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빈 들까지 자신을 따라온 무리를 날이 저물 때까지 가르치신 후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셨습니다.
13절 세례 요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헤롯의 관할 지역 밖으로(빈 들, 벳새다 근처, 눅 9:10) 나가십니다. 지금은 일해야 할 때가 아니라, 뱀처럼 지혜롭게 헤롯의 광기를 피해야 할 때라고 여기신 듯합니다.
13,14절 외딴 광야까지 자신을 따라온 무리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의지할 지도자가 없고 고통을 하소연할 곳이 없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자신의 진정한 필요도 모른 채 찾아온 것을 아셨기에 더욱 안타까우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르침과 병 고침으로 하나님 나라의 현존을 맛보게 해주십니다.
15-21절 광야 외딴곳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심으로써, 광야에서 만나를 내리게 했던 모세와(출 16장) 빵 스무 개로 백 명을 먹인 엘리사(왕하 4:42-44)보다 더 위대한 메시아임을 보이십니다. 빈 들을 마치 잔칫상처럼 대하시며, 손님을 앉히듯 백성을 앉히시고, 잔치의 주인이 축사하듯 축제를 위한 감사기도를 올리십니다. 당장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격식 없는 식사가 아니라, 천국 잔치의 예행 연습인 공식적인 연회를 베풀고 계신 것입니다.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주시매 라는 네 가지 동사는 연회를 베푸는 가장의 행동인데, 사복음서에서 오병이어뿐 아니라 칠병이어, 최후의 만찬 본문마다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오병이어는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영적인 삶과 피가 되어 주심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축제입니다. 우리는 성만찬을 통해 이 천국의 식탁을 이어 가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떼어서 나누어 주신 양식을 우리 마음과 삶에 담고, 천국에서 누릴 진정한 배부름을 소망해야 합니다.
15-19절 무리는 예수님에게서 떡을 공급받아 배불리 먹고도 열두 바구니를 남겼습니다. 기적의 중심엔 예수님이 계셨지만, 그 시작은 누군가가 내놓은 오병이어였고, 그 나눔은 제자들을 통해 시행되었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는 명령은 그 자체로는 이행할 수 없지만, 채우실 예수님을 의지하여 시행한다면 나의 작은 나눔의 실천도 큰 기적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성경, 2023.01/02, p.178-179, 천국의 식탁, 마태복음 14:13-21에서 인용).
① 예수님은 빈 들까지 자신을 따라온 무리를 날이 저물 때까지 가르치신 후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셨습니다. 세례 요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헤롯의 관할 지역 밖으로(빈 들, 벳새다 근처, 눅 9:10) 나가십니다. 지금은 일해야 할 때가 아니라, 뱀처럼 지혜롭게 헤롯의 광기를 피해야 할 때라고 여기신 듯합니다.
② 외딴 광야까지 자신을 따라온 무리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의지할 지도자가 없고 고통을 하소연할 곳이 없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자신의 진정한 필요도 모른 채 찾아온 것을 아셨기에 더욱 안타까우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르침과 병 고침으로 하나님 나라의 현존을 맛보게 해주십니다.
③ 광야 외딴곳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심으로써, 광야에서 만나를 내리게 했던 모세와(출 16장) 빵 스무 개로 백 명을 먹인 엘리사(왕하 4:42-44)보다 더 위대한 메시아임을 보이십니다. 빈 들을 마치 잔칫상처럼 대하시며, 손님을 앉히듯 백성을 앉히시고, 잔치의 주인이 축사하듯 축제를 위한 감사기도를 올리십니다. 당장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격식 없는 식사가 아니라, 천국 잔치의 예행 연습인 공식적인 연회를 베풀고 계신 것입니다.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주시매 라는 네 가지 동사는 연회를 베푸는 가장의 행동인데, 사복음서에서 오병이어뿐 아니라 칠병이어, 최후의 만찬 본문마다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오병이어는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영적인 삶과 피가 되어 주심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축제입니다. 우리는 성만찬을 통해 이 천국의 식탁을 이어 가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떼어서 나누어 주신 양식을 우리 마음과 삶에 담고, 천국에서 누릴 진정한 배부름을 소망해야 합니다.
④ 무리는 예수님에게서 떡을 공급받아 배불리 먹고도 열두 바구니를 남겼습니다. 기적의 중심엔 예수님이 계셨지만, 그 시작은 누군가가 내놓은 오병이어였고, 그 나눔은 제자들을 통해 시행되었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는 명령은 그 자체로는 이행할 수 없지만, 채우실 예수님을 의지하여 시행한다면 나의 작은 나눔의 실천도 큰 기적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