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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소싸움축제 2
한돌이와 별종의 대결 08.4.15
소싸움 네 판을 보았는데 두 판은 너무 싱겁게 끝나고 지금 보여드리는
한돌이와 별종의 대결은 참으로 격렬하여 보는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멋진 한 판이었습니다. 소주인의 소에 대한 애정어린 사육과
훈련, 싸움 소들의 주인에 대한 말못하는 충성심? ...
다 함께 생각의 기회를 가져봅니다.(설명;그림 아래에)
한돌이와 별종이 만났습니다. 먼저 인사나 하고 싸우자. 한돌아 우리 살살 차우면 안될까?
이놈아 주인도 보고, 저 많은 관중들이 보고있잖아... 너 알아서 덤벼. 나 힘센거 알지.
별종아 이놈 너 마걸리 마셨제? 웃기지 마, 폭탄주 아니면 안마셔 이놈아!
내 뿔치기 실력좀 볼래. 아프지..
내 머리팍은 돌덩어리야. 한번 맛좀 봐라.
오냐! 네놈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시작해 볼까.
으라으라 차차찻 내뿔치기를 받아봐라. 공중내려찍다. 얏!!!
별종아 네놈, 진짜 별종이구나! 살살 싸우자케 놓고 함부러 덤비기냐?...아이쿠 머리야...
좀 살살 못치나. 이놈아 ...야! 주인이 잘한다고 박수치는데...고개 돌려 돌려..
좀 쉬었다가 싸우자.뭐라카노. 돈 2백만원이 걸렸어,..
한돌아 제발 이번 박치기 한 방 맞고 도망가거레이...아아차차찻 얍!!
별종아 제발 너무 설치지 말그레이. 나 하돌이 아직 힘이 남았데이..
왜 뿔로 목을 찔러대니 / 나 아프고 화난다 카이까네...
그래 한돌이 뿔맛좀 봐라. 아프제. 자신없으면 줄행랑을 쳐. 미련한 놈아!
옳지 옳지. 관중들어 박수소리 좀 들어 봐라 꼬리를 내리면 항복이야. 이놈아!!
처음에 기세 등등하던 별종은 꼬리를 감추고 엉덩이를 채어가면서 달아난다.
2백만원은 내거야. 한돌이도 주인도 만세를 불렀다.한돌이 만세!!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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