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초 개포가 카페지기할 때 여간 바빴지.
멋진 여성사진도 먆이 있었고 그래서 눈요기라도 할 수 있었는데.
그때 개포는 이곳저곳 벗들의 모임에 카메라 들고 다니면서 현장촬영을 많이 했지.
특히 누가 무슨글을 쓰든지 아무도 시비하지 않았다.쓰거나 말거나 지 알아서했다.
내가 하남에 살 때 동기 산악회에서 검단산 산행을 왔다.
그때 개포를 처음 만났다.우리는 글로써만 만났을 뿐,
그런데 나는 다리가 아파서 산중턱에서 개포와 이야기 하던 중 취재하듯 묻더니
" 너 일고 나온 게 확실하네"하고 무뚝뚝하게 마치 취조하듯 말했다.
그때 보니 개포가 대한항공 제주 지사에 근무한 적이 있었다.
내가 풀무원 지방 사업부장으로 재직시 우수 직원들을 제주여행을 시켰는데
그중 한 직윈이 늦어서 비행기를 탈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알아본 바 고등학교 동기가 제주지사에 근무하고 있어서
간접적으로 다리놓아 그에게 부탁해서 어렵사리 항공권을구입해서 여행을 마친 적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티켓구입을 도와준 동기가 개포였다.그 정도로 나는 친구 사귈 줄을 몰랐다.
우리는 검단산 하행후 아래쪽 식당에서 유황 오리구이를 먹었는데
나는 친구들이 하남에 온것이 너무 반가와서 내가 쏘고 우리 아들 내외에게 오게 해서 인사도 시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추석 즈음 내가 한양 대학교에서 중수술을 받고 결과 검진하러갔는데
개포 한테서 전화가 왔다.사무실에 오겠다고..
한참후 왕십리 금영빌당 5층 나의 주피터 사무실에 왔더니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건물 뒷쪽식당에 가서 복메운탕 한 그릇을 먹었다.
그때가 추석이 가까와 온 때라 그간 신세 진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대추셋트를 준비해 두었는데
그에게 한셋트를 선물해 주었다.그랬더니 과용을 했느니해서 오히려 미안했다.
그때 개포는 카페지기 하면서 대부분을 현장 취재해서 동기들에게 생생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2015년 초 인천시 논현동에 호텔분양권 2개를 샀는데
마침 판촉용으로 3인의 제주 왕복 항공권과 호텔숙식비 등 40만원짜리 티켓을 받아서
삿갓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묻자,개포랑 셋이 가자고 해서 그러는게 좋겠다고 했다.
개포가 서울에서 제주갔다가 오는 길에 광주를 들르자고 해서 좋다고 생각하고 분양사에 전화했더니,
서울-제주왕복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자 개포가 아예 담양으로 봄소풍 가자고 했다.그러자 개포가 반포터미날에서부터
담양.광주 일대를 2박3일간 구경시켜 주었다
.우리 일행은 호정이와 목암 이흥기군,무착등과 함께 우리는 40년된 충장로 막국수집이며
송강선생사당.김덕령장군 사적등
담양 일대를 빠짐없이 구경했고,담양 개포집 건너에 있는 왕년에 깡패두목이었다는 사람의 의리의리한 집도 구경하고
그분의 대접으로 닭백숙 도 맛있게 먹었다.
첫째날 밤 호정이는 노익장을 과시하려는 듯 야동을 밤새보고 있었고
청산은 술만 마시고 있었고
목암은 중학교 2학년때 여고생 맛을 봐서 그후부터는 공부고 뭐고 다팽개치고
여자놀이에 세월을 다 보냈다고 했다.
그때 개포는 2박3일의 일정을 마치 장관에게나 회장에게 브리핑하듯 준비해놓고 설명해쥐서
마치 우리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나되는 듯 싶었다.
나는 그때 솔직히 개포가 친구들에게 이렇게까지 극진하게 대접해 주는 것을 보고 내심 부끄럽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다.
우리는 아쉬운 2박 3일의 일정을뒤로 하고 삿갓과 둘이서 상경했다.
그런데 그때 판촉물을 받았던 그 호텔이 지금은 공정율 90프르 이상 건설되어 12월 하순에 정식오픈한다고 한다.
공정이 잘 진행되면 내년 3-4월 꽃피는 봄날 개포군과 호정이와 다른 벗들 5-6명을 호텔 로
초대해서 잠자고 소래포구에서 회 한번쏘고 싶다.또 호정이와 친구들 서너명이서 라운딩하고 싶은데
나의 초청에 응해줄지 또 호정이는 지금 골프채는 가지고 있는지?
옛날 대명콘도에서 내가 코가 납작하게 되었지만 이번에는 복수해야지.
내년이 기다려진다.
오늘 고대 통계학 과 모임이 있어서 갔는데 마침 친구중에
대한항공 출신 공군이 있어서 개포에 대해 말했더니 질안다고 했다.개포!잘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