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吾體病院
오체병원
豊泉 金冬奎
耳入雙蟬鳴息未 이입쌍선명식미
脚步乾油聞機聲, 각보건유문기성
霧渾眼盲四回術 무혼안맹사회술
上下走鞍忙鼠爭, 상하주안망서쟁
頭出放尿涓今力 두출방요연금력
眠蟲夜晨爭起明, 면충야신쟁기명
鼻空紅水頻流出 비공홍수빈유출
不痛吾身錯尋精, 불통오신착심정
매미 한쌍이 귀에 들어와 쉬지 않고 울어대지
기름 마른 다리는 걸을 때마다 기계소리가 들리고
흐릿한 눈 감은 듯 안개 낀 듯 네 번이나 수술했지
아래위로 뛰는 쥐싸움에 주무르기 바쁜데
머리만 내밀면 쏟던 오줌발은 이젠 힘줘야 졸졸졸
밤엔 새벽까지 잠 벌래와 싸우다 밝으면 일어나고
붉은 물은 콧구멍으로 뻔찔나게 솟아 흐르지
내 몸에 안 아픈데 찾으라면 오락가락 정신뿐일세
吾나오 體몸체 病병들병 院집원 耳귀이 入들입 雙쌍쌍 蟬매미선 鳴울명
息쉴식 未아닐미 脚다리각 步걸음보 乾하늘건 油기름유 聞들을문 機틀기
聲소리성 霧안개무 渾흐릴혼 眼눈안 盲소경맹 四넷사 回돌회 術재주술
天하늘천 方모방 地땅지 軸굴대축 走달릴주 鼠쥐서 爭다툴쟁 頭머리두
出날출 放놓을방 尿오줌요 涓졸졸흐를연 今이제금 力힘역 眠잘면 蟲벌래충
夜밤야 晨새벽신 起일어날기 明밝을명 鼻코비 空빌공 紅붉을홍 水물수
頻자주빈 流흐를유 出날출 不아닐불 痛아플통 錯어긋날착 尋찾을심精정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