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 (헌신편 11)
아버지를 위한 제물이 되고 싶사옵니다 아버님! 저희의 마음을 아버지께서 아시옵고 저희의 몸을 아버지께서 아시오니, 이 시간 아버지의 존전에 엎드린 저희의 이 한 몸 마음에 부족한 것이 있다 할진대, 아버님, 능력을 나타내 주시옵고, 능력의 손길, 재창조의 역사를 일으켜 주시어서 성별된 모습이 되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아버님만이 운행할 수 있으며, 아버님만이 주관할 수 있으며, 아버님만이 권고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많은 사람이 이 땅 위에 살고 있사온데, 그 가운데 보잘것없는 저희를 택하시고 아무것도 아닌 저희를 불러 주신 아버지 앞에 책임과 사명을 감당하지 못할까봐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사오니, 아버님이시여! 이 시간 저희를 권고하여 주시옵소서. 모세가 지팡이로 홍해를 쳤을 때 홍해가 갈라진 것을 아옵니다. 아버지께서 저희의 지팡이가 되어 주시옵고, 아버지의 손길이 움직이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하늘의 막대기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싸움의 터전을 향하여 행군하지 않으면 안 될 최후의 시간이 이미 되었사오니, 이제 자기를 살피어 자기가 어느 곳에 처해 있는가 분별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것으로 드려지는 저희가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고, 각자의 입장에서, 처한 곳곳에서 아버지 앞에 제물로 드려지는 아들딸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가 새로운 생명의 폭탄이 되어 던져짐으로 인해 죽었던 생명들이 살아나고, 아버지의 안식의 터전을 찾아드릴 수 있는 기쁨의 날이 어서 속히 지구촌 가운데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이 민족 가운데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저희의 불충한 몸 마음을 하나로 묶어 아버지 앞에 드리기를 원하오니, 스스로 죄의 모든 요소를 버리고 순결한 몸 마음으로, 아버지의 것만으로 드려질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고, 사탄의 침범이 없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1958.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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