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본 재미있는 콩트에서 이런 장면이 있었다. 너무 매력적인 여성이 소개팅을 했는데 하필 그 때 전 국민을 열광시킨 월드컵 경기가 소개되고 있었던 것. 흥분한 사람들이 구호에 맞춰 “대~한 민국!”을 외쳤는데, 이게 웬일~ 아름다운 이 소개팅녀의 겨드랑이 아래 무성한 숲이 우거져 있었단 말씀~.
물론 웃자고 만든 설정이긴 하지만 실제로 노출이 심해지는 여름철에는 이 제모 때문에 여성들은 말 못할 고민을 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모 설문에 따르면 여성들이 제모를 하는 1순위가 바로 겨드랑이이고 다리 털과 비키니 라인 등을 제모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드랑이를 제모 하게 되면 불쾌한 느낌을 주는 끈적임을 막아줌과 동시에 액취증으로 불리는 ‘암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므로 미용상 뿐 아니라 현대인의 에티켓으로도 환영 받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제모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테스트해보자.
Q: 털은 깎을수록 색이 짙어진다?
모공의 수는 태어날 때부터 변하지 않는 것으로 깎을수록 색이 짙어지지는 않는다. 확대한 털은 궁근 막대 모양으로 모근에서 모선 쪽으로 가늘어지는데, 평상시 가는 모선 때문에 털이 굵어보이지 않는 사람도 털을 깎으면 모근 쪽의 굵은 단면 부분이 표면으로 나타나 그 굵은 부분이 자라면서 털이 굵고 색도 짙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Q: 털 제거 방법에 따라 털의 굵기가 변한다?
크림이나 일회용 면도기를 사용할 경우 겉에 보이는 털은 깎인 상태이지만 피부 밑에 있는 털은 그래도 남게 된다. 따라서 이 부분의 털이 다시 자랐을 때 털의 끝부분이 뻣뻣하고 더 굵어진 느낌을 받게 되지만 사실은 면도하기 전과 같다.
Q: 털을 깎으면 피부가 나빠진다?
털 제거 방법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털 제거 방법에는 모근 제거법과 일회용 면도기 사용법이 있다. 일회용 면도칼은 매우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를 내어 영원히 자국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Q: 털은 깎을수록 길어진다?
털의 길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면도 후 털이 빨리 자라는 것 같지만 느낌 뿐이다.
Q: 털은 얼마마다 한번씩 손질해야 하나?
털이 다 자라는 데 걸리는 기간은 한달 이상이지만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는 일단 눈에 보일 정도로만 자라도 즉각 제모해 주어야 한다. 보통 털이 3일에 1mm정도 자라므로 3일에 한번은 손질을 해야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Q: 털을 뽑으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피부 회복력이 정상인에 비해 매우 느리므로 뽑기보다는 가볍게 면도하는 정도가 낫겠다. 알레르기성 피부나 혈관이 보일 정도로 얇은 피부를 가진 사람도 자극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삼가는 것이 좋다. 생리중인 여성 역시 피부가 민감한 상태이므로 제모를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