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제5, 6화
🎎 개국 5 (이인임의 죽음,
그리고 최영, 이성계 투톱시대 개막)
공민왕 살해사건 처리를 통해 강력한 실세권력을 움켜 쥔 이인임은 공민왕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결정하는 당정 연석회의에서 신돈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어린 아이를 왕으로 삼으니 이 자가 우왕이고, 이인임은 어린 우왕의 후견인으로서 더더욱 막강한 권력을 행사합니다.
이즈음 중국에는 건달 출신 주원장이 명나라를 세워 중국의 주인장이 되었는데, 명나라를 섬겨야 한다는 신진사대부(이색, 정몽주, 정도전)와 북쪽으로 도망간 몽고 원나라를 섬겨야 한다는 권문세족(이인임)이 충돌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인임과 맞서던 정도전 등이 귀양을 가게 되었다.
그 후 정몽주 등은 모두 풀려나 조정에 복귀하였지만, 이인임은 정도전만은 개경에 들어올 수 없다면서 정치 활동 금지조치를 내렸다.
이렇게 되자 정도전은 귀양지에서 깨달은 것과 현재 자신의 팍팍한 처지 등을 종합해 본 결과, 역성혁명밖에 길이 없다고 보고, 이성계를 만나 의기투합을 하게 되니, 이 때 이성계의 나이 47세, 정도전의 나이 41세였다.
한편, 이인임의 후견 아래 차츰 커가던 우왕은 인간 개말종 같은 행태를 보이면서도 실권 있는 진짜 왕이 되고자 하는 욕심까지 가졌고, 그 과정에서 탐욕스러운 이인임보다는 욕심 없고 강직해 보이는 최영 장군에게 마음이 끌렸다.
우왕은 드디어 최영에게 이인임을 제거하라는 밀명을 내렸고, 최영은 일의 성사를 위해 이성계를 끌어들였으며, 최영과 이성계는 힘을 합쳐 이인임과 그 일파를 모두 쳐 죽이니, 이로써 최영과 이성계의 투톱
세상이 열리게 된 것이다.
🔊다음 제6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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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제6화
🎎개국 6 (최영의 요동정벌
시도와 이성계의 4불가론)
이인임을 없애는 과정을 통해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는 정치의 생리를 깨달은 우왕은 최영이 자기편이기만 하면 안전하다는 생각에 최영의 딸을 부인으로 맞이하면서 매사를 최영에게 의존하는 방식으로 생존의 길을 잡았다.
한편, 중국을 접수한 명나라 주원장은 고려를 속국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무리한 조공 요구를 하는 등 고려를 괴롭히더니, 공민왕이 되찾은 철령 이북의 땅을 과거 원나라 땅이라는 이유로 내 놓을 것을 요구하다가, 급기야 사전 상의도 없이 들어와 그곳이 자기의 땅이라는 방을 붙이는 일까지 저지르게 되었다.
실권을 쥐고 있던 최영과 왕은 분노하고 고민하다가, 요동을 선제공격하여 고려가 만만한 존재가 아님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난국을 타개하기로 결심하고, 이성계를 불러 이를 설명했으나, 뜻밖에도 이성계는 그 유명한 4불가론을 앞세워 정면으로 반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4불가론
1.작은나라가 큰 나라를 침은 옳지 못하다.
2.여름에 군사를 일으킴은 옳지 못하다.
3.왜구에게 빈틈을 보이게 된다‘
4.장마철인 까닭에 활에 입힌 아교가 풀어지고 전염병 우려가 있다.
4불가론은 그 내용으로 보나 전후사정으로 보나 당시 이성계의 집을 드나들던 정도전 등 신진사대부의 아이디어였을 것이라는 추정이 많습니다.
🔊다음 제7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