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보에서 회원님들을 뵌 것이 두 달 만입니다. ^^
이번 군산 구불길 투어는 두어 가지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으나
돌아오는 차 안에서 느낀 제 감정은 대체로 제가 예상했던 수준의 만족도는
느끼신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혼자가는 여행이 진짜다"라고 강변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여행을 다니면 다닐수록,
어디를 가느냐 보다는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듯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발도행 여행도보의 만족도가 더 올라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시간 맞춰 당산역에 가려면 가로등 불빛을 보며 집을 나서야 합니다.
회원님들을 모두 태우고 군산으로 향합니다. 지금 버스 통로에 서 있는 두분은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군산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있는 빵집인 '이성당'의 단팥빵과 야채빵 주문을 받고 계십니다.
직접 사서가면 떨어지기 일쑤고, 이 많은 사람들이 빵을 산다고 북적대면 진행이 어려워
차 안에서 주문을 받았습니다. 기본 3세트씩으로 주문을 하시더군요.
금강철새조망대 앞에서 체조 중입니다. 체조는 들꽃1님이 도와주셨습니다. ^^
오전에 걸은 길은 구불1길인 비단강길입니다. 총 거리 18.7km이나 이중에서 가장 걸어볼만한
오성산 코스로 길을 잡았습니다.
기상청레이더 건물이 있는 저 곳이 오성산으로 군산 최고도 산지입니다. 해발 203m입니다. ^^
누가 이리 민들레를 즈려밟으라고 이리 뿌려 놓았을까요.
오성산 스토리텔링이 되어 있는 성덕마을 벽화입니다.
오성산이란 다섯 성인이 묻힌 곳을 뜻하는 말로 백제말기 나당연합군으로 출동한 소정방에게 길을 알려주지 않은
노인 다섯 분을 성인으로 모셔 추앙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 오성산에는 다섯 성인의 묘가 있고,
정상에는 이 가묘가 있습니다.
봄에만 볼 수 있는 이 주체할 수 없는 연초록의 돋아남에 연일 뛰쳐나가고만 싶답니다.
오성인의 묘가 있는 오성산에 도착했습니다.
오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금강하구언입니다. 패러글라이딩장이 함께 있습니다.
오늘 진행은 이 세 분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습니다.
군산 구불길에서 와주신 왼쪽부터 남체 구불길 사무국장님, 임현 구불길지기님. 추남 구불길 운영위원님이십니다. 군산 구불길이 전국 최고의 훈남길이라는 것을 이 세 분이 증명합니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멋진 구불길에서 또 뵙겠습니다.
지금은 저희 단체촬영을 해주고 계십니다.
42분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
멀리 군산시가지가 보입니다.
점심식사 장소인 낙원한정식으로 이동하며 추남님께서 구불길에 대해
설명해주고 계십니다.
낙원한정식입니다. 겉보기와 다르게 실내는 무척 넓습니다.
발도행 회원이시기도 한 통영의 토영 이야~길 송언수 사무국장님이
군산으로 놀러오셨습니다. 토영 이야~길의 여러 자료와 기념품을 갖고 와주셔서
저희 회원님들이 무척 즐거워하고 고마워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구산에서도 유명하다는 락원한정식의 기본 상차림입니다. 여기에 메인메뉴로 청국장, 불고기, 낙지볶음 등이 추가됩니다.
회는 빼놓을 수 없지요. ^^
봄빛으로 빛나는 콩.
토영 이야~길의 송언수 국장님이 준비해오신 기념품입니다.
고맙습니다. 와우... ^^
이제 길과 관련해서는 유명인사가 되신 임현 구불길지기님과 토로님 기념촬영. ^^
락원한정식 바로 뒤에 자리한 히로쓰 가옥입니다.
영화 장군의 아들을 비롯한 여러 영화의 촬영지로도 이용됩니다.
완벽하게 보존된 몇 안되는 일식가옥입니다. 포목점을 하던 당시 일본인 갑부가 살던 집이랍니다.
두 건물 사이 멀리 하얀 벽을 보이는 건물이 금고 건물입니다.
해설사님의 설명도 듣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예쁜 기생을 안으려면 평양으로 가고, 돈방석에 앉으려면 군산으로 가라"는 말이 있었답니다.
당신 군산은 한인보다 왜인이 더 많이 살았답니다.
무언가 몰래 촬영하고 나오는 듯한 서녕이님. 서녕이님 후기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일본식 건물의 사찰인 동국사입니다.
백마리안느 수녀님이십니다.
우리가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봉사활동을 하러 가는 모현의료센터에서
봉사로 삶을 채우시는 님이십니다. 이달의 초대손님이십니다. ^^
토로님의 카메라에 잡힌 석상의 모습은? 토로님 후기에서 보시길...
군산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만들었다는 방방 여인숙 현대미술 갤러리입니다.
수녀님이 물끄러미 한 작품과 눈을 맞추고 계십니다.
군산은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근대문화유산인듯합니다.
구시가지에서 신시가지로 흐름이 이동하며 생긴 현상으로 보입니다.
수녀님 언제 여기에 살림을 차리셨대요. ^^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의 빵집입니다.
우리는 이미 주문해서 버스에 200여개의 빵을 실어놓고 있었기에 느긋하게 실내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옛 군산세관입니다. 일제 수탈의 역사를 고스란히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옛 군산세관 안에는 해설사 선생님도 계시고, 세관장님도 계십니다.
