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성우 감독의 미스.
사실. 국내에서는 우리은행의 프레스 수비와 가드 농구가 충분히 통한건 사실이고, 지금 추세도 앞선 프레스와 강력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하는 농구가 먹히는 추세긴 하죠. 이건 앞선의 선수들이 상대팀의 선수보다 우월한 운동능력과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라는게 문제죠.
국제대회에서는 우리가 상대보다 앞서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잘해야 비슷하죠. 또한 상대팀도 그 나라에서 손꼽히는 선수들이고
어설픈 프레스나 압박따위에 허둥지둥하지 않고 오히려 역습으로 3점이나 쉬운 득점을 주기 쉽상입니다.
이럴때는 뒷선을 강화해서 앞선의 프레스가 실패하고 마지막 센터가 블럭이나 수비로 득점을 주지 않았어야 하는데.
우리 뒷선은 상대팀에 위압을 주기 좋은 싸이즈가 아니라. 오히려 들이대기 좋은 싸이즈를 가지고 있으니.
상대팀으로썬 오히려 땡큐였다고 생각합니다.
2. 신정자 잘못된 활용.
신정자가 공수에서 지금 대표팀에 뛰어난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신정자의 활용은 신정자에게 마이너스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정자가 천난을 막는걸 보고. 물론 이기긴 했습니다만. 아 경기 지겠구나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신정자에겐 수비 부담을 최대한 줄여줘야 합니다. 사실 신정자는 호불호가 갈리는 선수중 하나인건 분명합니다.
정은순 정선민 처럼 그 어느누가 봐도. 아 . 최고의 선수. 라고 평가 받진 않습니다. 그만큼 신정자에겐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 부분은 공수 둘다 완벽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신정자가 수비 과부하가 걸리게 되면 공격도 그만큼 안되게 됩니다.
이 부분은 김정은 역시 동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이스라는 칭호를 받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죠.
강영숙이 신정자의 파트너로 제격이라고 하는 이유는 강영숙이 그 안보이는 부분을 커버해주기 때문입니다.
일명 남들이 하기 싫은 더러운(?) 역할을 강영숙이 해주기 때문에 신-강 조합이 위력적이라는 거죠.
지금의 신정자는 수비하랴 공격하랴 하니까. 둘다 어중간해 버리고 체력만 떨어져서 결국 발도 안 떨어지는 상황이 되버린거죠.
중국 전때 신정자가 리바운드 타이밍을 못잡아서 허둥지둥 대는걸 보고 깜놀했습니다.
3. 변연하냐 신정자냐.
위성우 감독이 변연하를 연습경기때 제 1옵션으로 생각했다면 그에 따른 패턴을 여러개 들고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변연하의 1:1 이나 개인기에 의존한 3점 능력만 쓰기엔 변연하도 사실 이제 힘들어집니다.
물론 변연하가 지금 팀에서 가장 믿음직 스러운 주 득점원이긴 합니다.
나가사키때는 신정자를 중심으로 최윤아-신정자를 기준으로 여러가지 패턴이 나왔습니다. 거기에 김단비의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이 제 2옵션으로 받쳐줬구요. 지금 상황이라면 변연하를 살리는 플레이가 가장 중점으로 돌아가되, 그 이외의 제 2 옵션을 생각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변연하를 살리는 공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선수를 살리는것도 아니고,
그냥 선수들 센스에 의한 공격과 개인기를 이용한 공격 밖에 보이지 않는거 같아서 정말 아쉽더군요.
4. 전주원과 김지윤, 이미선과 최윤아.
전주원과 김지윤. 누가 더 뛰어나다 잘한다. 라고 말하기 힘든 두선수입니다. 하지만.
국대에서는 전주원이 더 매력적이였던건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말 안해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미선과 최윤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둘다 탑이긴 하지만.
국대에서는 최윤아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팀에선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수비로 마크를 하는데 최윤아는 그 수비를 즐기며 오히려 몸을 쓰며 플레이를 하는 반면에
이미선은 체력과 힘을 바탕으로 한 수비엔 좀 힘들어 하는거 같습니다.
또한 이미선은 앞선의 선수와 호흡이 잘 맞는 반면. 아무래도 이변박의 역할이 컷겠죠.
최윤아는 센터와의 호흡이 더 잘 맞습니다. 이부분은 박혜진도 마찬가지 입니다.
