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질서를 버리고 공규한 운명처럼 열차는 떠난다 검은 기억은 전원의 플로 가고 속력은 서슴없이 죽음의 경사를 지난다
청운의 복받침을 나의 시야에 던진 채 미래에의 외접선을 눈부시게 그으며 배경은 핑크빛 향기로운 대화 깨진 유리창 밖 황폐한 도시의 잡음을 차고 율동하는 풍경으로 활주하는 열차
가난한 사람들의 슬픈 관습과 봉건의 터널 특권의 장막을 뚫고 피비린 언덕 너머 곧 광선의 진로를 따른다 다음 헐벗은 수목의 집단 바람의 호흡을 안고 툰이 타오르는 처음의 녹지대 거기엔 우리들의 황홀한 영원의 거리가 있고 밤이면 열차가 지나온 커다란 고난과 노동의 불이 빛난다 혜성보다도 아름다운 새날보담도 밝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