옛 세관장실에는 최근까지 사용한 의류와 모자를 구비하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습니다. 잘 어울리십니다. ^^
자, 이제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 월명공원으로 오릅니다. 이곳도 일제강점기때부터 있었답니다.
월명산은 군산의 주산이어서 저 수시탑이 있던 자리에 당집이 있었답니다.
그러던 것을 일제 강점기 당시 당집을 헐고 신사를 지었다고 하네요.
해방 후 다시 신사를 헐어내고 한참 후에 저 탑을 세우고 여러 번 이름을 바꾼 뒤에
지금은 군산을 수호한다는 뜻의 수시탑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추남이라는 닉네임과는 판이하게 다른 구불길 운영위원 조도남님이십니다.
역 V자 포즈...
울트라맨 변신 설정... ^^
군산 제일의 공원이란 말이 실감납니다.
남산산책로도 요렇게 좁았으면 더 좋았겠다 싶습니다.
올해 군산의 벚꽃은 정말 늦습니다. 다행이 전 5일 후에 다시 방문할 일이 있어서... ^^
그때 사진으로 다시 보고드리겠습니다.
여기는 월명공원과 함께 군산의 2대 공원에 들어가는 은파유원지입니다.
온갖 포장마차가 수변에 불야성을 이룬던 곳인데 싹 정리하고 이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물빛다리와 분수쇼. ^^
영원한 사랑의 증표가 된다는... ^^
오래도록 행복한 여행 함께 하셔요. ^^
행복이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쫑스님, 늘 묵묵히 도보여행을 즐기시고 계십니다. ^^
올아오는 버스 안, 주인들의 행복한 식탐을 충족시켜줄
현존 국내 최고의 빵집, 이성당의 대표빵 단팥빵과 야채빵이 무려 3박스나 기다립니다.
돌아오는 차 에서 하루를 마감하고 저 반대편을 비추러 떠나는 햇님을 촬영해봅니다.
여러분과 다니며 느끼는 바이지만 행복도 전염이 되는 듯합니다.
제가 행복하면 여러분도 행복하고, 여러분이 즐거우면 제가 즐겁습니다.
그래서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즐겁지 않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그만둘테야"
하지만 지금은 그만 둘 생각이 조금도 없답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
발견이 드림
첫댓글 발견이님 더욱 동~안이 되어가시는 비결이 뭔가했더니. 늘 행복을 나누시는 발견이님 되시고 행복하세요 벗꽃사진 기다립니다........
발견이님^^ 먼곳에서 정기도보여행 감상하니 더 가고 싶네요^^
군산 벚꽃이 필때 가도 좋겠어요~
6월에 꼬옥 도보여행 함께 하고 싶네요^^
좋은 여행에서 뵙겠습니다~~
졸려서 이만 나갑니다 후다닥
역시 싸부님의 실력을 어찌 따라가나이까~..같은자리에서 찍지만 영~발견이님처럼 구도가 잘 안나와요..ㅜㅜ
감사하고 행복했던 여행길덕분에 오늘도 즐겁습니다..감솨..^^*
늘 애써 주셔서 좋은길 가게 되어 참으로 감사해요. 담 달도 벌써 기대 만땅! ㅎㅎ
한순간 군산세관장 제복을 입고 기념사진 한 컷에 이렇게 웃고 .세관의 지난역사도 들어보는 . 즐겁고 유익한시간.
발도행 회원이 됨을 감사합니다. 발견이님 수고하셨어요...
수고 많으셨네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느티나무님 빨리 쾌유하세요....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여행 이었습니다....
스쳐지나갔던 풍광들이 세세한 글과 함께 하니 다시금 기억속에 업그레이드 되면서 또한 즐겁습니다. 역시 지기님의 기지가 남다름을 느낍니다. 너무너무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다음에도 또 데리고 가줘용
발견이님이 자랑한 명품 스페셜 근대 문화 여행.........이름에 걸맞는 멋진 여행길이였습니다.
처음 본 육사시미도 한 점 먹어 보았고.......언제나 즐거운 여행이 되어서 오랫 동안 같이 걸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발도에서 또다시 님들의 배려와 노고에 감사했습니다. 맘과몸의 고통이 따랐을 느티나무님의 침착함을 배웠고 사고선후에도 차분함을 잃지 않고 끝까지 이끌어 주시는 발견이님의 리더심에 든든한 대장이라는..이렇게 편안하고 좋은 길을 이끌어 주시는 발견이님을 비롯한 궂은일을 마다않고 해주시는 그외 분들의 노고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느티나무님의 쾌유를 빕니다!!.
즐거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행복이 계속 쭉~~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발견이님 수고 하셨습니다~~^^*
샘나요!!
감히 따라갈 수 없는 작품들입니다.
진행하시느라 셔터 누르시랴 넘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담에는 양재동 청국장 부도내지 마셔여^^ ㅎㅎㅎ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한 여행도보...
멋진 님들과 함께 하신 행복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가장 중요한 여행의 의미~
어디를 가느냐보단 누구와 가느냐가의 의미에
가슴 가득 절절하게 와닿는답니다.
참! 아름답고 좋은 곳이네요~
행복바이러스 충전하고 갑니다^^&
처음으로 여행에 참여했는데 아주 편안했습니다.
봉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다음달 여행 기대됩니다~
이달의 초대 손님올시다. 행복한 하루를 만끽하고 좋은 에너지 나누고 다니는 중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봉사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합장 올립니다.
후기 잘 보았습니다. 아름다운길이었어요
힘든길이 없어서 주변 경관을 살펴볼수있어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