팀에서 포스트를 즐겨하는 선수가 없으니까 아무래도 포스트에 볼을 넣어주는 타이밍과 위치선정이 아쉬운 부분이 많더군요.
지금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를 깍아 내리는것도 아니고 폄하하는것도 아닙니다.
5. 변연하와 김정은.
득점에서는 이 둘을 빼고 논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김단비가 아쉬운 부분은 수비력에 있습니다.
변연하에게 굳이 단점을 꼽자면 수비력입니다. 발이 빠른 선수가 힘이 좋은 선수에겐 아무래도 천하의 변연하도 버거워 합니다.
국내에선 변연하가 수비는 버리고 공격으로 상대를 가지고 놀아도 충분히 통하고 지금도 공격은 통하지만 수비부분에선 아무래도
조금은 아쉬운건 변연하의 꼬투리를 잡고 싶어서 일까요? ㅋㅋㅋ
김정은은 수비 부분은 다시 생각해야 할거 같습니다. 맨투맨도 힘들어하고, 지역에선 이해도가 부족한거 같고,
사실 위성우 감독님께 가장 기대했던건 수비적인 부분인데 앞선에서 수비가 자꾸 한명씩 비는걸 보면서 모가 문젤까 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되더군요. 신정자-양지희 라인도 문제가 있긴 하지만. 앞선의 수비가 생각보다 촘촘하고, 유기적이지 않아서
제 기대만큼 강력하지 않아 굉장히 아쉽더군요.
6. 국대에 대한 마인드와 구단의 배려.
시즌을 앞두고 국대가 소집되고, 본인 팀 감독이 아닌이상 비협조적인 구단과 선수들이 가지는 국대에 대한 자부심.
이런것들이 아무래도 일본과 계속 비교 되고 차이가 나게 되면 어쩔수 없이 점점 실력차가 벌어지게 되는거 같습니다.
5달을 맞춰본 팀과 고작 1달 남짓 맞춰본 팀은 차이가 나게 되있으니 말입니다.
이런식이라면 중국 일본은 물론이고 대만까지도 차이나게 되고....이러면....몰락하는건 시간 문제겠죠.
고작 몇경기를 보고 이렇게 평가를 하는게 어쩌면 너무 성급한거 같기도 하고, 준결승 결승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아. 내가 정말 잘 못 생각했구나. 라고 느끼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밑에 쓰신 것처럼 마치 작전인마냥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우리의 기대를 채워주고,
대한민국 여자농구가 이런거다 라는걸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중계도 하겠다 이럴때 여자농구의 매력을 발산해줬으면 합니다.
아울러 부상 없이 우승으로 잘 마무리 했으면 합니다. ㅠ
첫댓글 이미선이 센터와의 조합보다 포워드와의 조합이 좋다고 강조해서 말씀하시던데, 어떤 이유에서 그런지 알 수 있을까요? 이미선이 포워드와의 플레이에 특화되어있다고 느낀적이 거의 없는데, 단순히 변박과의 조합이 좋았다는 건지, 어떤 의미인지를 도통 모르겠네요. 이미선이 포워드와의 플레이에 특화되어 있다는데, 어떤 점이 그런지 알 수 있을까요?
이미선은 센터를 살리는 플레이이가 부족합니다. 양싸이드에 볼을 빼주거나 돌파후 뿌려주는 공격은 잘하지만.
본인이 45도 혹은 탑에서 센터에게 바로 넣어주는 패스는 약한 편이죠. 로빙패스도 그렇구요. 포스트에 자리 잡는 센터는 볼이 들어오는 타이밍과 왼쪽 오른쪽 어느쪽으로 들어오느냐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선이 아무래도 포스트를 즐겨하는 선수와 같이 뛰어본적이 적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삼성에서도 그런 부분은 이미선보단 박정은이 더 잘해주는 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선의 젊은 시절에 있던 박인규 감독이 김계령의 롤을 한정지었기 때문인가요? 옛날 삼성생명 플레이의 기억은 이변박이 중심이 되고, 김계령의 역할을 한정짓는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박정은이 엔트리 패스를 잘 넣어주는 것과 별개로 이미선의 전진하는 아웃렛 패스나 탑위치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엔트리 패스나 랍패스가 약하다는 것은 상당히 생소한 이야기네요. 님께서는 이미선이 포스트를 플레이를 즐겨하는 선수와 같이 뛰어본적이 적어서 그렇지 않겠냐는 단서를 달았지만, 오히려 그것 자체에 어폐가 있습니다. 일단은 가정이고, 거의 과거 이미선의 특화된 능력으로 제한해서 판단하고 있으시네요. 특히 지난 시즌 용병들과 뛸 때를 보면 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거의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 또 다시 나오는 이야기는 최윤아 이야기가 되는데, 최윤아가 포스트 플레이어와 호흡을 맞춘건 하은주입니다.
