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성 순복음교회 담임목사님의 간증입니다.
어느 주일에 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부서를 맡고 있는 집사님 부부가 예배에 빠진 사실을 담임목사님이 알았습니다. 그 구역을 담당하는 권사님에게 그 집사님 부부가 왜 주일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는지를 물었더니 권사님이 “목사님, 죄송하지만 그 집사님 부부가 오늘 모처럼 등산 갔습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목사님은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집사가 주일을 범하고 등산이나 가요. 산에서 내려오다 발목이나 삐어라”고 말을 해 버렸습니다. 화가나 참지 못하고 한 말에 목사님은 계속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어서 그 집사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은 ‘문제가 커졌구나’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집사님은 “목사님, 저를 찾으셨다면서요?”하고 묻는데 목사님은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 집사님이 “목사님 너무 감사해 사과 한 박스를 보냈습니다”고 아주 밝게 이야기했습니다.
목사님이 조심스레 사과를 보낸 이유를 물었더니 “구역 담당 권사님이 전화가 와서 ‘목사님이 자기를 사랑하시나봐. 내게 자기 어디 갔느냐고 물어셨어, 그래서 거짓말을 할 수 없어 산에 갔다고 했어. 그랬더니 목사님이 내려오면서 감기 들지 말아야 하는데 라며 자기를 걱정하시더라’고 했습니다. 목사님, 다음부터는 절대 주일예배 안 빠질게요.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목사님은 그런 권사님이 자신의 교회에 계심에 너무 감사했다고 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도 이런 좋은 권사님들이 많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입술의 말이 사람들을 이간시키거나 죽이기도 살리기도 합니다.
목사도 실수하지만 권사님들이 잘 덮어 주면 좋은 목사가 됩니다. 성도들도 좋은 권사님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됩니다.
이번에 피택되신 분들을 포함하여 모든 권사님이 이렇게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리고 위로하는 입술의 은사가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