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北漢山)은 서울특별시 강북구, 도봉구, 은평구, 성북구, 종로구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경계에 있는 높이 836m의
산이다. 예로부터 한산·화산·삼각산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려왔으며 백운대(836m), 인수봉(810m), 만경대(799m)의
세 봉우리가 모여 있어 주로 삼각산(三角山)으로 불렀으나, 일제강점기 이후로 점차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북한산이라 불리게 된 것을 조선조 중종 때 북한산성을 축성한 뒤부터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198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고, 최근에는 북한산 둘레길 코스를 개방하여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북한산 숨은벽 암릉(사기막동 밤골~ 숨은벽 능선~ 768.5m봉~ 백운대)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숨어있는 암벽이라 하여
숨은벽이고, 이암벽에서 펼쳐지는 암릉도 자연스레 `숨은벽 암릉`이라 부르게 되었다. 다시 말하자면 백운대에 올라서서
인수봉쪽을 바라보노라면 중간에 작은 봉우리(768.5m봉)가 하나 더 있다. 이 봉에서 북서쪽으로 거대한 성곽처럼 뻗은
바위능선이 숨은벽 능선이다, 그러나 경기도 고양시 효자동 방면이나 사기막골 방면에서만 제대로 보인다. 초급자도 등반
할 수 있는 암릉이지만 양옆이 깎아지른듯한 절벽이 있어 주의하여야 한다. 예전에는 숨은벽 등반을 마친 암벽꾼들이나
오르던 이 암릉은 요즈음은 암릉 종주꾼들이 적잖게 애용하는 대상지가 되었다.
인수봉 북서릉인 설교벽 암릉과 백운대 서릉인 염초봉 능선이 거대한 방벽을 지듯하여 이룬 공간 한가운데로, 마치 허공을
가로질러 걸쳐둔 구름다리 같은 느낌을 준다, 가벼운 말 한마디도 이 암릉에선느 멋진 울림을 갖는다. 이런 공간미가 숨은벽
암릉의 매력이다.암릉 자체도 짭짤하고 재미있고 근개엔 종주객들의 발길이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