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 수목원
강릉에서 여동생 내외가 왔기에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을 둘러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춘천서 아침고요수목원 까지는 1시간 정도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나 많습니다
코로나로 사람들이 많지 않으리라 생각 했는데.......
아침고요수목원의 설립자이신 한상경교수(삼육대, 원예학)는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났으며 젊은 시절부터 농촌으로 돌아가
흙과 함께 살겠다는 꿈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정원과 식물원을 방문하면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한국정원을 가꾸어 보자고 하여 1994년 이곳 축령산 자락의 계곡 10만평을 확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부부 내외가 이곳에 함께 거주하면서 황무지의 돌밭을 개간하여 1996년에 개원하기에 이르렇고
그후 몇십년간 정원가꾸기에 힘을 쏟아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본래 이곳은 화전민이 정착했던 마을로 염소를 키우던 돌밭으로 쓸모없는 땅이었다고 하네요
아침고요라는 이름은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데서 비롯되었고 한국의 아름다움과 동양적 신비감, 한민족의 고고한 얼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정원 곳곳을 돌아다녀 보니 다양한 형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네요,
아침광장, 하경정원, 고향집정원, 야생화정원, 침엽수정원, 비밀의정원 등
각 정원마다 우리 전통 고유의 아름다움인 곡선과 여백, 비대칭의 균형미를 담아 고전의 우아함과 멋스러움이 묻어납니다
한 바퀴 돌아보자면 4시간 정도는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수국 축제 기간(6.5 ~ 7.4)이라 사람들이 많네요
입장료는 9500원인데 65세 이상은 20% 할인.
서울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회원님들 한번 들려보시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수국은 토양의 농도에따라 결정되는데 농도가 산성일수록 푸른색 계열을 띄고
염기성일수록 붉은 계열로 나타난다고 하네요
천년된 향나무라 붙여진 이름인 천년향은 2000년도에 설립자 한상경 교수가 안동의 침몰된 마을에서
아침고요로 옮겨왔습니다.
아침광장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는 천년향은 천년이라는
세월의 풍파를 견뎌온 고고한 기운이 그 자태에서 느껴집니다.
대한민국 지도 모형의 정원인 하경정원은 남북을 꽃길로
하나 되게 표현하여 통일을 염원하며 조성된 정원입니다.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감상하도록 설계된 하경정원은 곳곳의 관망대에서 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아침고요의 주요 정원 중 하나로 봄, 여름, 가을 언제나 화려한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하경정원은 정말로 아름답게 가꾸어 놓았네요
스트림가든
스트림 가든은 기존의 아이리스정원을 리뉴얼한 정원으로, 작은 시냇가를 조성하고
시냇가 주변으로 물을 좋아하는 식물들을 식재한 정원입니다.
아이리스가 만개하는 초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식재된 식물 종류는 꽃창포류, 앵초류, 도깨비부채, 금매화, 비비추, 돌부채, 석창포, 청나래고사리, 곰취,
눈개승마, 숫잔대, 꼬리풀 등 총 160여종의 물가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마음 속 고향의 모습을 재현한 곳으로 정겨운 초가집과 진달래, 목련, 매발톱, 채송화 등
예부터 집 주변에 가까이 두었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향집 정원의 풍경은 우리 고향 산하의 모습을 느끼게 합니다
아담한 하얀 교회가 포인트인 달빛정원은 일본잎갈나무숲 사이로 펼쳐집니다.
달빛이 비추는 모습이 아름다워 이름이 붙여졌고 달빛이 비춘 모습을 표현하고자
흰색의 색상을 가진 식물로 가득합니다.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고양이 팔자가 상팔자입니다
하늘길
하늘을 찌를듯 높게뻣은 낙엽송사이 구불구불한 길을따라 펼쳐진 꽃 군락지
400년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영국에서 발전한 코티지가든(Cottage Garden)은 시골집에 딸린 작고 소박한 정원입니다.
J의 오두막정원은 화단별로 특징적인 색상을 지니게 하여 서로 다른 느낌과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파스텔 화단, 맑고 밝은 화단, 강렬한 화단, 로맨틱화단, 고요화단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관목과 여러해살이 식물들이 주로 식재되어 있는데 이들이 주로 개화하는 6~9월에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구름다리에서 보는 전경도 멋있습니다
비밀의 정원은 거칠고 모난 곳을 감싸고 보듬어 아름답게 회복시키는 식물의 힘이 숨겨져 있는 정원입니다.
여러해살이 식물을 포함한 초본류 190여종, 목본류 122여종이 심겨져 있으며,
정원 주변을 수목으로 차폐하여 다른공간과 분리된 듯한 비밀스럽고 안온한 느낌의 정원으로 조성하였습니다
쉼의 언덕
쉼의언덕은 한국자연미의 특징인 곡선의미와 비대칭의 균형미가 탁월하게 표현된곳입니다
멀리 산등성의 곡선을 배경으로 소나무, 천년향, 사시나무가 곡선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서화연은 전통조경양식을 계승함과 동시에 심미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설계한 연못정원입니다.
서화연 한 가운데 위치한 정자는 봄에는 수변에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과 목련, 여름에는 붓꽃과 연꽃,
가을에는 붉은 단풍과 함께 어우러져 계절별로 다른 풍경을 만들어내 감탄을 자아냅니다
양반집 대가
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보는사람을 시원하게합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축령산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여 한국의 미를 듬뿍담은 정원들을
원예학적으로 조화시켜 설계한 원예수목원입니다
여러가지 특색있는 정원을 갖추고 있고
울창한 잦나무숲 아래에서 삼림욕을 즐길수있어
도시인들에게 쉼터를 제공해주고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산책로가 잘되어있어 많은사람들이 찾고 있는곳이기도 하죠
한번 들려보신다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것입니다
첫댓글 아침고요 수목원 너무 좋습니다, 사진을 잘 찍어 더 좋아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에 아침고요수목원을 간적이 있습니다만 지금은 정비를 너무잘 하여 놓았네요
20개의 주제를가진정원은 아름답게 가꾸어진 잔디밭과 화단, 울창한 잦나무숲에서 삼림욕을 즐길수도있습니다
시간나시는 회원님들 한번들려보시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듯
"강추"합니다
몇년전에 과우회에서 단체로 가본 기억이납니다. 설명을 곁들인 사진 잘 감상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목원도 좋고 사진도 참 께끗합니다.
다시 가보고싶은 유명 관광지의 하나입니다.
코로나사태에서 해방되는 날 문화탐방 해볼만합니다.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