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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명- 국어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1
저- 강혜원, 계득성, 전종옥
출- 푸른숲 주니어
독정- 2017년 7월 3일
<오페라의 유령>
작가: 가스통 르루(프랑스인)
법률공부 후 문학 활동, 추리소설 1907년(노란 방의 비밀)로 인정.
• 유령 이야기는 진짜 유령이나 드라큘라, 귀신 등이 등장하는 이야기와 실제 알고 보니 그것들이 사람이었다는 식의 두 가지 흐름이 있고 으스스함의 들뜬 마음, 유령 정체나 최후에 대한 호기심 등이
• 오페라는 16세기 말경,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처음 탄생, 등장인물이 대사를 노래하는 가극. 기악곡과 합창, 무용, 미술 등의 종합 예술(대본이 꼭 필요함)
-아리아는 주인공의 내면을 표현하는 독창곡
줄거리:
소설의 화자는 사람떠도는 소문으로 알던 오페라의 유령이 실제 인물이라고 운을 띠며 시작. 크리스틴을 지켜 보는 유령의 사랑, 연적 라울을 질투했던 분노, 짧은 부음만을 남기고 사라진 그의 최후를 읊음. 가장 기본 구도는 추한 모습 때문에 가면을 쓴 채 숨어 살던 오폐라 유령 에릭과 그가 사랑하는 오페라 가수 키리스틴, 그녀의 연인 라울, 세 사람의 애정 관계다. 에릭과 크리스틴은 주로 지하 어둠세계에서 오페라를 매개로 비밀스럽게 이루어지는 관계. 에릭은 어머니의 사랑을 못 받고 자라 크리스틴의 사랑을 단 한 번이라도 얻고 싶어 안달, 라울과 크리스틴은 지상 낮과 밝음 세계에서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는 관계다. 곳곳에 독특한 장치를 마련해 두어 특유의 신비감을 가져온다. 편지 기록이나 신문 기사 등을 넣어 사실성을 높임
<파우스트>
작가- 괴테(독일)
주인공 파우스트는 신학, 법학, 철학 모든 분야를 탐구해도 행복을 얻지 못해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우주의 진상을 알아보고자 자살하려는데 부활절 합창 소리에 다시 생에 애착. 이때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나타나 모든 향락을 약속하며 대신 죽은 뒤에 그의 영혼을 지옥으로 데려가겠다는 계약을 함.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와 여정을 통해 모든 분야를 경험하지만 공허하여 결국 영혼을 판 것을 후회. 백살 파우스트는 잃으며 마음의 빛은 더욱 명료해짐. 개인 학식, 난며 사랑이 아닌 모다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며 만족을 깨달음. 그는 충만과 환희를 느끼며 죽음을 맞음. 한편 메피스토펠레스가는 계약대로 파우스트의 영혼을 빼앗으려하나 천사들이 파우스트의 고결한 영혼을 안고 하늘로 올라가 버림.
<오만과 편견>작가- 제인 오스틴(영국 햄프셔 주 스티븐튼 마을에서)
20살에 <첫인상>을 출판하려 했으나 거절. 훗날 <오만과 편견>의 바탕이 됨.
• 나이가 차도록 결혼 못한 남자(광부) 여자(원녀)라 함-<맨자> 책에서
줄거리
남년의 만남과 결혼이 축, 18세기 영국 엘리자베스와 다시, 제인과 빙리의 만남과 사랑, 결혼에 이른 과정이 이 소설의 줄거리-
<폭풍의 언덕>-에밀리 브론테(영국 18세기). <제인 에어>를 슨 살럿 브론테의 동생임. 목사의 1남 5년 중 넷째 딸.
줄거리- 주인공 히스클리프는 언쇼 씨가 주워온 아이인데 아이가 영리하여 주위의 귀염을 받지만 아버지가 죽자 쫓겨난다. 몇 년 뒤 부자가 되어 마을로 돌아와 마음에 두고 있던 이 집 막내딸과 결혼 후 그를 사랑하거나 미워한 모든 이들에게 폭풍 악마가 되된다. 다음 세대인 헤어턴과 캐시의 깨끗한 사랑을 보면서 자신의 복수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깨닫고 죽음을 맞는다.
