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고 배우의 꿈을 키우다가 78년 지방에서 연기를 배우기 위해 무작정 상경했다. 홀홀단신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고 사기도 많이 당했다. 그러던 중 연기를 위해 다니던 국제 배우학원의 추천으로 최인현 감독님의 '세종대왕'에 출연하게 되었고 영화계에 정식 입문하게 되었다.
그녀와의 마지막 춤을.(김흥천) 최민수, 신혜수와 같이 연기했고 본인은 신혜수를 죽이는 역할이었다. 약간 정신 이상자의 성격을 가진 역할이었다. 처음부터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다. 작품이 참 슬프면서도 깨끗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후시녹음까지 역할을 맡은 즉 자신의 목소리가 영화에 나간 것으로 처음으로 완전한 연기로 치자면 처음 데뷔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고싶은 말
영화계에 바라는 것으로 전에는 바램이 많았고 그 강도도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은 편안히 바라볼 수 있다. 그래서 좀더 냉정히 볼 수 있는 것 같다. 우리 영화계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규제가 아닐까 본다. 우리의 윤리적 환경이나 교육을 생각하자면 규제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 강도가 너무 세다. 우리 작품은 외국과 표현적으로 보자면 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작품은 작품으로 인정되어 작품이 자유로와야만 경쟁력이 생기게 마련이다. 특히 비디오 영화를 들자면 등급제없이 규제만 심히 표현의 제한이 너무 많다. 일본만을 예로 들어도 그들의 비디오 영화가 밀려 온다면 우리가 우리를 지킬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그들에게 팔 것들이 있을까? 영상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
영화속 명소
어우동. 경주. 재미있는 일화로 김성찬씨와 같이 연기할 때 일인데 촬영지가 물레방아간인데 밤에는 불도 없고 밤새 상투를 쓰고 구석에서 힘들게 기다렸지만 한 cut도 못찍고 이틀을 보냈다. 그러던중 자신이 촬영을 하게 되었는데 김성찬씨가 선배이고 게다가 방송국 스케쥴이 있어 먼저 찍도록 양보했다. 그러나 연출부가 클레터 일명 딱딱이를 잘못쳐 계속 NG가 났다. 그래서 김성찬씨가 소리를 지르며 누구냐고 연출부에게 화를 내고 연출부는 아니라고 부인하고 김성찬씨가 그럼 누구냐고 더욱 화를 내자 감독님이 내가 쳤노라고 해 황당해 하던 일이 있었다.
추구하는 스타일/배역
고정적인 캐릭터 없이 자유롭게 연기를 해 왔는데 '301.302'이후부터는 그 영화의 배역이었던 경호원 이미지가 강해서였는지 주로 형사 같은 강한 이미지의 배역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강한 이미지 속에 순진한 이미지가 숨어 있어서인지 전엔 멜로 연기도 많이 했었고 개인적으론 바보역을 할 때 편안함을 느낄 때도 있다. 원래 성격이 내성적인데 그 점이 감추려 해도 드러나는 것 같다. 처음엔 내성적 성격 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괜찮지만 천성이란 완전히 바뀌지는 않는 것 같다.
자기소개 및 취미
앞으로의 계획은 역시 연기를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름대로 한.일 영화 교류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의 일을 해 보고 싶다. 하나 더 욕심을 부리자면 연기 생활을 하면서 틈이 나면 비디오 영화라도 꼭 제작, 연출을 해 보고 싶다. 물론 언제나 무게의 중심은 연기에 두고 균형을 잃지 않으면서 말이다. 연기는 나의 삶의 중심이니까 말이다. 일본영화 '잔교'출연. 일본 메이저 영화로선 국내 최초로 출연. 세키모토 연출, 도메이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