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OOLGUY 입니다.
어느덧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
오늘은 제가 지난 1년간 주식거래를 하면서 느꼈던, 여러가지 생각들을 풀어보려합니다.
일반적인 정설이나 최선생님의 지도 방향과는 다른 내용도 있을 것입니다.
순수한 저만의 생각이니, 감안하시면 되겠습니다.
1. 2013년
저에게 있어서 2013년은 데이트레이닝과 주식투자의 가능성을 느낄수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막연했던 생각들이 최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구체화되고,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실전거래를 하며 익힌 감각 덕분에 이제는 조금은 주식이 무엇인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옛 생각이 나는군요.
지금은 사업을 하고 있지만, 마지막 4번째 직장 퇴직금 80만원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시작했었죠. 2010년도입니다.
나는 다른 개미와는 다르다고 생각하며, 나름대로의 이론과 소신을 가지고 있었을 때입니다.
성적도 과히 나쁘지 않았습니다. 80만원이 1,000만원으로 불었으니까요.
그 흔한 상따나 테마주거래도 하지 않았습니다.
좋아보이는 주식(중소형주)에 스윙으로 장기투자를 하는 스타일이였으니까요.
그러다가 우연히 최선생님의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아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고, 지금은 스캘핑, 데이트레이딩, 스윙 모든 스타일을 다 섭렵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전쟁터에서 소총 하나만 있을 때보다는, 칼도 있고, 수류탄도 있고 해서 무기가 다양해지니까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올해에는 보유중인 무기들을 좀더 날카롭게 정비해서, 본격적으로 전쟁에 임해보려고 합니다.
데이트레이딩이라는 좋은 길을 지도해주신 최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 스캘핑 VS 데이트레이딩 VS 스윙
3가지 방법이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 데이트레이딩인 것을 새삼 느낍니다.
주가가 오르던지 내리던지 상관없이 매일 일정하게 수익이 발생하니까요.
데이를 메인으로 하고, 스캘핑과 스윙을 곁들이면 가장 조화가 잘 되지 않나 싶어요.
(PS 1)
저의 수강 동문이신 레이알님이 얼마전에 올리신 글을 봤는데요, 수강할 당시인 1년 전이나, 1년이 지난 지금이나 코스피는 제자리라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네요.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장기투자는 위험한 투자법인것 같습니다.
(PS 2)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추세"는 장기투자와는 다른 개념이라는 사실이죠.
똘똘하고 우량한 종목에서 추세를 잘 타면, 수익이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PS 3)
저 개인적으로는 스캘핑이 가장 적성에 맞는 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매매하면, 집중이 잘 되어서, 자잘한 실수가 줄어들더라구요.
하지만,,,, 매매가 끝난뒤에는 정말 피곤합니다. T.T
3. 때로는 잡주 거래도 괜찮다(?)
때로는 잡주 거래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단, 전제가 붙습니다.
첫번째는, 동전주나 극강의 테마주 같이 너무 심한 잡주 말고 노멀한 잡주라는 전제입니다.
두번째는, 우리가 거래해도 세력이 무시해 버릴만큼 소액거래라는 전제입니다.
예를 들면, 싸이테마주인 "디아이"같이 거래량 많고, 1호가 비용 작고, 싸이가 신곡발표를 한다안한다같이 단순한 사실의 테마주는 어지간하면 주가가 예상이 되거든요.
여기에 올인을 하면 큰 문제가 되겠지만, 가끔씩 소액으로 기분전환용으로는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PS 1)
잡주거래는 최선생님께서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시는 내용이죠.
우량주만 거래하시는 거두절미님이나 매스님이 그런 의미에서 정통파 수제자의 포스이십니다. ^^
4. 폭락 종목 VS 우상향종목
일반적으로 거래할때에는 우상향종목, 즉 세고, 정배열이고, 기관외국인 수급이 좋은 코스피 우량주 거래가 정답이겠죠.
예,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우상향 종목에서 다양한 기법들을(눌림목 등) 동원해서 매매하면, 성공확률도 높아지고 매우 안정적이죠.
그런데, 반대로, 폭락해서 빌빌거리는 종목 거래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단, 전제가 붙습니다.
첫번째는, 어중간한 하락이 아닌 폭락 종목이라는 점
두번째는, 데이트레이딩이 아닌 스윙용 종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
세번째는, 상식적으로 통할만한 악재가 발생한 종목이라는 점
- 예를 들어, 영남제분처럼 여대생 청부살인 같이 사회적인 통념으로 쉽게 용서가 안되는 종목말고,
비행기가 추락한 아시아나 항공같이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악재종목으로 말이죠.
네번째는, 감이 오는 종목
- 계속 보다보면은 이 폭락종목은 오르겠구나, 또는 당분간 가망없겠구나 하는 느낌이 옵니다.
- 즉 패턴이나 거래량 등의 미세한 부분들을 체크함으로써, 예측이 좀더 확실해 질 수 있습니다.
이런 4가지 전제가 충족된다면, 때때로는 폭락종목 거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5. 호가창이 정직한 종목
거래량 적고, 움직임이 무거운 주식이 있죠.
오리온, LG생활건강, 오뚜기 등등 많습니다.
호가창이 정직한 종목은 세력의 장난질이 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너무 뻔하게 드러나니까요.
이런 종목이 어떻게 생각해보면 데이트레이딩하기에는 더 편한 것 같습니다.
