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철학원 김용석입니다.
어린시절 역학에 대하여 취미로 공부하던 시기에 회사의 여직원이 본인의 명조를 장난삼아
봐달라고 하였습니다.
벌써 25년도 더 된 이야기이니 기억이 가물하지만 그때의 놀랐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얼굴도 미인형이고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그녀는 제가 역학공부를 한다는것을 알고
신기해 하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그당시 고리타분하다고 알려진 동양철학을 보고있으니 재미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도 소가 뒷걸음으로 쥐를 잡는다고 하는 말 처럼 그녀의 생년월일시를 받아적고
자미두수로 한번 공책에 일일이 성계를 그려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때 첫스승님에게 자미두수를 전수를 받던시절인데 그시절에는 자미두수프로그램이
없었습니다.
자미두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나온것이 2000년이었으니 그전에 선배들은 대부분 손으로
작성을 하였습니다.
저역시 생년월일시를 받아와서 마치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천천히 그리면서 그냥 좋은 이야기를
해주야지. 하는 생각으로 명반도를 작성하고 있었는데
자미두수의 자녀궁에 화성과 우필이 보이는것을 보고 이게 뭐지?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선생님이 주신 중국원서의 한문본에 쓰여있는 내용을 한글로 읽어보면
화성과 영성은 원래 살성(흉성)으로 가족(육친)을 상징하는 자리에 있으면 안 좋은 별입니다.
그리고 특히 화성만 보이거나 그러면 더욱 안 좋은데 그것은 바로 배다른 자녀를 둔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우필이라는 별도 똑같은 그러한 뜻을 가지고 있으니 왜 ? 처녀의 자녀궁에 이런 별들이
보이나? (멀쩡한 여성이 왜 남의 자손을 기르는지 역학이 의심이 들었습니다.)
내가 작성한것이 맞는가? 하고 다시 복기를 하니 아무리 보아도 자녀궁에 이러한 흉성이 보이는
것을 보고 아 ! 내일 동료여성을 만나면 내가 실력이 안되어서 못 본다고 해야겠다, 라고
고민하였습니다.
다음날 동료여성이 점심시간에 제 옆에서 어떻게 운명이 나와요? 하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길래 내가 생시가 정확하지 않은가?보다 하면서 본인이 남의 자녀를 기른다고 나와서 그냥 안 보고
말았다고 하니
그녀가 웃으면서 역시 역학은 말도 안되는 사기야 하면서 쓸데없는 공부하지 말라고 저에게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후 몇년이 지난후 그녀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결혼식에 갔는데 그녀의 주변으로
수근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혼남과 결혼하여 전처에게서 낳은 자녀를 기르게 되었으니 그 동료여성이 보통사람이 아니라고
하면서 저역시 그이야기를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녀가 나중에 저를 보면서 하는 말이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내가 남의 자식을 기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하면서 역학이 사기라는 말 취소한다고
하며 그 공부 계속 해보라고 자미두수인지 뭔지? 하면서 말이지요.
그리고 저는 집에와서 다시 그 명반도를 한참보았습니다.
우연이었을까요? 그래 우연일꺼야.저는 그러면서 잊을려고 애쓰게 되었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