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세번째 일요일 아침이 되면 원미구 중1동의 미리내 마을 앞 현해탑플라자 7층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곳은 '부천여성노동자회'건물이다. 이 날은 윤철홍 다올한의원 원장(부천점)과 강진호 원장(서울대점) 그리고 ’부천 함께하는 세상‘ 자원봉사자들이 한 달에 한번 한부모가정과 돌봄노동자들, 다문화가정, 청각장애인들에게 무료 한방진료를 하는 날이다. 자원봉사자들이 간이침대와 칸막이를 설치하고 진료실 준비를 마치면 오전 10시. 이 때부터 오후 2시까지 무료한방 진료가 진행된다.
윤철홍 원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여성들이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서 상담 만하고 치료는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
 |
|
▲ 윤철홍 원장
|
‘무료한방진료’에서는 마음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상담할 수 있다. 또한 청각장애인들의 진료도 수월하게 이루어진다. 수화를 할 수 있는 강진호 원장은 이들의 답답하고 아픈 상태를 잘 들어주고 그들과 소통하며 진료하기 때문이다.
|
 |
|
▲ 수화로 진료하는 강진호 원장
|
윤 원장은 “진료를 하면서 한부모 가정이나 다문화가정들이 안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에 갈 시간이 없다는 것, 그리고 자녀들에게 신경써주지 못하는 건강과 성장에 대한 불안과 걱정 등을 상담해 주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더 보람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부천여성노동자회’ 직원들은 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교대로 ‘부천 함께하는 세상’ 봉사자들과 다올한의원의 두 원장을 도와 적극 무료한방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주로 진맥과 약침, 부황, 자녀들의 성장상담을 한다. 한약처방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는 만큼 한 달에 2명은 무료로 한약을 지어준다고 한다.

윤 원장은 “보여주기 위한 활동이 아닙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작은 재능으로 주위의 어려운 분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만족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기를 바랍니다.”라며 작은 바람을 전했다.
부천여성노동자회 032-324-5815
시정뉴스부천
<취재: 박진하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