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주요명소
고창판소리박물관
고창판소리박물관은 판소리의 이론가이자 개작자, 후원가였던 동리 신재효 및 진채선, 김소희 등 다수의 명창을 기념하고 판소리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동리 신재효 선생의 고택 자리에 설립되었다.
고택은 현재 사랑채만 복원되어 남아 있으며 바로 옆에는 동리 국악당이 있다. 판소리 박물관은 이와 같은 판소리의 유형,무형의 자료를 수집.보존.조사.연구.전시.해석함으로써 일반 대중에게 수준높은 판소리 예술의 재교육과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마침내 판소리 성지화를 꾀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241-1 063-560-2761,063-564-8425
미당 서정주 시문학관
미당시문학관은 미당 서정주 시인의 고향이자 영면지인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읍 선운리 마을에 세워진 기념관이다. 그의 사후 다음 해인 2001년 가을, 이호종 전 고창군수의 적극적인 도움에 힘입어 개관 하였다. 개관일은 11월 3일인데 이는 미당의 중앙고보 재학시절 광주학생의거 지원 시위 사건(1929년, 1930년 2회)을 기념하기 위해서 정해졌다.
이 기념관은 고향의 생가와 묘역 근처에 있어서 더욱 뜻 깊은 공간이며, 폐교된 선운초등학교 봉암분교를 새롭게 단장하여 지었으므로 <친환경>과 <배움>의 건축미학을 지향하고 있다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231(선운분교 폐교부지, 생가 일원) 063-560-2760
도솔암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兜率山)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의 산내암자이다. 깎아지른 암벽 위를 기어 올라가는 것이 힘겨워 포기하려는 순간, 갑자기 우리 눈 앞에 나타난 천당을 닮은 내원궁이 나타난다. 이곳은 하늘 아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찰이 아닌가? 도솔산 위의 도솔천 위에 세운 도솔암은 그 이름값을 충분히 한다.
도솔산 도솔암을 간다고 했을 때 남들이 그렇게 좋다고 해도 극락보전에서도, 나한전에서도 그 말을 실감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내원궁을 가기 위해 일주문을 들어섰는데, 눈앞을 딱 가로막는 절벽을 만나자마자 그곳을 올라갈 생각에 그냥 돌아서 포기하려는 마음이 먼저 앞섰다. 그냥 돌아가라는 마귀의 말에 현혹되어 그동안 몇 차례 도솔암에 들렀음에도 내원궁에 올라서 보질 못하여 도솔암의 이름을 의심하곤 헸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큰 마음 먹고. 마귀의 유혹도 뿌리치고 용기를 내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한발씩 내딛었다.
흐르는 땀과 편히 쉬고 싶다는 마음을 뒤로 한 채... 드디어 내원궁에 도착하고는 정말 잘 왔다는 생각에, 드디어 이곳에 왔다는 뿌듯함에 감격했다. 이곳이야말로 진정으로 하늘 아래 첫 번째 사찰이구나. 과연 도솔암이라는 이름이 허명이 아니구나. 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도솔천에 계셔야 할 부처님이 인간세에 내려와, 이 땅에 세운 천당이 어딘지를 실감나게 확인하고 싶다면 도솔암을 가길 권한다. 그리고 도솔암에 가게 되면 편하고 쉬운 곳만 가지 말고 힘들더라도 반드시 내원궁까지 가보길 바란다. 그동안 많은 사람이 도솔암에 가더라도 중간에서 돌아가버렸기에 진정한 도솔암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내원궁을 보지 않고 도솔암에 갔다 왔노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618번지
* 선운산도립공원 관리소 063-563-3450 * 선운산도립공원 문화관광안내소 063-560-2712
무장읍성
무장면 성내리에 있는 이 성은 1991.2.21 사적 제346호로 지정되었으며, 성의 남문인 진무루에서 무장초등학교 뒷산을 거쳐, 해리면으로 가는 도로의 좌편까지 뻗어 있는데 성의 둘레는 약 1,400m,넓이는 43,847평이다. 성내에는 객사,동헌,진무루 등 옛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고 건물 주변에는 여러가지 유구들이 산재해 있다.
그동안 흙으로만 축조된 토성으로 알려져 왔던 이 성이 공사때에 성벽 동쪽 끝부분의 단면이 드러났었는데 성곽일부가 흙과 돌을 섞어서 축조된 것임이 밝혀졌다. 1915년에 발견된 「무장읍지」에 의하면 조선 태종 17년(1417) 병마사 김저래가 여러 고을의 백성과 승려 등 주민 20,000여명을 동원하여 그해 2월부터 5월까지 만4개월 동안에 축조했다고 전한다.
