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이 부른 4월이 가면이라는 노래가 있지요. '4월이 가면 떠나갈 사람'이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벚꽃이 무수히 흩날리는 배경을 뒤로하여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는, 그런 애절한 연모의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이라면, 아니 정상적이라면 이맘때, 즉 4월 초순이 벚꽃이 나무에 가득하여 활짝 피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봄이 제멋대로 일탈을 한것인지, 오늘 나가 보니까 벚꽃나무에 꽃들이 거의 다 떨어지고 나무가 황량한 모습으로 처량한듯이 서있는 것입니다. 엊그제만해도 복스럽게 벚꽃이 가득하여 화려했는데 말입니다.
그 모습이 뭐랄까, 인생 무상같는 그런 허무함도 느껴졌습니다. 벚꽃나무가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무슨 비애라도 느껴지는듯 했지요. 별것 아니구나, 한 때이구나..그 화려함도, 그 부요함과 풍성함도, 그 화사함의 빛남도 다 한때이구나..
인생도 그렇지요. 잘 나갈 때가 있는가 하면 언젠가 그 좋던 시절이 확 사라져버리기도 합니다. 그저 일장춘몽인듯 봄날의 꿀맛같은 한낱 꿈결같은, 그런 덧없는 것이지요. 성경이 말씀하듯이 만사가 다 때가 있습니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전도서3:1,2).
그래서 호시절이라고 너무 좋아 할것도, 힘든 역경의 때라고 낙망하고 좌절할 것도 아닙니다. 벚꽃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단지 보다 일찍 떨어졌을 뿐입니다. 내년 봄이면 그 벚꽃을 다시 환하게 만나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무나 사람이나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기대하고 바라면서 기다리고 힘든 시절을 잘 견뎌네는 것입니다. 죽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세요. 그러면 망할 것같은 인생도 다시 복원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브리서12:2).
오늘은 종려주일 입니다. 예수님이 영생, 즉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시려고 예루살렘성에 들어가신 날입니다. 그 주 예수를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어가는 삶의 생명을 살려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분의 아들이신 예수님 안에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장차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평안과 기쁨 가운데서 살게 하시는 생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도 망하지 않고 살수 있는 생명의 힘도 주십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 아버지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에 합당하게 행하여 살면 생명의 원천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좋은 것을 할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4:13).
벚꽃은 떨어져 져버리게 되어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 만큼은 결코 떨어지지 않게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삶이 시들고 다 헐어버린 인생일지라도 그 삶의 나무에 잎이 피어나고 또한 맛나는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