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벽 틈 진달래 南道의 絶景을 활짝 피우고
<중앙산악회 2014년 제13 차 정기산행 頭輪山>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4년 04월 03일(목) 맑음
♣ 산행 명칭 : 두륜산(頭輪山 703m)
♣ 산행 위치 : 전남 해남군 현삼면 삼산면 북일면
♣ 참여 인원 : 39 명 (산행경비 30,000원 /인)
♣ 산행 코스 : 쇄노재 → 위봉(533m) → 투구봉(530m) 왕복→ 도솔봉 갈림길→ 두륜봉(630m) →구름다리 → 만일재 → 가련봉(정상 703m)703m) 왕복 → 만일재 → 千年樹 → 북암 → 대흥사 → 주차장 약 12km
♣ 산행 시간 : 약 5시간 (10 : 40 : 15 : 40)
♣ 특기 사항 : 대흥사 입구 물레방아 식당 불고기 비빔밥 회식 및 삼백초 구입
◆ 산행 안내
▣ 두륜산(頭輪山)
전남 해남에 자리 잡은 두륜산(703m)은 사찰, 유적지 등이 많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관광지로 한반도의 가장 남쪽 끝에 있는 높이 703m의 산으로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 활엽수들이 숲을 이룬,식물 분포학 상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산이다. 억새가 무성하며, 여덟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 정상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의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대흥사 입구에 있는 장춘동계곡은 맑고 풍부한 계곡물과 동백나무숲이 유명하며, 왕벚나무(천연기념룰 제173호)·후박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어 경치가 아름답다. 대흥사는 546년(진흥왕 7) 에아도 화상이 창건했으며, 대웅전을 비롯하여 대광명전·표충사·침계루 등과 북미륵암의 마애여래좌상
(보물 제48호)·3층석탑(보물 제301호) 등이 있다. 또한 50여 동의 넓은 경내에 탑산사동종(塔山]寺銅鍾 : 보물 제88호)·응진전전3층석탑(應眞殿前三層石塔 : 보물 제320호) 등이 있으며, 서산대사의 유물관이 있다.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 재난을 당하지 않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두륜산은 보는 멋, 안에 들어가서 걷는 멋 모두 뛰어나다는 점에서 명산이라 불러 부끄럽지 않은 산이다. 산 입구의 마을 이름이 봄이 긴 곳이라는 뜻인 장춘리이니, 봄 산행에 유달리 더 어울리는 산이라고 할 것이다. 산 곳곳에 기암절벽이 있으나 외양은 두루 뭉실 덕스러워, 외유내강 형 산의 대표 격이라 할 만하다. 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 산은 8개의 특징적인 봉우리들을 가지고 있는데, 주봉인 가련봉(703m), 능허대(노승봉. 685m), 두륜봉(673m),m),고계봉(638m), 도솔봉(672m), 혈망봉(379m), 향로봉(469m), 연화봉(병목안봉. 613
m)이 그것이다. 이 8개봉이 원형을 이루고 섰다. 명찰 대둔사(과거 대흥사)는 그 원형의 능선 가운데 아늑한 에 자리 잡고 있다. 8개 봉우리 중에도 특히 두드러지는 것이 암봉인 가련봉과 능허대, 그리고 두륜봉이며 이 세 개 암봉을 두루 꿰는 종주 산행이 두륜산 최고의 산행로라 할 만하다.
가장 권할 만한 코스는 대둔사 - 일지암 - 북미륵암 - 오심재 - 가련봉 - 능허대 - 두륜봉 구름다리에 이어 진불암 - 대둔사로 되돌아 내려가는 일주 코스다. 두륜산은 산중 암자가 많으며 이 암자 간을 잇는 길만도 여러 가닥이다. 그러나 요소마다 안내 팻말이 붙어 있고 길도 뚜렷하므로 별 무리 없이 산행이 가능하다.
그밖에 구름다리·백운대·금강굴·여의주봉 등 명승지가 있다. 남서해안 일대를 바라볼 수 있는 산악공원으로 남국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일대에서는 10월에 민속축제인 강강술래가 열리며, 주변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월출산국립공원, 고산 윤선도의 녹우단유적지 등이 있어 앞으로 관광개발이 기대된다. (한국의 산천)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 2009년 4월 30일 오소재를 시작으로 두륜산, 대둔산 13km를 아름다운 산과 시원한 바다 다정한 사람들로 행복한 시간들을 마음으로 오르고 무릎으로 내려온 산!!!!