님께서 가정하고 전제하신 부분은 이미선이 김계령과 뛰던 예전 특성화된 플레이에 한정하고 있으면서, 최윤아에 대해서는 리그 파괴자이던 하은주라는 플레이어와 같이 플레이를 했던 때로 전제하고 계시네요. 결국 하은주와의 조합을 봤을 때 안으로 들어가는 패스를 잘한다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그간 국내선수들끼리만 뛸 때는 하은주에게 들어가는 패스는 사실 오버가딩하더라도 막기 힘들기 때문에, 무작정 좋은 엔트리 패스라고 정의하기도 약간 애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만을 가지고 최윤아가 엔트리 패스가 낫다고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더구나 이미선이 돌파후 뿌려주는 패스를 잘한다는 것도 이전 이야기죠. 과거 이미선이 공격형 선수였을 때, 박정은이 리딩을 분담하고 이미선이 그런 플레이를 즐겨하긴 했지만, 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특성이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했고 그래서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못해서 안 한 것이 아니죠. 지난 시즌 이미선의 플레이를 보면 말이죠. 더구나 양 사이드에 볼을 빼주거나 횡패스로 찬스를 만들어 주는 것은 사실 엔트리 패스에 비하면 비교우위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 패스에 우위가 있다는 것은 오히려 양질의 패스가 적다는 의미가 되겠죠.
이미선의 경우도 이종애선수와 보여준 호흡을 보면 포워드에 꼭 특화 이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지금 위성우감독의 공격자체가 센터의 공격을 살리기보다 포워드쪽에 무게감을 둔 전술이고 신정자선수가 지금 공격할 여건도 안되고요
며칠전 2:2 플레이를 이야기 하실때도, 2:2라는 용어 자체를 무한정 확장해서 패턴으로 파생되는 모든 플레이를 2:2 플레이라고 주장하셨는데, 이번 비교의 경우에도 적절하지 못한 비교라고 봅니다. 이미선의 지난 시즌을 보시면 님께서 말씀하시던 플레이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난 시즌 삼성경기를 안 보신건지, 아니면 경기력이 최악일 때만 보신건지 모르겠지만, 센터를 살리는 플레이가 부족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특히 그 비교가 하은주와 함께하는 최윤아라면 더더욱 말이죠. 님께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판단할 때 전제하는 부분은 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쉽게 비약해서 비교가 가능한 부분이
아니라고 봅니다. 쉽게 말씀드려 비교를 하실때 비슷한 범주의 비교를 전혀 하지 못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비교가 되는 표본 집단 자체를 오류가 있게 설정을 하셨기 때문이죠. 키 큰 선수들 사이에 있는 180cm와 단신들 사이에 있는 180cm를 두고, 후자가 월등히 키가 크다고 하시는 것과 별반 다를바가 없는 비교라는 겁니다.
^^ 그렇다고 할게요~
No.5 01:17 new ^^ 그렇다고 할게요~
상당히 매너가 좋으시군요. 2:2 플레이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도, 먼저 상대방 보고 틀렸다고 이야기하시고는, 반박을 하면 피드백이 없으시던데, 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면 그냥 침묵으로 일관하시면 되는 건가요? 더구나 님께서 첨부터 단정적으로 이야기를 했을 때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진데, 전혀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없는 근거라면, 더구나 상대방을 설득시킬 논리가 없다면, 그런 단정적인 어투는 함부로 쓰시지 않는게 서로에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선, 최윤아처럼 다른 스타일의 가드가 1명씩 있어야 더 다양한 작전이 나온다는 얘기인것 같군요. 박혜진이 헤매는 것도 우리은행에서의 롤을 부여했기 떄문인 것 같구요. 박혜진의 플레이는 최윤아보다는 이미선에 가깝다는 얘기이기도 하죠? 그리고 결국 포워드 라인은 수비가 좋은 김단비의 부재가 있는 거군요. 김정은의 수비 문제는 여전히 숙제이기는 한 모양이네요. 근데 궁금한 것은 지금의 양지희가 2011년 나카사키의 강영숙보다 부족한 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수비 부담감이죠. 양지희는 본인의 롤을 수행하기 바쁩니다. 타 선수의 수비 부담까지 맡아줄 여유가 없다는거죠. 또한 신정자가 양지희에 대한 믿음 역시 부족하죠. 강영숙은 신정자가 뚤려도. 혹은 더블팀을 가도 강영숙이 블럭을 해줄수 있다는 믿음이 있고, 또한 그런 보드 장악력에 있어선 강영숙이 양지희 보다는 훨씬 위 입니다. 또한 강영숙이 플레이를 더 거칠게 하는것도 사실입니다. 지금의 양지희는 더 더럽고(?) 더 거칠게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강영숙선수는 공격이 아예없죠. 1:1능력은 제로에 가깝고 미들슛도 어지간한 오픈아니면 쏠수없고요. 그리고 양지희선수가 수비에서 강영숙보다 그리 뒤쳐진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센스있는 가로채기도 몇번 봤고요.
