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글까지 완전무장 외출… 코앞 빌딩도 흐릿한 中 황사 상황
23일 우리나라 영향 가능성도
문지연 기자
입력 2023.03.22. 15:10
업데이트 2023.03.22. 15:17
22일 중국 베이징 거리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와 고글을 착용한 채 걷고 있다. /AP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하늘이 또 한 번 뿌연 황사로 뒤덮였다. 지난 10일과 14일에 이어 세 번째다.
22일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최악인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보통 중국의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다만 이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은 500㎍/㎥까지인데, 센터는 이날 베이징 평균 AQI가 500㎍/㎥라고 밝혔다. 또 베이징 35곳에 설치된 대기오염 관측 지점의 AQI가 모두 500㎍/㎥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중심업무지구가 22일 황사로 뿌옇게 물들어 있다. /AP 연합뉴스
베이징 중심업무지구가 22일 황사로 뿌옇게 물들어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10일 황사로 베이징 하늘이 뿌옇게 물들었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0일 황사로 베이징 하늘이 뿌옇게 물들었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가장 주된 오염물질은 미세먼지로, 베이징 대부분 지역의 1㎥당 미세먼지 농도는 1500㎍을 훌쩍 넘어섰다. 중심부인 차오양구·시청구는 각각 1613㎍/㎥와 1736㎍/㎥를 보였다. 남부 다싱구 일부 지역에서는 1㎥당 무려 4647㎍의 미세먼지 농도가 관측됐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오전 황사 경보 2단계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이른 아침부터 뿌옇게 물든 하늘 탓에 가시거리는 도심 아파트와 빌딩이 어렴풋이 보일 정도였다. 외출한 시민들은 마스크로 코와 입은 단단히 막았고, 고글을 착용하고 나선 사람도 일부 포착됐다. 상당수 차량이 전조등을 켠 채 주행하기도 했다.
22일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외출한 모습. /AP 연합뉴스
22일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외출한 모습. /AP 연합뉴스
중국의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날아와 23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한국 기상청은 이날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 이어 만주 쪽에서도 황사가 발원하기 시작했다며,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발원 여부와 기류에 따라 영향 가능성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는 23일 전 권역 미세먼지가 ‘보통’, 수도권·충남·전북은 오전이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대기질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대부분 서쪽 지역은 국외 미세먼지와 황사가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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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blue****
2023.03.22 15:47:09
코로나가 끝나가니 이젠 또 최악의 황사인가? 저 발암물질 들이 이 하루도 않되서 인천 서울로 몰려온다! ... 하여튼 중국은 역사이래 대한민국을 괴롭히는 철천지 원수의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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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합
2023.03.22 16:56:50
이 지구 에서 없어져야할 민족 그리고 나라 입니다. 세상에 피해만 주는 인간들
들국화김
2023.03.22 15:54:36
이제 중공도 민주화나 환경에 눈좀뜨라 맨날 힘으로 인권탄압이나 남의땅을 너거들꺼라고 우기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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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one
2023.03.22 15:36:44
좋은 현상이다. 중공다운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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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
2023.03.22 16:33:29
민주당이 꿈꾸는 중공몽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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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화구현사기단 ㅋㅋ
2023.03.22 16:48:43
티벳인 백만명 학살하고 동남아 남의 나라 영토 강탈하는 벌레들은 빨리 죽는게 지구평화에 도움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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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
2023.03.22 17:19:20
어쩌냐, 그 잘난 중국놈들 스스로 뿌린 업보인 것을. 계속 그렇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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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앙직진
2023.03.22 16:50:31
중국의 모든 것은 중국안에만 있으면 되는데 중국 밖으로 나오는 순간 인류의 적이 된다. 작은 먼지부터 사람까지 너희들이 주장하는 대로 세상의 중심인 중국에만 살고 밖으로 나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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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usa
2023.03.22 16:44:43
환경오염을 우습게 본 중공의 현실이다. 우리 나라도 원하지 않는 중공의 선물에 피해가 막심하다. 문재인이가 오염된 공기를 다 들어 마시겠다고 했는데 지금 뭘하고 있는지 궁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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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kk
2023.03.22 17:23:13
씨찐핑씨 남의 나라 참견이나 오버 말고 ,남의 역사 왜곡 말고, 영토 넘보지 말고 당신네 나라의 먼지나 어떻게 해라. 귀하가 매일 한바가지씩 퍼 드시던지..... 먼지, 오염원은 절대 사절이며, 이웃에게 OOO 깡패짓 그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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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무
2023.03.22 17:08:47
베이징이 사막화 되는 데 얼마나 걸릴지 그것이 궁금하다. 시진핑 사는 동네도 부디 황사와 먼지로 뒤덮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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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
2023.03.22 17:08:35
한국의 봄은 황사로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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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이시표명별
2023.03.22 17:47:47
중국이 "우리는 많이 좋아졌으니 남탓하지 말고 너나 잘하세요"라고 큰소리쳤던 게 언제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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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만이해법
2023.03.22 17:40:35
황사에 미세먼지에. 환경도 생각안한 공장매연에. 대한민국은 공기 굉장히 피해보고있습니다. 중국 인민들이 민족성과 공산주의는 싫지만 저런것은 불쌍합니다. 체제가 저렇게 만든겁니다. 그러고선 당간부만 득보는거 제조많이 싸게 시키려다보니 더 안좋아지죠. 코로나는 중국의 자작극일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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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마련
2023.03.22 17:29:42
중국 내몽골지역의 갈탄을 그냥 가져다 발전을 하니 그 먼진 분진 황사 모래하고 스모그가 뒤섞이니 우리도 폐암발생 1위죠. 옆에서 숨쉬고 살기도 힘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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