폭풍의 언덕 출간 일년 후 서른살 되던 해 폐결핵으로 죽음. 비도덕적이라는 혹평 후 19세기 말과 1차 세계 대전을 거치며 세기말과 전쟁의 혼란을 거치며 사람들은 생각의 변화를 갖고 뒤늦게 이 작품의 묘미를 깨달음. 시인 스원번이 서정적이며 긴박감 있는 필치와 인생의 깊이 있는 해석이 돋보인다는 평으로 세익스피어의 <리어왕> 멜빌의 <백경>에 버금가는 명작으로 꼽힘.
이 소설은 액자소설인데 이야기 밖에 또 다른 서술자의 시점을 배치하여 다각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는 잇점이 있음.
폭풍의 언덕 발표 당시가 1847년으로 영국 사회의 수공업적 농촌의 모습에서 굴뚝으로 연기나는 도시로 산업 축이 움직이는 산업 혁명 시대 공장은 늘어나고 노동자 계급이 새롭게 등장하던 시대다. 폭풍의 언덕 주인공 히스클리프 이름 중 히스는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랬과 애리카 속의 총칭으로 애리카라고도 불린다. 한 전쟁 영웅이 싸우다 죽기 전 전우에게 자줏빛 히스꽃을 누며 자기 연인에게 사랑의 증표로 전g 달라는 부탁을 함. 자줏빛 히스를 건네받는 여인의 눈물이 히스에 닿자 꽃 색깔이 흰빝으로 변했다는 전설. 그 후로 하얀색 히스는 성실한 사랑의 상징.
인가의 사랑과 증오와 욕망을 담은 이야기 줄기에서 당시 사회상을 추리해 봄도 좋다. 이 소설에선 환상과 현실이 시도 때도 없이 교차하고, 악마적, 낭만적인 것이 수시로 교차하는데 자연과 인간관계를 대비: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사랑이 피어날 때는 히스꽃이 핀 것처럼 아름답지만 엇갈린 사랑과 증오는 겨울의 눈보라와 매서운 추위를 연상, 이런 배경은 음습하고 혼돈에 가득 찬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어우러져 작품 전체 분위기를 이끔.
모든 것을 뒤흔드는 폭풍우를 보면 광기 혼란의 두 집안의 사랑과 증오를 보녀 다시 찾아온 편화와 새 생명을 보며 모든 것이 죽어 간 뒤에 피어나는 새로운 사랑을 생각할 수 있다. 이는 우리 마음에 자리 잡은 또 다른 자연을 일깨운다. 죽음 뒤에 피어나느 생명은 무엇인지, 소석 속의 인물을 소설 속에 가둬 놓지 말고 우리 삶 속에서, 나의 내면에서 찾아보며 소설 속 인물을 인물 자체로 축소하지 말고 인생의 보편적 의미로 확대 생각하는 것도 좋다. <폭풍의 언덕> 배경이 된 영국 중부 하워스에 있는 목사관은 지금은 브론테 박물관이 되어 가구, 편지 등 유품 전시와 20km 브론테의 길이 관광객을 끌고 있다.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영국)
가난하여 다락방에서 성경과 세익스피어 등을 읽으며 문학 상상력을 기름 1833년 익명으로 낸 단편이 주목을 받음. 1842년붙너 4년간 영국 각지와 유럽, 미국 등을 여행하며 글을 썼고 잡지 편집도 맡음. 결혼 생활에 실패하자 가정에 대한 실망과 영국 사회에 대한 비관으로 고립된 생활을 하다가 1858년부터 작품 순회 낭독회를 하였다. 1870년 죽기 전까지 계속. 자신의 서재에서 <에드원 드루드의 미스터리>를 미완으로 남 긴 채 글을 쓰다 쓰러져 죽음. 미국 작가 랄프 월드 에머슨은 디킨스의 낭독회에 가서 “온몸이 부서져 나갈 듯이 웃었다.”며 회고했다. 디킨스는 471회 낭독으로 글 써 번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단다.
