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페에 가입하고 나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고 있지만..그 중에서도 고무적인 사건이라고 한다면 coursera를 알게 된것입니다.
비록 영어가 짧아서 충분히 이해하면서 듣지는 못하지만. 데이터 관리에 대한 강의를 찾아 보던 중 Vanderbilt대학에서 개설한 data management에 대한 강의를 작년 초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강의의 주 내용은 REDCap(Research Electronic Data Capture system)이라는 임상 및 기초 연구용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에 관한 것인데, 서버에 설치하고 웹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병원과 같은 곳에서 임상 데이터를 수집하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충격적인것은 강력한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조건과 과정만 거치면 무료로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고, 1달에 1회 정도의 정기 업그레이드가 있어, 지속적으로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작년 10월 경에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에 내부망으로 설치를 하였고, 많지는 않지만 소소한 임상 데이터를 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가 3번째로 설치를 하였고, 최근에 Pharmacometrics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하고 계시는 분과 접촉을 하게 되어, 그 연구팀에서 사용법에 대해 간단한 소개 강의를 하게 되었고, 현재는 80페이지 정도 분량인 메뉴얼을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longitudinal data 를 R에서 분석을 할때 'reshape'과 같은 패키지를 사용하여, 데이터 포맷을 변형하는데, REDCap의 경우 Longitudinal data로 설정을 하게 되면 통계 패키지에서 분석을 하기위해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를 export하게(현재 SAS, R, stata, SPSS 지원) 될 경우 자동으로 데이터 포맷을 변형을 해 주는 기능이 있더군요...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이 곳에서 많은 것을 얻고 있지만, 카페에 드린 것이 없었는데,
혼자 하는 작업이라 언제 끝날지는 몰라도 메뉴얼 번역이 완성이 되면 이곳 자료실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대단하시네요. cardiomoon님도 그렇고, 이 카페뿐 아니라 제 주변을 봐도 의사선생님들이 통계에서 다른 분들보다 앞서가신다는 느낌이 드네요. 전 최근 좌절을 맛본 상황이라 미래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ㅠㅠ 그런데 개인이 쓸 수 있나요?
개인은 어렵습니다만, 소속된 기관의 이메일 주소가 있으면, 기관에서 설치하는 것처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제가 근무중인 병원에 설치한 서버의 계정을 드릴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아이디와, 주소 쓰시는 이메일 주소를 보내주시면 바로 계정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redcap.cnuh.co.kr이라고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넣어 보세요..그리고 나머지 계정에 관한 것은 goodlebang@gmail.com으로 보내주세요..^^
음 충남대학에 계시나 보군요.. REDCap 에 대해 자세한 설명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니면 웹싸이트를 좀 알려주세요
project-redcap.org에 접속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기관이나 교육기관이면 별 조건없이 허가를 받아 설치 하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메뉴 탭에 보시면 'become a partner' 가 있습니다. 거기 마지막 부분에 Electronic End-User License Agreement.를 클릭하시면 허가를 받는 과정으로 들어 가실 수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위한 몇가지 요구사항이 있는데, 크게 어려운것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문박사님 정도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근무중이 병원 전산실에 협조 요청을 하여, 공인 IP를 받고, 데스크탑 수준의 서버(윈도 7)에 설치를 하였습니다.
필요한 것은 SQL server 설정에 대한 지식과, SMTP(계정생성과, 데이터 변경에 대한 작업 내용 공지를 메일을 통해서 합니다) 설정만 하시면 됩니다. 저도 경험이 많지 않아서 이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홈페이지에 동영상으로 된 강의가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다른 곳에서 강의했던 강의록이 있습니다.( 슬라이드가 아니고, 그냥 읽어보고 따라하실 수 있게 만든 내용입니다) 메일 주소를 알려 주시면 강의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장점 중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종이로 된 증례기록지나 노트북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병원 어느 컴퓨터에서든지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각 변수별로 validation 기능이 있어, 특정 범위 이외의 값이 입력이 되는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가 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필요하면 얘기드리겠습니다.^^ 저도 전에 병원 등록자료 관리를 잠깐 한 적이 있었는데 몇 번 고생해서 그런지 데이터 관리에 대해 관심이 좀 있습니다.
의사선생님들께서 임상 + 통계까지 마스터 하시면 ^_^;;; 곤란한데 ㅎㅎㅎ 아무래도 임상시험에서 통계를 떼고 볼래야 떼고 볼수가 없으니... 다들 바쁜시간을 쪼개셔서 공부하시는것 존경스럽습니다. 임상시험에서 갠적으론 너무 수도권 대학에 몰리는 현상이 심한데... 노력하시는 지방교수님들 보면 더욱더 존경스럽습니다. ㅎㅎㅎ
여건도 능력도 아직은 임상시험을 할 수가 없습니다..^^ 마스터라는 말씀은 과분하구요. "아는게 없다는 것을 알아야 적어도 짜가는 안된다"라는 생각으로 공부할 뿐입니다. 제 전공 분야도 잘 모르는데,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몇년 공부한다고 통계를 마스터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 카페에 가입하고 나서, 한때 잠시나마 그런 욕심을 가졌던게 무리였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재미있게 즐기려고 생각 중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전공 분야로 국가 펀드를 따고, 그 돈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 통계...)를 초빙해서 팀을 꾸려가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정도로 하려면 왠만한 펀드로 안되니...그냥 동네 구멍가게나, 만물상처럼 해보는거죠...저의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박상일 대한민국 임상하시는 분들이 모든 상일쌤~ 같은 마인드 가지고 있음... 너무 편할텐데... 갠적으로 마스터라는 표현은 당근 그런 의미는 아니였구요... 통계 담당자와 디스커션이 원활한 정도라는 의미였습니다.^_^;; 사실 PI교수님들 중에 통계를 잘몰라... 알아서 하라는식의 업무진행 형태를 많이 봐서요... 물론 본인 전공이 아니시니 그러실수 있겠지만... 하는 아쉬움은 좀 남더라구요... 그리고 펀딩에 따른 각분야의 전문가 구성이라, 정말 정말 제가 바라는 이상과 동일한 꿈이시네요... 저도 언젠가... 그런 나와 같은 꿈을 꾸는 드림팀을 꾸려보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나중에 쏘주라도 한잔 하시면 좋겠네요 ^_^;;
@김병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쏘주 말씀도 감사하구요^^
저도 코세라의 그 강의 신청했읍니다. 곧 시작하는 군요
와~ 대단하세요~ 저희 카페 수준을 한단계 올리셨습니다...
^^지금 제 수준에서 이 카페 따라가는 것도 벅찹니다. 단지 좋은 프로그램을 알게되어서 소개만 시켜드리는 것일뿐입니다. 항상 이 카페에 포스팅 되는 글들을 보면서, '언제쯤 저런걸 할 수 있으려나'라는 생각 뿐입니다.
ㅎㄷㄷ하십니다~. 최근에 reshape 명령어로 속 좀 썩였는데 말씀하신 기능에 관심이 가네요. 기회가 되면 한번 연락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