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0.7%, S&P500 +0.1%, 나스닥 +0.1%
- 테슬라 +9.0%, 비트코인 +8.0%, 엔비디아 -1.6%, 애플 -1.2%
- 미 10년물 금리 4.3%대, 달러/원 1,400.6원대
1. 테슬라, 비트코인은 트럼프 수혜주 of 수혜주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강세. 이를 제외하면 어제 전반적인 미국 증시는 대선 결과에 대한 상승분을 되돌리는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미국은 대선 결과를 즐기면서 음미라고 해보고 있는데, 국내 증시는 시식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참 안타까운 상황. 이는 52주 신고가와 신저가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11월 11일 기준, 코스피의 신고가 종목수는 19개로 10월 말 17개에서 크게 변한 것은 없는 반면, 신저가 종목수는 105개로 10월말 44개에서 2배 이상 증가.
- 나스닥의 신고가 종목수는 217개로 10월말 69개에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신저가 종목 수는 122개로 10월 말 173에서 감소.
2. 미국 증시는 신고가 종목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거래도 부진하고 신저가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는 이유로는 이익 전망 하향 부담, 특정 종목들의 유상증자 사태 등 국내 고유의 요인도 있겠으나, 미국 대선 결과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음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관세 인상 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국내 증시에 큰 호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 비슷한 맥락에서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가상자산 급등이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을 취약하게 만들고 있음
11일 코스피(11.2조원)와 코스닥(6.9조원)의 합산 거래대금은 17.2조원을 기록했지만, 업비트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합산 거래대금이 20조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
트럼프 당선 이후 가상자산 규제 완화, 비트코인의 전략자산 비축화, 연방거래위원장 교체 등 코인 시장의 호재성 재료가 줄줄이 대기할 것이라는 내러티브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3. 그렇지만 트럼프 트레이드는 기대감에서 현실성 여부를 따져가는 국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판단. 물론 수요일 미국 10월 CPI 이벤트, 국내 이익 및 수출 모멘텀 둔화 등 여타 과제들은 계속 풀어나가야 하지만 테슬라, 비트코인 등 대장 수혜주를 제외한 그외 트럼프 트레이드가 소강 되는 과정에서 대선 이슈가 만들어낸 국내 증시의 부정적인 분위기가 환기될 것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의 부양책 실망감이 국내 화장품, 비철금속 등 중국 관련주들의 동반 약세가 나타나면 국내 지수를 한층 더 끌어내린 만큼, 중국 증시 및 부양책 향방도 중요함
다만, 데이터 상으로 이전에 비해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낮아졌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중국 관련주들의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고 판단됨. 한국의 대중 수출 비중, 2018년 연평균 26%대에서 올해 연평균 19%대로 감소).
4. 어제 국내 증시는 또 한차례 1%대 급락장을 맞았고, 오늘도 테슬라(+9.1%), 비트코인(+9.8%) 등 트럼프 당선의 대장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수급에 영향을 줄 전망
그래도 “3”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종합해 봤을 때, 전일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설 전망. 업종 측면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하는 등 3분기에 비해 환율 레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 시,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 진행 과정에서 주가가 부진했던 수출주(환율효과 기대, 가격 메리트 등)에 대한 관심을 재차 높여볼 필요 있음. (출처: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