한편 1894년 일어났던 동학 농민혁명은 이곳 무장읍성에서 맨 처음 봉기하였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고창군 무장면 성내리 149-1
* 고창군 문화관광과 063-560-2226 * 고창군 무장면사무소 063-564-2121
참당암
참당암의 절 이름은 참 독특하다.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는 곳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참당암이 선운사의 암자이다. 참당암을 암자라고 생각하며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암자라고 하기에 어울리지 않았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대웅전의 웅장함이나 여러 채의 전각들이 꽤 규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참당암을 보면서 또다시 사찰을 갈 때는 선입견을 갖고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설익은 지식으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써놓은 글을 읽고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으면, 그 사찰의 진면목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사찰을 답사하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가졌는데, 참당암에서 다시 깨닫게 된다. 그만큼 실제로 도착해서 만나본 참당암은 참으로 인상적이고 멋진 사찰이다. 넓고 시원하게 탁 트인 경내, 아름답고 웅장한 대웅전을 비롯한 여러 전각, 전각에 모셔진 오래된 불상과 불화 등. 그 규모와 격조가 이미 암자라는 이름을 한참 벗어나 있다. 때문에 암자라는 이름 대신 참당사로 바꾸거나, 조선시대 때의 ‘대참사(大懺寺)’라는 절 이름을 회복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다. 좋은 절에 가면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속세의 먼지를 털어내고 대신 여러 창의적인 생각이 많이 떠오른다.
참당암은 그런 좋은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절이다. 고창까지 갔다면 크고 이름난 곳 이외에 참당암 같이 귀에 설은 사찰도 가보길 권한다. 다만, 이곳은 스님들이 참선하고 공부하는 곳이므로 마음 속 깊이 대화하고 떠오른 생각을 침잠시키길 바란다.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494 참당암 063-561-1422
상원사
상원사는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월곡리 방장산(方山丈) 기슭에 자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상원사는 고창의 진산인 방장산의 동남쪽 기슭에 자리한 고찰이다. 544년(진흥왕 5년)에 불사창건령에 의해 밀명을 띤 고봉, 반룡 두법사가 당시 백제 땅인 고창현의 영산 방장산하에 546년(성왕 24년)에 창건하였다. 이 사찰 이외에도 내원, 외원, 임공, 벽호, 수월, 오봉, 풍천, 상월, 하월 등 모든 팔방구 암자가 연이어 세워졌다.
착공하여 준공되기까지 2년 6개월에 걸쳐 전 오천량, 미곡 천석, 정철 3천근이 소요되었고 절의 경역도 넓어 동쪽으로 솔치, 서쪽으로 사자치, 남쪽으로 취암, 북쪽으로 용초에 이르며 상원사 소유 논이 20결에 이르렀다. 그 뒤 현재까지 6차례에 걸쳐 중창되었으며 현재 대웅전, 칠성각, 요사, 종각 등이 있다. 상원사는 호남지역 인사들이 다담(茶談)을 나누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번잡한 세속을 떠나 그윽한 다향(茶香)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싶을 때 누구든 찾을 수 있는 아담한 고찰이다.
고창군 고창읍 월곡리 산 1번지 상원사 063-563-2594
고창 오거리당산
마을의 다섯 곳에 위치한 당산이다. 당산은 민간신앙에서 신이 있다고 믿고 섬기는 것으로, ‘당’ 혹은 ‘신당’이라고도 한다. 중심부의 중앙동과 마을의 동·서·남방향의 상거리·하거리·중거리에 각각 1쌍의 당산이 있고, 마을 북쪽의 교촌리에 3당산이 있다. 이곳에서는 각 쌍의 당산을 할아버지당, 할머니당으로 부르는데, 그 이름에 따라 외형을 구분할 수 있는 특징은 없다. 처음에는 당산 5곳 모두 자연석이었지만, 풍수지리설에 따라 중앙과 남·서방향에만 기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화강암을 기둥모양으로 다듬어 세웠는데, 이것이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중앙동·중거리·하거리 할아버지당이다.
매일시장 내에 위치하는 중앙동 할아버지당은 6각 기둥 정상에 둥근 갓을 쓴 모습이다. 중거리 할아버지당이 서 있는 곳은 예전의 당산터로, 4각의 돌기둥 위에 네모난 돌갓을 쓰고 있고, 하거리 할아버지당은 동네소유의 넓은 당산터에 위치하는데 세 당산 중 가장 높은 돌기둥으로 역시 갓을 올린 모습이다. 이들이 쓰고있는 갓모양을 본 떠 ‘삿갓비석’, ‘갓당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에 지냈으나 지금은 없어진지 오래고, 다만 뜻 있는 개인이 정성을 드린다고 한다. 각각의 돌기둥에 새겨진 기록으로 보아 모두 같은 해인 조선 순조 3년(1803)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만들어진 연대를 뚜렷이 알 수 있는 기록이 남아있는 민속신앙물은 드문 예로, 마을을 다섯 방위에서 지켜주고, 허한 맥을 메워주는 방위수호의 역할을 한다고 믿음으로써 돌에 신성함을 부여하여 섬기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69-1 문화재청 042-481-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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