6. 짜증나는 증시 전문가 뉴스
전에 한번 언급했었던것 같은데요,
저는 뉴스에 나오는 전문가가 너무 싫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싫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고, 너무 뻔한 이야기고, 자기 주관이 없는 이야기고, 예측해봤자 다 틀리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같은 새해에 많이 나오는 말 있죠? "상저하고", "상고하저"이런 류의 말도 다 싫습니다.
누구 맘대로 1년을 절반으로 나누고(3등분, 4등분도 있는데 말이죠.)
상반기가 높으면 하반기가 낮아야 하나요?(상반기도 높고 하반기도 높을 수 있는데 말이죠.)
엔저가 심해지면 전문가 의견은 "당분간 계속 그럴것이다"라고 하죠. 과감하게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는 전문가를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현대차가 오르면 전문가 의견은 "신차효과"부터 뻔한 레파토리가 나올 것이고, 현대차가 떨어지면 전문가는 "엔저때문이다"라는 뻔한 이야기를 하겠죠.
토론장에서 앵커가 "삼성전자가 오를것 같습니까?"라고 물으면 "삼성전자는 좋은 기업이다,"라는 엉뚱한 이야기로 시간을 때우죠.
전문가 선정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더 이야기하면 끝도 없을 것 같구요, 그냥 요즘 새해에 2014년 전망과 관련하여 답답한 소리만 늘어놓는 뉴스가 많이 보이길래, 쓴소리 좀 해봤습니다.
7. 느낌으로 표현하는 물타기할 시점 잡는법(유머입니다.)
한 종목을 매수했는데, 계속 떨어집니다.
가능성이 있어보여서, 물타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과연 물타기할 최적의 타이밍은 언제일까요?
제가 물타기를 여러번 해보니까, 감이 오네요.
물타기할 타이밍을 잡을때에는 차트분석같이 기계적인 분석방법도 물론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마이너스 된 계좌를 바라보며 떠오르는 느낌의 강도로도 알수 있더군요.
1단계 : "음, 좀 떨어졌네" → 아직 추가매수하면 안됩니다.
2단계 : "억, 많이 떨어졌네. 걱정된다." → 아직 추가매수하면 안됩니다.
3단계 : "너무 심하다. 화난다" → 1차로 물타기 합니다.
4단계 : "자포자기, 절망, 두려움" → 마지막으로 2차 물타기합니다.
어지간하면 4단계가 마지막 지하실이더군요.
유머였습니다.
8. 몇가지 종목에 대한 내 생각들
사람마다 투자성향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방법도 다르고 다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종목을 바라보는 견해도 다 다를것입니다.
다음은 순수한 저만의 생각입니다.
하나. 삼성전자, 현대차가 폭락하면 올인해도 괜찮다
어떻게 보면 매우 위험한 생각이죠.
초우량주가 꽤 많이 떨어지면, 언젠가는 오르더라 하는 경험에서 굳어진 제 생각입니다.
실제로 2011년~2013년도를 보면 폭락해도 몇달뒤에는 원상복귀 되더라구요.
(PS 1)
그러면 반토막나서 회복이 안되고 있는 LG화학이나 OCI, GS건설 등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음,, 모르겠습니다. 단지 삼성전자나 현대차는 어지간하면 그지경까지는 안갈것 같다는 제 생각입니다.
둘. 매수할 종목이 안보일때에는 "KODEX 단기채권"이나 "KOSEF 단기자금"을 사라.
위 종목들은 매일매일 무조건 오르는 종목입니다. 거래량도 어느정도 뒷받침 되구요.
단지 너무 조금만 오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주에 10만원하는데, 하루에 10원정도 오릅니다. 한달이면 +200원이구요, 1년이면 +2,500원정도 됩니다. 수익률로 따지면 년 +2.5%정도 됩니다.
키움증권 기준으로 수수료를 감안해서 본전이 되려면 약 3거래일은 묵혀야 합니다.
그러니까 최소한 3일이상 거래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위 종목들 매수하는 것이 껌값이라도 벌 수 있습니다.
셋. ... 음,,, 생각이 나지 않네요.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었는데,, 아쉽습니다.
눈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이만 마치겠습니다.
두서없이 글만 길어진것 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최원철 주식아카데미 데이트레이딩 동호회(다음카페)-
http://cafe.daum.net/dayonepro
첫댓글 여러방면으로 연구 많이 하시고 노력하시는게 보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아니, 방울님, 말 트기로 해놓고서는 배신을.. ㅋㅋ
새해 복 많이 받아요 ^^ ------ from 동갑 친구가
항상 교훈적인 글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데이에서 조차 헤메고 있는데 말이죠~ 삼성전자나 현대차는 외인기관이 손바뀜하면서 가만히 놔두질 않아서 그런것 같기도하구요ㅋ 지수 올리고 내리려면 이만한 종목들도 없으니~....
올해에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지주사전환한다면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하여 이슈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ㅎㅎ
거두절미님께서 헤매신다는 표현을 쓰시다니 겸손이 과하십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구요 ^^
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올해도 성투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경험글 감사합니다*^^*
진솔하고 차분한 경험에서 우러나온글..잘읽었습니다.
참 좋은 내용이네요 ~~ ㅋㅋ 그러니 자주 자주 글쫌 써주세요 ~~
역쉬나 주식투자도 자신만의 투자철학이 있어야 겠져...감사합니다..ㅎㅎ
글이 시원시원하고 재미있어요^^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당
감사합니다.
솔직한 멋 진 글입니다.
유머 가 유머가 아니고 실지 체험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