그때 그 산을 5년이 지난 오늘 무디어진 마음과 시큰거리는 무릎을 다독이며 동서남북으로 바둑판처럼 줄 그어진 고속도로를 인정의 윤회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포근한 봄날 새벽바람을 가르며 바다가 손끝으로 집히는 남도의 햇살을 안고 지난주 장가계 해외특별산행으로 심신이 지쳐 참석하지 못 한 산우들의 빈자리를 새로운 얼굴들이 반갑게 메운 가운데 집행부라는 책임과 의무의 굴레를 흔쾌히 뛰어 넘어선 회장, 총무, 대장과 함께한 산행버스는 10시 30분 벚꽃이 흐드러진 813번 지방도쇠노재에 당도한다.
◆ 산행 사진
▶ 산으로 오르는 순간 질펀한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 산으로 사이로 피어난 진달래의 탐스런 모습이 남도의 봄을 깨운다.
▶ 널찍한 들판을 가로질러 솟은 투구봉은 만만찮은 암벽 훈련을 시키고!!
▶ 긴 외줄기 로프에 의지하여 삶을 향한 몸부림으로 팔뚝에 힘을 주면 스릴과 희열이 기다린다.
▶ 이름은 주인이지만 행세를 과시하기가 쑥스러운 두륜봉에 서다.
▶ 사시 푸르름을 자랑하는 산죽 밭 위 바위 사이로 용하게 피어오른 진달래가 탐스럽다.
▶ 가파란 나무 계단을 무겁게 밟고 오른 두륜산 재일봉 가련봉에서
▶ 단순하지만 절제 있게 쌓아 올린 만일암지의 오 층 석탑은 기품 있게 세월을 지키고 있다.
▶ 인간의 평균 수명을 20배를 넘게 풍상을 헤처 나온 천년수 아래서 도도한 흐름의 자연을 경모 하며 옷깃을 여민다.
▣ 대흥사(大興寺)
▶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로 대둔사(大芚寺)라고도 한다. 창건연대는 분명하지 않으나 신라말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13명의 대종사(大宗師)와 13명의 대강사(大講師)를 배출한 명찰로 임진왜란 뒤에야 비로소 선교양종(禪敎兩宗)의 대도량으로 면모를 갖추었다. 가람배치는 절터의 북쪽에서 흘러내리는 금당천(金塘川)을 중심으로 별원의 성격을 지닌 남원과 북원으로 되어 있다. 북원은 대웅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원은 천불전, 서산대사의 유물이 있는 표충사(表忠寺) 일곽, 다도(茶道)로곽, 유명한 초의선사(草衣禪師)가 중건한 대광명전(大光明殿) 일곽으로 나뉜다.
대웅전은 1665년(현종 6)부터 1667년에 걸쳐 심수(心粹)가 중창했는데 앞면 5칸, 옆면 3칸의 다포집으로 내부는 단조로우며 현판은 조선 후기의 명필 이광사(李匡師)가 썼다. 대웅전 앞 백설당에는 김정희가 쓴 '무량수전'(無量壽殿)이란 편액이 있으며 동쪽 응진전 앞에는 대흥사응진전전 3층석탑(大興寺應眞殿前三層石塔:보물 제320호) 1기가 있다. 천불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48호)은 1811년(순조 11)에 불탄 것을 1813년 중건한 것으로, 6년에 걸쳐 경주 옥돌로 만든 천불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2호)이 봉안되어 있고, 천불전 좌우에는 학승들이 기거하는 용화당(龍華堂: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3호)과 강사가 기거하는 건물이 있다.
1669년 건립된 표충사(전라남도 기념물 제19호)는 대흥사의 대표적 건물로 앞면 3칸의 맞배집이다. 서산대사·사명대사·처영(處英)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으며, 편액은 정조의 친필이다. 표충사 삼문(三門) 밖에는 2층 누각인 의중당(義重堂)이 있는데 앞면 5칸, 옆면 3칸의 맞배집으로 봄·가을에 있던 표충사 제사 때 가지고 온 제물을 처리하던 곳이다. 의중당 동쪽에는 서산대사의 유품을 비롯하여 사중유물(寺中遺物) 총 24종을 보관하고 있는 보장각(寶藏閣)이 있다. 표충사 동쪽 300m쯤에 있는 대광명전(전남 유형문화재 제94호)은 조선 후기 초의가 건립한 앞면 3칸, 옆면 3칸의 맞배집으로 내부에는 비로자나불을 봉안했다. 특히 초의가 직접 단청했다고 전하는 천장의 연꽃무늬와 운학(雲鶴) 문양은 뛰어난 형상미와 색채감각으로 높이 평가된다. 대광명전 옆에는 고승들의 영정이 봉안된 앞면 9칸의 보련각과 요사채가 있다. 그밖에 사천왕을 봉안한 천왕문과 역대고승들의 부도·비석을 봉안한 비전(碑殿)이 있는데, 이 비전에는 서산대사부도(전남 유형문화재 제57호)를 비롯해 대흥사 대종사 13명과 대강사 13명의 부도 및 비가 있다.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