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opka-Filippow 등,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2025; 26(11):5223 (doi: 10.3390/ijms26115223). 폴란드 Bialystok 종양내과 리뷰로,
방사선치료가
암성 통증을 줄이면서 동시에 통증을 만들 수도 있다는 양면성을 정리한 논문입니다.
한 줄 요지
진행암 통증의 주된 완화 수단은 방사선치료(RT)이며,
특히 골·연부조직 전이에서 환자의 60–80%가 통증 완화를 얻습니다.
동시에 RT 자체는
급성 염증통과 방사선 유발 신경병증성 통증을 만들 수 있어,
독성 관리가 삶의 질과 치료 순응에 직접 연결됩니다.
통증의 세 갈래
논문은 암성 통증을 다음으로 나눕니다.
- 원발 종양·림프절 침윤에 의한 압박·침윤통
- 원격 전이, 특히 골격계 전이통
- 치료 중·후에 나타나는 통증. 종양 주변 조직의 방사선 유발 염증, 점막염, 신경 손상
진행암에서는 완치보다 증상 완화가 목표인 경우가 많고,
통증은 치료 내성과 순응도를 떨어뜨려 결과에도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진통에 쓰는 RT 방식
- 외부조사(EBRT). 선형가속기 광자·전자선. 3D-CRT, VMAT, IGRT, SRS. 종양과 영상에서 보이는 주변 여유 마진을 포함합니다.
- 근접치료(brachytherapy). 선원을 종양 안·가까이에 두어 고선량을 국소에 주고 정상조직 선량을 줄입니다. 간질, 표면, 강내, 관내(기관지 폐색·호흡곤란·통증), 수술 중. 효과는 수일 내 나타나지만, 접근 가능한 국소통에 한정되어 다발 골전이에는 드뭅니다.
- 양성자·중이온. Bragg peak로 종양 깊이에서 에너지를 집중합니다. 탄소이온은 같은 물리선량에서 생물학적 효과가 크고 저산소 세포 저항을 더 잘 넘습니다. 비용·접근성 때문에 올리고전이·재발에 선택적으로 씁니다.
- FLASH. 초고선량률(≥40 Gy/s). 정상조직의 독성 활성산소가 적다는 가설. FAST-01은 사지 골전이에서 양성자 FLASH의 임상 실행 가능성을 보였고, FAST-02는 흉추 골전이에 8 Gy 1회와 독성·통증 완화를 평가 중입니다.
- 방사성 동위원소. ⁸⁹Sr, ¹⁵³Sm-EDTMP, ³²P, ²²³Ra. 칼슘 유사체로 골기질·조골 활성 부위에 모입니다. 베타(²²³Ra는 알파)로 주변 암세포를 죽입니다. 광범위 다발 골전이, 외부조사가 어려운 경우에 씁니다. 효과는 수주 후 시작되어 3–12개월 지속될 수 있고, 효과가 나오기 전 일시적 통증 증가(pain flare)가 있어 진통제를 잠깐 올릴 수 있습니다.
진통 기전
물리적 출발점은 전리와 물 방사선분해로 생긴 하이드록실 라디칼입니다. 그 뒤 진통은 종양 축소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 세포독성·항염증·항부종으로 종양과 주변 부종이 줄어 신경·주변 구조 압박이 감소합니다.
- 종양 내 소정맥·소동맥 폐색의 지혈 효과.
- 종양세포 사멸 후 TNF-α, IL-1, IL-6 등 통증 수용체를 감작시키는 사이토카인 감소.
- 감각신경 이온채널, 특히 TRPV1 활성 변화로 전달 저하 가능성.
- 종양 미세환경에서 기계적 압박과 대사 자극물질 감소.
- 세포 스트레스에 따른 내인성 오피오이드·엔도르핀.
- 국소 면역 변조로 통증 유발 염증 감소.
- 랫 골암 통증 모델에서 cAMP–PKA 경로 이상 활성 억제. 성상교세포·미세아교세포의 TNF-α, IL-1β가 이 경로를 켭니다.
- 골 무기질화·재석회화로 골전이통 완화.
적응증으로 논문이 드는 것은 골전이(특히 척수 압박 위험), 뇌전이, 연부조직 침윤, 췌장·식도 폐색, 상대정맥 증후군, 기도 폐색입니다. 골전이는 진행암의 약 60%에서 보고되며 유방·전립선·폐·신장·갑상선암에서 흔하고, 흉추·요추·천골·경추·골반·늑골·상완골·대퇴골이 호발 부위입니다. 병적 골절, 신경·혈관 손상, 관절 불안정, 척수 압박이 합병증입니다.
양날의 칼
같은 조사라도 상황별로 진통과 통증 유발이 갈립니다.
진통으로 쓰는 경우 통증을 만드는 경우
| 두경부 침윤통, 상대정맥 증후군 | 피부암 조사 후 발적·건조·가려움 |
| 골전이통 | 두경부·식도 조기 점막통 |
| 췌장암 신경병증성 통증 | 폐·유방암 조사 후 흉벽 신경병증통 |
| 진행 대장암 골반통, 척수 압박 | 골반 조사 후 장 증상, 뇌종양 조사 후 두통, 부인과 종양 조사 후 회음부통 |
핵심 부작용은 방사선 유발 신경병증성 통증입니다. 종양 축소로 누그러진 통각통과 별개로, 신경 자체 손상·감작으로 늦게 나타날 수 있어 추가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상에서 읽는 법
통증 악화가 곧 진행은 아닙니다. 동위원소·외부조사 후 수일–수주의 flare와, 수개월 뒤의 신경병증통을 구분해야 합니다. 전자는 일시적 진통 강화로 넘길 수 있고, 후자는 종양 재발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진통 효과의 상당 부분은 부종·사이토카인·압박 감소라서, 영상에서 종양이 크게 줄지 않아도 통증이 먼저 좋아질 수 있습니다.
통합 지지 관점에서는 RT 전후 염증·부종 관리, flare 대비 진통 계획, 점막·피부 조기 반응과 지연 신경병증의 시간축을 나누는 것이 이 리뷰의 실무적 메시지입니다. 원 논문은 신규 임상시험이 아니라 기전·적응증 종합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