• 신사는 순수한 혈통의 사람, 점잖다. 친절하다 뜻, 봉건 시대에 젠트리는 귀족 중 재산 상속 못 받은 아들과 친척을 일컫는 말이었다.
• 클럽은 라틴어 클럽에서 유래, 같은 목적, 일정한 규칙 아래 하는 모임을 뜻함.
살롱은 객실이나 응접실을 가리키지만 복수형은 사교계. 대문자로 시작되면 전시회, 전람회를 뜻함
-주인공 핍의 성장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자전적 소설. 핍은 냉정한 에스켈라의 태도에 상처 입으면서도 마음 빼앗김. 에스텔라는 유학을 떠남. 핍은 23살에 자기가 탈출을 도와준 탈옥수 프로비스를 후견인으로 만남. 프로비스는 가난 때문에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불우한 과거를 생각하며 핍을 근사한 신사로 키우기로 결심. 해외로 도피하다 체포되면서 유산이 국가에 압수당함. 핍은 그가 사랑하는 여자 에스텔라가 프로비스와 살인죄를 저지른 여죄수 사이에서 태어난 딸임을 알고 사형을 앞둔 프로비스에게 자기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전한다. 프로비스가 죽자 빈털터리가 된 핍은 병들어 있는데 조가 찾아와 빚을 갚아주고 돌보아 주므로 핍이 잘못 살아온 삶을 뉘우침. 11년 뒤, 고향을 찾은 핍은 행복하게 사는 매형 부부와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조카 핍을 만난다. 페허가 된 해비삼(어릴 적 살던 주인 집)에서 어릴 적 좋아했던 에스텔러를 만나 영원한 친구이길 약속하며 손을 잡는다.
-핍은 신사가 되고 싶어 한다. 그가 진정한 신사가 되는 건 프로비스에게서 사랑의 본질을 발견해서다. 재판을 받는 프로비슬 보며 속물적 신사의 껍데기를 벗고 참다운 신사로 태어나려고 막대한 유산을 포기하고 진실한 사랑을 깨달으며 진정한 신사가 된다. 마침내 핍이 다다른 곳은 마음의 고향., 매형 조였다. 조는 따뜻한 가족이며, 사랑을 실천하는 인간이다. 10년 뒤 사업으로 성공한 핍이 세티스 하우스에서 우연히 에스텔라와 마주쳤을 때 핍은 신사였다. 그는 자신의 의지로 신사가 되었다. 이것이 디킨스가 역설하는 참다운 신사의 모습이다. 결국 진정한 신사는 스스로노력하며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작가는 핍이 신사로 완성되는 결말을 가족에게 돌아가도록 설정. 가정만이 개인과 사회를 구원하는 열쇠라는 작가의 철학을 볼 수 있다. 디킨스의 다른 작품<크리스마스 캐롤>도 가족의 소중함을 주제로 하였다.
<제인 에어>살럿 브론테(영국)
작품 발표 당시 19세기는 여성 작가가 소설을 출간하기 쉽지 않은 때이지만 그런 시대적 한계를 알고 일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 방식을 택했을 것도 같다.
-고아로 자란 제인 에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진정 행복을 찾는 내용으로 사랑 이야기 이면에 한 여성의 열정과 독립적 존재로 거듭나고자 하는 자각 과정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음.
