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집안에 머물러야 하는 팬들의 갑갑함을 풀어주기 위해 과감하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했던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3)가 3일 열리는 온라인 자선 테니스 대회 '스테이 앳 홈 슬램' StayAtHomeSlam 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그녀와 '영원한 라이벌'로 불렸던 미국의 세리나, 비너스 윌리엄스(39) 자매도 출전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 기획사인 IMG는 페이스북 게임(Facebook Gaming) 플랫폼을 통해 샤라포바와 윌리엄스 자매 등 테니스 스타들이 출전하는 온라인 대회를 3일(한국시간 4일 오전 5시)에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샤라포바 등 테니스 스타와 유명 모델 등이 짝을 이뤄(복식) 닌텐도의 게임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에서 기량을 겨룬다.
지난 2월 은퇴한 샤라포바는 미국 모델인 칼리 클로스와 세리나 윌리엄스는 모델 출신 스타인 지지 하디드와 호흡을 맞춘다. 출전자들은 각자의 집에서 게임에 참여한다. 경기 장면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이번 자선 게임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모든 프로테니스 대회(ATP, WTA)가 중단된 상태에서 테니스팬들의 경기 갈증을 풀어주기 위한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비롯해 게임 수당 2만5천 달러도 전액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자선 게임에는 마리야 샤라포바와 세리나 윌리엄스외에도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비너스 윌리엄스(미식 축구스타 딘드러 홉킨스와 팀), 오사카 나오미(일본 - 모델 헤일리 비버와 팀), 니시코리 게이(일본 - 음악가 이오키 스티브와 팀), 메디슨 케이스(가수 실과 팀), 테일러 프리츠(틱톡 스타 에디슨 래와 팀), 케빈 앤더슨(남아공 - 미식 축구스타 라이언 탄네힐과 팀) 이 출전한다.
샤라포바는 지난달 초 신종 코로나 사태로 '집콕'해야 하는 팬들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하면서 코로나 위기 극복 이벤트를 펼쳐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