no 5 님이 비교하신것은 2011년의 강영숙이겠죠. 그때 강영숙은 진짜 수비력이 쩔긴 했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강영숙이 양지희보다 보드장악력이 훨씬 위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그리고 1:1능력이나 골밑에서의 움직임과 득점력 수비센스 등등 여러면에서 양지희가 한수위라고 생각되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본 팀 가드 정도의 수준이면 우리은행식의 프레스 썼다가는 역습당할 겁니다.
2010년 세선때 일본이 10위인가를 했었죠. 브라질과는 1점차 승부를 했었고, 아르헨티나는 이겼었어요. 요시다 아사미는 그때는 그냥 어린 선수였고, 오가 유코가 팀을 거의 먹여살렸죠. 지난 프레올림픽때는 유럽 최고 가드라는 체코의 호라코바를 상대로도 요시다 - 오가 라인이 전혀 밀리지 않더군요. 높이 차이 때문에 결국 5점차로 지긴 했지만요.
어제 대만전1쿼터만 봐도..강영숙선수의 현재 몸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지 않나요?? 수비도 안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지도 못하던데요.. 그리고 제 생각에 지금상태로는 강영숙선수가 뚫리면 신정자선수가 커버해줄거라는 믿음은 있어도 신정자가 뚫리면 강영숙이 블록할 거라는 믿음은 생기지 않네요.
글을 보고 글쓴이가 의도한건 이미선 선수가 정말 모든 부분이 잘하는 가드인걸 전제로 하고, 센터를 못살려 준다가 아니라 센터보다는 포워드를 더 잘 살려준다는 뜻으로 이해되네요. 좋은 센터 있을때 이미선 선수 센터랑 호흡 좋았었지만 이미선 선수시절 삼성생명에 센터다운 센터는 정은순, 바우터스, 핀스트라, 이종애, 로렌잭슨 5명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그리고 강영숙에 대해서도 언급하신 것을 보면, 비교라는 전제자체를 상당히 혼동하고 계신듯 싶네요. 지난 시즌 강영숙의 플레이를 보셨나요? 언제적 강영숙의 플레이를 기준으로 양지희보다 강영숙의 조합이 낫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스크린 열심히 걸어주고 기본적 박스아웃의 개념은 양지희도 충분히 해주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 강영숙은 스트렝스 자체도 양지희보다 많이 부족해 보이죠. 즉 딱히 이타적인 플레이에도 우위가 없음에도 과거 모습만을 기준으로 양지희보다 강영숙의 조합이 시너지가 있다는 것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이미 몇 경기를 치르고 알 수 있듯이, 신정자의 위력이 반감된 것은 단순히 파트너의 문제가 아닙니다. 체력탓이 크죠. 님께서 언급하셨듯이 공,수 양면에서 소모가 커서라는 전제에 저도 어느정도 동의는 하는 편이지만, 강영숙과의 조합이라면 오히려 체력이 더 방전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대회에서 강영숙은 수비도 안 되고 있죠. 결국 강영숙이 신정자와의 조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시는 것은, 강영숙의 예전 모습을 기준으로 삼고 계시는데, 결국 비교하는 표본자체, 즉 애초에 오류가 있는 비교를 하고 계시는 겁니다.
