ
한적한 시골풍경 그리고 좋은인연들
쌓여가는 추억들... 캠핑은 이래서 좋은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 중독성이 너무 강하죠. ㅎㅎ
능글님 의견의 한표
저도 고민 많이 했습니다.~~~ ^^;
좋은 친구들을 두셨군요..
칠순 기념 캠핑도 같이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그때까지 몇이나 살아있을지... ^^;
좋은 곳 많이 다니시니 부러울뿐임다....
열여덟번째가 아니신지??
앗!! 그렇군요. 저보다 나으십니다. ^^;
친구들 과 같이 캠핑도하구 좋네요.
모든생활이 캠핑으로 연결되는 우리 캠퍼들 멋져요
캠핑의 생활화인가요. ㅎㅎ
좋은 추억 남기셨네요 근데 아이비 방은 없든가요^^
별무리는 있더군요. ㅎ
양귀비 저거 불법아님감요?
항상 후기는 멋집니다..내일모래 뵙겠습니다
양귀비 재배는 불법인데 개~~양귀비는 아닌가 봅니다.
좋은 꿈 꾸시고 오이소~~
초등학교 친구들 이랑~~참 보기좋아요^^
했던 이야기 또해도 항상 즐거운 친구들입니다. ㅎㅎ
산청군 금서면 주상리인 듯 싶네요...벌초가면 땀을 식히던 물가를 보니 반갑고요...
고향이 이쪽이신가 봅니다. ^^
우와, 멋지시네요 ^^ 저도 이달 말에 고등학교 동창놈들과 단체 캠핑가는데, 아직 저만 결혼을 해서...^^; 언제 이렇게 자녀들과 함께 모이게 될지~ 너무 부럽습니다 ^^
즐거운 추억 만들고 오세요.~~
꽃밭에서 부부사진 넘 보기 좋아요 ~ 늘 좋은데 많이 가시네요^^
오랜만에 뵈어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