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유산답사 카페의 7월 정기답사를 나섰다. 한여름의 답사라서 호남지역 박물관을 중심으로 중간중간 회원님들의 미답지를 끼워서 답사를 계획했다. 전북 익산에서 시작하여 광주까지 가는 일정이고 밤에는 불화특강까지 있는 답사라 하루 일정이 아주 빡빡하다.
10시에 남부권 5명과 중부권 5명이 만나서 답사를 시작한다. 차량 2대로 익산에서 나주까지 답사를 해야하기에 운전기사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중간중간의 기점에 차를 두고 만났다.
익산 미륵사지 및 익산박물관
박물관 입구에 있는 석등이다. 세종아빠님은 연꽃의 모양을 젊은 처녀의 모습에 비유한다. 동원의 석등 하대석의 연꽃은 젊은 처녀의 xxx, 중원의 하대석 연꽃은 아줌마의 xxx, 참 재미나게 표현한다.
박물관 전시관에서 세종아빠님이 왕궁리 오층석탑의 사리장치와 제석사지 사리장치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설명해 준다. 왕궁리 오층석탑의 제작연대와 관련있는 주장이라서 주의 깊게 들었다..개인적으로는 제석사지 사리장치를 후백제 시기에 재봉안했을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편이다.
제석사지에서 출토된 인물상들이다. 일본의 기록에 등장하는 절집이고 기록에 따르면 무왕과 아주 관계가 깊은 절터이다.
미륵사지 출토 유물들이다. 얼마전 공작명왕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여기에도 공작명왕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유심히 살폈다.
세종아빠님이 손톱과 머리카락을 바치는 공양법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 처음 듣는 이야기이다. 다니면 다닐수록 모르는 것이 늘어나는 듯 하다.
익산 제석사지
익산박물관에 이야기한 심초석을 확인하기 위해 찾았다. 사지가 아주 넓다. 심초석은 목탑지 중앙부에 있다.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이 석탑의 조성연대에 관한 이견들이 많이 존재한다. 백제시대, 통일신라시대, 후백제시대에 관한 주장들이 있다. 기단부는 전형적인 통일신라의 양식이라서 현장에서는 후백제 설에 무게가 실린다.
전북대 박물관 완주 봉림사지 석조삼존불
석조삼존불의 제작시기에 관한 세종아빠님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불상대좌의 뒷면에는 연화문을 새기지 않았고 중대석의 뒷면도 존상을 새기지 않았다.거의 유사한 대좌가 정읍 후지리에 있다. 군산 발산초등학교에 있는 석탑과 석등도 완주 봉림사지에 함께 있던 것이라고 한다. 야외전시장에 있는 대좌는 발산리 석등의 하대석이라는 것을 원광대의 연구원이 밝혀냈다고 한다.
전주 국립전주박물관
야외에 있는 정읍 무성리 석불의 대좌속 안상이 매우 특이하다. 안상안에 안상을 새긴 유일한 작례이다. 실내전시실의 불교 문화재가 많지 않다. 관음보살좌상은 13세기로 적혀 있는데 14세기로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임실 진구사지 석등,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전주에서 광주로 가는 길이 멀어서 중간에 들렀다. 야외에 있는 답사지이고 석불좌상은 전각문을 닫고 조명을 비추느라 온몸에 저절로 땀이 솟아오른다. 석등의 위력에 잠시 압도당하는 회원님들도 있다. 하늘이 푸르다.
임실 중기사 철조여래좌상
진구사지 조금 위쪽에 중기사가 있다. 과거에는 거의 무너져 가는 전각에 있었는데 새로 전각을 지어서 모셨다. 철불이라고 하면 모두 나만여초라고 하는데 이 철불은 고려중기 이후의 특징을 보인다고 한다.
여기까지 답사하고 나니 거의 6시다. 광주 숙소에 7시 반쯤 도착하여 인근에서 저녁을 먹고 9시반부터 연이어 고려불화 특강을 들었다. 마치고 나니 11시 반이다. 5시에 집에서 출발한 회원은 거의 17시간의 강행군이다. 그래도 모두의 표정이 아주 밝다.
첫댓글 어제 답사소식이 궁금했습니다. 더운 날씨보다 우리 불문답회원님들의 열정이 더 뜨겁습니다.
역시
또하나의 노마드맵으로 답사의 여정이 작품으로 빛나는 답사기입니다.
오늘아침부터 최고의 답사를 창조해가는 멋진 불문답회원님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그냥 잊지 않기 위해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숨고르고 천천히 답사길 찾아나섭니다
함께못한 박물관답사여서 아쉽지만
노마드님의 사진과 글로 나머지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살펴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