신정자선수가 수비에서 안좋단 얘긴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그냥 대표팀의 지금 상황 자체가 신정자선수는 상대 센터랑 자폭해야하는 상황이고 공격에서의 비중은 적다 뿐이지 신정자선수가 자기보다 10센치는 큰 센터들 상대로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이미선이 지금 최윤아보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최윤아는 장신들 앞에서도 골밑공략을 잘한것정도랄까요 몸싸움에서 밀리지않고 스피드또한 빠르다보니 스크린타고 들어가서 드라이빙을 통한 득점이 가능..현재 이미선은 그럴순 없죠 신체능력이 너무나 떨어지는 상태니...이것외에는 이미선이 전혀 부족한점 없다고 봅니다.
신정자 선수의 수비력이 정은순 급은 아니라는 얘기도 되겠죠. 리바운드는 정은순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만,,,, 아마도 더 큰문제는 신정자가 천난이나 도카시키 라무를 직접 맡으면서 생기는 체력적인 문제 아닐까요?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빼줄수도 없는 상황이고 하니.....
이미선은 신체능력이 전성기 였을 때도, 최윤아처럼 스크린 타고 빠르게 돌아들어가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아니었지 않나요? 지금처럼 사뿐사뿐 뛰면서 상대 템포를 뺏어 페네트레이션 득점을 많이 했죠. 지난 시즌 하던 걸 보면, 지금도 순속 자체는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이미선같이 피지컬적 요소에 크게 의지하지 않는 플레이어는 수명이 길죠. 피지컬에 의지하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피지컬 능력이 저하되면 한순간에 훅~가는 경향이 있구요. 비교적 몸을 비벼야 하는 센터들이 가장 영향을 받는데, 최근 강영숙의 경우가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죠.
여튼 이미선의 플레이는 신체능력이 리즈시절일 때도 피지컬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많이 하진 않았던 거 같고, 신체적 능력을 이용한 거라면 높이를 이용한 포스트업은 자주 했던거 같네요.
최윤아도 그렇고, 강영숙도 그렇고 비교의 표본을 완전히 잘못잡고 계시는데 당황스럽군요. 팬심에 이끌려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더 잘하고 좋은 선수라고 주장하고 싶으신가 본데, 그렇게 하시려면 오류 투성인 비교부터 바로 잡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근거가 부족함에도 단정적인 어투로 누구보다 누가 낫다라고 하셔서 괜한 싸움 만들지 말구요.
no 5 님의 글을 예전 팬진 시절부터 읽었던 사람입니다만, no 5 님은 팬심에 이끌려서 글을 쓰시는 분은 아닙니다. 최윤아를 평가절하(?) 하려고 하은주를 들먹이는 것도 썩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신정자, 로빈슨과 최윤아의 호흡을 보고, 느낀점은 최윤아가 센터를 이용하는 방법을 아는 가드라는 점이었습니다.
하은주와 비슷한 유형의 핀스트라가 신세계에서도 뛰었고, 삼성에서도 뛰었지만, 핀스트라에게 넣는 엔트리 패스도 결코 쉬워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핀스트라의 몸상태가 하은주보다 훨씬 좋았음에도요.
제가 지금 하은주 이야기를 꺼낸 것은 최윤아를 평가절하 하기 위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최윤아가 센터를 못살리는 선수라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no.5님께서 하시는 비교는 결국 어떤 스타일의 포스트 플레이어와 함께 했느냐가 기준이 되는데, 최윤아는 하은주와 했기 때문에 엔트리 패스를 잘 넣어주는 선수고, 이미선은 김계령과 했기 때문에 패스아웃을 잘하고, 박정은과 했기 때문에 횡패스 찬스를 잘 만들어주지만, 엔트리 패스는 '부족하다'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no.5님께서 먼저 잘못된 표본을 가지고 비교를 단정적으로 하고 계시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하은주에게 넣어주는 엔트리 패스를 언급한 것은, 오버가딩해도 막을 수 없을 만큼 패스하기 쉽다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버가딩으로도 하은주에게 들어가는 패스를 끊기 힘든데, 그 패스를 잘 넣어준다는 것 하나를 가지고 엔트리 패스를 잘 넣는다는 근거로 삼기에는 부족하다에 포인트가 있는거죠.
여튼 저는 이미선과 최윤아 중에 누가 더 뛰어난 선수다, 어떤 선수가 더 열등한 선수다라는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no.5님께서 공정성을 잃은 표본집단을 가지고 비교를 하시면서, 이미선의 부족한 부분을 열거하면서 최윤아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언급은 전혀없죠. apple님께선 제가 이미선을 좋아하는 팬이라는 전제를 하고 계셔서 그렇게 느끼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드러난 워딩만 보더라도 누가 어떤 선수에 대해서 낮춰서 이야기 하는지는 분명하게 알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강영숙은 운동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이젠 대표팀엔 안될 것 같네요. 부상없이 귀국해서 팀에서만이라도 잘해주길..
