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같이
마음속 중심은 놓치지않고 수목원길을 걷노라니
눈앞에 많은 세잎크로버속 중앙에 네잎크로버가 눈에 띈다
허리를 굽혀 쑥 뽑아올리니
훤칠하고 예뿐 네잎크로버다
이파리는 짙지도않고 크지않는데
길이가 쭉 곧고
키가큰 네잎크로버다
많은 세잎크로버를 봤지만 이렇게 길이가 길고 예뿐 네잎크로버는 처음이다
손을내밀며 네잎크로버다
하곤 말하는데
옆을지나치던 여자가 어디서 찾았냐고
내가 첫눈에 보였다고 가르키니
그 여자가 쪼그리고 앉더니 쬐끄만 네잎크로버를
3개나 찾으며 자기 손녀들주겠다한다
그기까지는 나도 기분이 상쾌했기땜에 웃어주었다
그 여자가 쓰잘데없는 얘기들을 늘어놓는다
날 서선공원에서 받다고 내일 서산공원에서 만나자고
왜 서산공원을 들먹이냐고 했더니
서산어린이집 공원에서 니를봤기땜에 뭐라고 한다
나는 그 여자를 본적이 없기땜에
살짝 그 저의가 모르긴 하지만 밉살스러워
내가 생각해도 내 나이에 조금 유치스러운 말을 했다
내게 감사하라고 내 덕에 찾았으니 감사하다고한다
내게 고마워하라고 했더니 고맙다한다
고향이 어니냐고 물었더니 머뭇머뭇거리더니 예천이라한다
내가 들고있는 네잎크로버와 자기가 들고있는 네잎크로버를 비교하더니
내가 들고있는 네잎크로버가 제일 예쁘다한다
오면서 휴대폰시계를 볼려하니 휴대폰이 없다
집에 두고 왔는지 모르겠다
그 길을 많은날들을
지나쳤는데도 보이지않던 네잎크로버가
오늘 내 눈앞에서 확 눈에 띄었다는건
지나치던 키큰 젊은 여자둘에게 보여주었더니
복권을 사라한다
필히 내게 선물로 온 네잎크로버같다
내 휴대폰으로 사진으로 남겨뒀다
새벽 끔속에 구리동전을 가득 선물받았는데
길몽이었나 보다
아들에게 전화해 아들주겠다하니 책갈피에 말려두라고했는데
책걀피에 잘 말려뒀다 아들과 며느리 손녀왔을때 손녀에게 주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