제인은 학교를 떠나 손필드 집 가정교사로 일하다가 자기보다 상류층인 주인 로체스터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로체스터에게 미치광이 아내가 있다는 걸 알고 떠난다. 구혼자 세인트 존은 인도로 가서 선교활동을 하자며 청혼하지만 로체스타의 목소리 환청이 들려 제인 에어는 로체스타를 찾아간다. 화재 사고로 눈이 멀어 버린 로체스타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
제인은 무어 하우스에 살면 사랑을 제외한 모든 행복을 얻는다.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 듯 하나 또 다른 억압이 종교적 의무로 다가와 혼란스럽다. 세인트 존은 선교 사업의 동반자로 제인을 흡사 물건을 고르는 느낌으로 택하고 의무를 실행하기 위한 도구로 바라본다. 로체스타의 환청을 들으며 제인 에어가 탖아갔을 때 집이 불타버린 설정을 과거자 불 속으로 사라지게 한 것이다. 그 집은 평등한 사람과 결혼이 이루어지는 이상적 공간이다. 로테스터가 한쪽 팔을 잃고 장님까지 되는 상실이 제인과의 동등한 관계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게 했는데 진정한 사랑을 얻기 위해 커다란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일깨움의 대목이다. 로테스터는 제인이 사랑하는 대상이지만 동시에 극복해야 할 억압적 남성상이다. 그는 관습과 도덕에 어긋난다 해도 욕망을 따르려는 열정으로 제인을 사랑하지만 때로는 독선적이고 이기적이다. 반면, 또 한 명 청혼자 세인트 존은 신의 이름으로 희생적 삶을 강요하는 가부장적 인물로 냉엄한 이성을 갖고 종교적 사명을 절대시하는 인물이다. 제인 에어는 성숙한 판단으로 로테스터를 쫓는다. 우리가 제인 에어에게 공감하는 이유는 그녀가 완벽하고 현명해서가 아니라 시련을 극복하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혼돈의 순감마다 그녀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것이 진정난 아이고 옳은 길인가하고. 로체스타를 장님으로 만든 이유는 로체스터의 과거 속죄의 의미이거나 모든 어려움을 뛰어넘는 진정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리라. 외적으로 제인과 로체스타를 동등한 관계로 만들기 위한 억지스런 장치이기도. 그 당시는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은 공장 노동, 가정교사, 간호사 정도였다. 그런 상황에서 여성으로 자신의 존재를 주장하며 독립적 삶을 살고자 하는 모습은 진보적이었다. 왜 굳이 제인이 외삼촌의 유산을 받도록 만들었을까? 자신의 능력으로 당당해질 수 있고 결혼 아닌 다른 결말로 남자에게 의지하지 않고도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인데
<올리버 트위스트> 찰스 디킨스(영국). <위대한 유산> <두 도시 이야기>
역경을 딛고 희망을 찾는다는 내용
“일단은 그 녀석이 우리랑 같은 일을 했으니 자기고 도둑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거야. 그런 생각을 심어 놓기만 하면, 녀석을 우리 것이 되는 거지.”
올리버엑 소매치기를 시키는 이야기. 구빈원-도제-범죄 디킨스는 올리버를 이 굴레에서 빼내어 템스 강 서쪽 부자 동네로 보낸다. 우연히 아버지 친구였던 브라운로우를 만나고 도둑질 하러 간 집에서 로즈 이모를 만나는 등 우연의 연속(억지스러움). 올리버가 그곳을 벗어나는 과정도 비현실적으로 한 개인의 선한 의지 덕분에 구조 받은다. 디킨스는 선한 본성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범죄자라도 다 악한 사람은 아니게 묘사. 범죄자 일당이었던 낸시는 자신의 선한 의지로 아무 대가 없이 올리버를 위해 희생한다. 작가는 올리버의 인생을 바꾼 것이 사랑과 용기였다고 한다. 올리버는 짧은 인생에서 고비 때마마 용기로 현실과 부딪쳤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다. 브라운 로우나 메일리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도 올리버의 마음에 가득 담긴 사랑을 그들이 알아보았기 때문이다. 올리버는 그를 사랑해ㄸ넌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를 이용했던 사람들조차 사랑으로 받아들였다. 올리버는 유산의 절반을 자신을 도둑으로 만들려고 했던 멍크스에게 나눠준다. 교수형을 기다리는 폐간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아, 하느님! 이 불쌍한 사람을 용서해주세요.”기도한다. 사람을 사랑하고 고난 앞에 용기 내는 것, 올리버를 통해 마음에 울림을 받는다. 올리버 같은 아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여러 나라에서 노동 착취에 내몰리고 있다.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때 찰 축구공을 파키스탄 어린이들이 한 개에 150원씩 받고 만들고 있다. 국제 노동 기구에서 발표한 보고를 보면 5~14세 어린이 중 2억 5000만 명이 노동 착취에 시달린다. 그중 61%는 아시아, 32%는 아프리카 어린이들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일하고 있다. 비싼 축구공을 무심코 차기 전에, 초콜릿을 먹기 전에, 연필을 쥐어 본 적 없는 친구의 고된 노동을 한 번쯤 생각해 볼일이다.
