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님께
어느새 겨울이 된 것같애요.
윤하님의 목소리를 처음으로 들었던 것도 역시 겨울이었죠?
오늘 케이팝스타 시즌5가 시작했어요. 혹시나 윤하님이 화면에 나올까 싶어서 오늘 TV를 뚫어져라 봤었어요.
하지만 작년 영상만 나왔고... 윤하님 근황이 따로 방송에 나오질 않아서 많이 아쉬웠어용....
팬으로써 그저 원하는 건, 윤하님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은 것 하나인데, 기다리는 과정이 짧지는 않네요.
저는 케이팝스타 1회때부터 한 회를 안 놓치고 계속 봤던 사람인데, 이상하게 올해 시즌 것은 보고싶질 않네요.
볼 때마다 자꾸 윤하님 생각이 날 것같애서, 일부러 ... 는 아니지만.. 결국 못 볼 것같애요.
오디션 프로가 케이팝 말고도 또 있는데, 예컨대 슈스케7은 '망했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올해 유독 인기가 없었드라고요.
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의 형식이 대중들의 입장에서 이젠 식상하고 더 볼 게 없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점이 온 것같기도 해요
실력이 있는 참가자들이 가창력과 음악적인 재능을 겨루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리얼한 가치는 있겠지만, 사람들은 이제 오디션이라는 프로의 그 뒷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알게 됐고, 또 반복되는 사연팔이에 흥미를 잃은 것같기도 해요.
저도 오디션 프로에는 사실상 그리 큰 관심을 못 가졌는데....., 오로지 윤하님의 노래를 그 오디션 프로를 통해서 접하게 됐다는 점만으로 너무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케이팝스타 시즌4 이후 곧 해가 바뀔 때가 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윤하님의 노래를 기다려요.
그만큼 가치 있는 음악이 저한텐 여지껏 없었기 때문이에여.
이상한 일이기도 해요.
노래를 탄복할 만큼 잘 하는 가수들이 정말로 많은데, 왜 그렇게 윤하님의 목소리에 심장이 반응을 했을까.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윤하님의 소속사에서는 이미 많은 계획을 해 놓고 뭔가를 진행하고 있는 거겠죠?
비록 저는 지금으로선 아무것도 모르고 있긴 하지만.
그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저는 그저 '박윤하의 음악'을 듣고 싶다는 심정이 전해졌으면 해요.
젤리피쉬건 어디건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만들어내는 음악적인 상품 중 일부분으로서 박윤하가 규정된다면 싫을 것같애요.
'박윤하'가 하나의 레이블이 되고 하나의 쟝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나는 박윤하를 듣는다' 라고 말하면, 아 넌 그런 음악에 취향이 있구나. 라고 누구나 알아듣게끔 되었으면 좋겠어요.
과연 박윤하 콘서트를 하게 되는 날은 언제일까요.
몇 천석이 차야 하는 무슨 체육관 말고... 작고 소박한 까페에서 윤하님이 정성껏 음악을 들려주는 장면을 머릿속으로 매번 그려보아요.
그런 날이 온다면, 저는
혼자서 조용히 공연장에 가고
사람들이 앉기 싫어하는 구석 자리에 앉아서 어떤 분위기도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윤하님 노래에 취해있다 올 것같애요.
그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는 행복해지네요. 꿈속에서 노래를 듣길 기원하며 저는 오늘도 잠이 들 꺼에요.
감기 조심하셔야 할 것같애요. 저도 감기에 걸렸고요. 되게 많이들 걸려 있나 봐요.
그리고 비가 오네요. 월요일 아침은 따뜻하게 입고 나가셔야 할 듯해요...... .
언제든 '박윤하는 누구보다 특별한 가수'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꼭 잊지 않으셨으면 하고 바래요.
그리고 윤하님, 사랑해요.
plaster 드림.
첫댓글 참 ,,글도 멋찌게 잘쓰시고 ^^..윤하양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그득하네요 ...^^ 저도 케이팝스타를 어제 보면서 윤하양은 지금쯤 무얼하고 계실까 궁금했고 ..과연 윤하양만큼 감동을 줄사람이 나올까 ?..앞으로 많은 분들이 케이팝스타를 보면서 윤하양을 더 많이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
글에 팬들의 마음이 절절이 담겨있네요. 저도 시즌5 아직 못봤어요.
안보게 될것 같아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