그리고 신정자의 부진은 신정자-양지희 더블 포스트의 문제라기 보단 앞선 수비가 생각보다 너무 안 좋은게 큰 이유같아요. 죄다 수비 포지셔닝도 안 좋아서 구멍이 뻥뻥 뚫리고.. 자기보다 10cm이상 더 큰 선수들도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앞에서 뚫고 들어오면 마중까지 나가야 하니 센터들 체력고갈속도가 광대역 lte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거기다 모든 선수들이 이렇게 헥헥대면서 뛰는거 보면 컨디션 자체가 이 대회와 너무 안 맞기도 한 것 같고..
사실 제일 바람직한 라인업은 이미선-변연하-김단비로 앞선 라인을 갔어야 하는 건데, 김단비의 부상부터가 앞선 수비를 꼬이게 만든 원인이라도 봅니다.
공감갑니다.
전술이 아무리 포워드 중심이고 신정자를 이용한한 작전이 없다하더라도 40분 게임에서 이렇게 센터와의 플레이가 없다는건 전술상 문제가 아니라 이미선 선수 의 플레이 스타일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그 스타일이라는게 잘못됬다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스타일의 차이겠지요. . 다만 이렇게 포워드진에서 예상치못한 변수가 있을줄 알았으면 적어도 플랜비로 센터를 이용한 전술도 구상했어야했는데 전혀 그런것 같지가 않네요. . 그래서 더욱 최윤아의 부재가 아쉬운거구요. . 두 선수가 상황에 따라 뛰었으면 전술운영폭도 훨씬 넓어졌을텐데 그게 참 아쉽네요
신정자선수는 공수에서 뭘 얼마나 더 보여줘야 에이스란 소리가 나올까요?다른 선수에게는 그런 부담감주지 않는데
유독 신정자는 왜 공수에서 완벽한 슈퍼우먼이 되어야하는지......
이미선 선수가 핀스트라와 뛴 적이 있나요? 그 때이미선 선수는 부상이었던 걸로 아는데.
아마도 없을걸요. 센터와 같이 뛴 예는 바우터스와 함께 한게 유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엠버 해리스는 포워드라고 봐야 되겠구요.
이번대회도그렇고 광저우때도그렇고 이미선;신정자 이미선;강영숙과의 플레이를 거의 못본것같긴하네요... 나가사키때는 최윤아;신정자의 2:2가 잘 먹혀 들어가서 파생되는 김단비 이연화도 심지어 중국전 김정은도 잘 먹혀들어가고 그랫엇은데
광저우때 신정자 선수는 주전 아니었고 강영숙 선수는 없었어요. 근데 결승전에서 막판 신정자 선수 득점 전부 이미선 선수 어시스트 때문에 가능했죠. 물론 이게 전술인 것 같지는 않았지만.
결국 하은주의 부재가 가장 아쉬운점이죠 뭐
은퇴한선수는 다시불러올수 없지만 하은주는 예비 16인에도 들었고 팬들의 기대도 컷던 선수니까요
하은주가 골밑에서 한쿼터만 있어줬어도 지금의 이미선 신정자 이야기는 안나왔을것 같네요
높이가 안되고 골밑이 밀리는 상황에서 매일 경기를 치루는 상황에선 하은주 없인 그 누가 뛰어도 좋은결과는 안나왔으리라 봅니다 자꾸 언급되는 11abc도 결국 하은주가 있었기에 김단비 이연화 강영숙이 제활약한거죠...
그러니깐요. 하은주가 벤치에만 앉아있으면서 치렀던 지난 올림픽 예선을 사람들이 모두 잊었나 봅니다. 그게 가장 최근의 국대의 모습인데, 하은주가 벤치에만 있던 그 때 센터를 잘 살리는 플레이가 원활하게 잘 돌아갔었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앞선에서 턴오버만 나오다가 자멸한 대회였는데 말이죠.
지금 대외적인 걸 떠나서 가장 아쉬운 점은 우리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생각만큼 못치고 나간다는 점인거 같애요 ㅠ 노장 선수들에게는 개인적으로 더 바라는게 없습니다. 25살 안팎의 선수들이 좀 더 분발을 해야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