<크리스마스 캐롤> 책이 나와 크리스마스를 축제의 날로 만들었다. 이 책 전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도, 선물도, 파티도 엇었다. 크리스마스 대 칠면조 요리를 먹는 것도. 스쿠루지가 부하 직원의 집으로 칠면조를 보냈다는 내용 때문에 생겨났다. 덜 가진 사람과 함께 나누는 사회를 꿈꾸며 크리스마스 정신을 계승한 축제를 만든 디킨스다.
• 빛은 항상 그림자를 몰고 오는 법, 문학 작품을 어느 한 쪽으로 해석하려 드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 스탕달은 1842년 뇌졸증으로 사망, 묘비는 “썼노라, 살았노라, 사랑했노라.”
• “돈 몇천 냥 쓰려고 이 금덩이를 팔 수 없어 그럽니다. 우선 이걸 맡겨놓을 테니, 나중에 원금과 이자글 가져 오면 그때 돌려주시지요.”
농부집에 다짜고짜 돈을 빌리러 찾아온 사내에게 농부는 삼천 냥을 얼른 내주었다. 며칠 후, 금 캐는 일을 하는 조카에게 보여주었더니 납덩어리네 금박을 입힌 거란다. 아들이 묘안을 짜내어 아버지가 주막에 나가 술을 마시며 누가 금덩이르 훔쳐갔다가 소문을 내게 했다. 그 소문을 들은 사기꾼이 당장 원금과 이자르 준비해 찾아왔다. 농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금덩이를 꺼내주었다. 몽둥이찜질도 쏟아졌다.-이렇게 범인 심리를 이용해서 사로잡는 것을 심리 수사라 한다.
<바서커빌가의 개> 아서 코난 도일(영국)스코틀랜드 에든버리에서. 이과 대학 졸업후 소설로 .1891년 단편 <보헤미안 왕국의 스캔들>을 잡지에 연재하면서 인기를 얻음 1892년에 첫 단행본<설록 홈즈의 모험>dl 출간. 20년 동안 장편 네 편, 단편 56편의 홈즈 시리즈를 발표, 추리 소설로 과학적 범죄 수사의 시초라는 의미를 지님. 그의 묘비에는 ‘강철처럼 진실하고 칼날처럼 곧았다’가 새겨져 있음.
-죽음도 거스르는 마니아들의 힘- 홈즈는 열성펜이 많았다. 이를 가리켜 셜로키언, 홈지언이라 한다. 이들은 홈즈가 등장하는 책을 모두 찾아 읽고 홈즈의 생애를 재구성, 홈즈가 해결한 사건들을 연구한다. 소설 속 오류를 밝혀 내기도 하고 홈즈와 왓슨을 실존 인물로 보고 두 사람의 삶을 재구성하는 셜로키언 놀이를 70년 넘게 하고 있다. 현재 뉴욕 베이커 가 특공대와 런던 셜록 홈즈 협회를 비롯 전 세계에 460개이 셜로키언 모임이 있다. 베이커 가 특공대는 소설 속에서 홈즈를 돕는 거리 아이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 명칭 역시 거기서 다와 모임 회원 중에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등 유명 인사도 많다. 소설이 연재될 당신 베이커 가 221번지에는 사건을 의뢰하는 편지와 가정부를 자청하는 사람들의 자기 소개서가 매일 도착했다. 지금도 이곳 금융 회사 애비 내셔널 빌딩에는 홈즈에게 보내는 편지가 쏟아져 결국 직원 한 명이 홈즈의 비서 역할을 맡아 답장을 쓰고 있다. 도일 자신을 추리 소설 작가로 인정받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고 소설 <챌린저 교수> 시리즈를 쓰기 위한 연습 차원의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에 가려 주목받이 못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내마저 병에 걸리자 홈즈를 죽이기로 마음먹고 1893년 <마지막 사건>에서 주인공 홈즈를 죽인다. 작가와 출판사 앞에 홈즈를 살려내라는 편지가 쏟아지고 홈즈의 죽음을 애도하며 검은 상장을 가슴에 달고 다니느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홈즈의 살해자로 도일을 고발하헸다고 나서는 사람도 있었다. 팔 년 후 1901년에 홈즈가 다시 등장하는 <바스커빌가의 개>를 발표했다. 홈즈를 완전히 살려 내고 싶지 않았기에 이 소설을 홈즈가 죽기 이전의 샇상황으로 설정했지만 이것만으로도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1903년 <빈 집의 모험>을 통해 홈즈는 완전히 부활했다. 도일은 열성적 팬들 덕분에 홈즈를 되살릴 수 있었다고 고맙다고 밝혔다. 추리소설은 피해자-범인- 탐정 삼각구도를 띤다. 삼각 구도를 탄탄하게 뒷받침해 주는 인물을 ‘왓슨 역할“이라 한다. 이 역할을 첨으로 작품에 등장시킨 사람은 추리 소설의 창시자 에드거 앨런 포였다. <모르그 거리으 살인 사건> ,마리 로제의 수수께끼> <도둑맞은 편지> 등에서 단지 나라고만 알려진 인물을 등장시켜 작품을 전달하는 화자가 되어 일인칭 시접으로 사건의 흐름을 기록하고 독자에게 상황을 전달하기도 하며, 적당한 대목에서 독자가 물어볼 만한 질문을 탐정에게 대신 던지기도 한다. 그 질문에 탐정은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사건의 정황 가운데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만 골라 일러준다. 이것은 추리 소설이 끝까지 긴장감을 갖게 이끈ㄴ 수법이다. 추리소설은 진범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참정의 속마음을 감추어 놓고 진행하다가 이야기의 마지막 대목에서 그것을 밝힌다. 그래서 왓슨 역할을 이용하는 것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적당히 해소시켜 주면서, 가장 중요한 매듭을 푸는 일은 탐정의 몫으로 남겨 둘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또 주인공이 천재적 탐정인데 반해 왓슨 역학의 인물은 일반 독자보다 다소 머리 나쁜 것으로 설정해 탐정의 천재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구실을 한다.
<바스커빌가의 개>탐정 수킥-조그만 실마리도 놓치지 않는다
사건을 의뢰하기 위해 와서 홈즈를 못 만나고 지팡이를 놓고 간 사내의 지팡이를 살피며 사건을 추리한다. CCH는 차링크로스 병원의 약자. 지팡이는 친구들이 병원 개업을 기념해 선물한 것으로 추측. 욕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는 짐작도 덧붙여서 지팡이에 나 있는 개 이발 자국으로 그가 개를 키우는 서른 미만으 젊은 신사라는 결론에까지 이른다. 이런 식 전개 추리를 귀납 추리라 한다. 귀납 추리란 구체적 사실을 통해 어떤 원리나 전체 특성을 추론해내는 방법이다. 왓슨이나 홈쯔의 추리 방법은 귀납 추리 중에도 유비 추리다. 유비 추리란 두 가지 현상 사이에 일련의 요소가 동일하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그것들의 나머지 요소도 동일하라라고 추측하는 방법이다. “이론가는 한 방울의 물에서 대서양이나 나이아가라 폭포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추측해 낸다.” 홈즈가 <주홍색 연구> 책에서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