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동안 면접을 엄청나게 보러 다녔습니다. 솔직히 제가 하고싶은일이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29살이 되도록 말이죠.. 그전엔 머시닝을 배우고싶었지요.. 특히 캠말이죠..
그래서 그직종에 들어가봤는데.. 매일 주구장창 밤 11시까지하고 하니깐..힘들더라구요..
집에 오면 12시고 씻고 티비 좀 보다 1시에 자서 6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아침먹구 출근했죠..
1년 8개월 정도 다니니깐.. 미치겠더라구요.. 개인시간은 전혀 없고.. 그렇다고 기술을 배운것도 아니고..
일요일은 그냥 피곤해서 집에서 잠만 자다가 나가고.. 예전 故 유니 양이 자살했다고 신문에 나왔었을때..
괜히 제 맘도 우울해지더라구요.. 그 직장 다니면서 친구들하고 안만난지가 2년 넘어가구 그러니깐...
괜히 혼자 된거 처럼 느껴지구요.. 결국엔 그만두고 다른데 가면 여기보다 낫겠지라는 생각에 갔지만..
거기서도 마찬가지더라구요.. 결국엔.. 그냥 알바나 하면서 보내왔는데.. 벌써 담달이면 1년이 되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몇일전부터 솔직히 집에 있지 말구 아무데나.. 제가 할수있는일.. 배우면서 할수있는 일 찾으러
면접을 많이 봤어요..
몇군데를 가봤는데.. 자가용이 있음 지름길로 금방 갈수있는데.. 차가 없다 보니.. 버스를 타고 가면 31거장이나 걸리고..
그중간이.. 항상 막히는 길 이여서 가는데만 2시30분이나 걸리더라구요.. 결국 포기.
4일전에 면접을 보았는데.. 처음부터 배울수 있는 일이라서 갔는데.. 금형임가공이라고 하더라구요..
거기서 하는 말이 1년이나 2년은 기계못만지고.. 일명 보루방이라는걸 한데요..
금형이라서 엄청 무겁고.. 보루방?? 그거 전에 잠깐 해봤는데.. 허리부터 시작해서 어깨까지...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잠깐한건데고 그정도였는데.. 머시닝이란 기계로 가공 다 해놓고.. 후작업인데.. 만약에 보루방 그거 잘못하다가.
드릴이 뿐질러지면.. 작살 나는거거든요..
어제 면접 본데는 샘플만 뽑는데고.. 월급은 얼마 받지 않아요.. 9시부터 6시까지 일하고요..
거기서도 기술 배우면서 할수있는일이고요. 샘플만 뽑는데다보니..일이 잇음 바쁘고 일이 없음 그냥 노는데요..
논다고 해서 일을 안했으니.. 월급은 깎는다니..그런일은 없구요.. 4대 보험 되구요.. 직원은 몇명 안되구요..
노는 시간에 다른 공부해서 자격증도 딸수 있고..해서..
어제 저희 형하고 얘기 좀 했는데.. 형이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너는 손도 여자처럼 작고.. 그래서 가면 무쟈게 힘들거라고.. 형도 손작어서 고생 엄청나게 하는데..
친구가 금형일 하다가 허리 다쳐서.. 지금까지 허리때문에..직장 못구하고 논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엔 월급 적게 주더라도.. 맘 편안한데서 일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데..
어제 저녁에 친구랑 밥먹구 있는데.. 몇일전에 면접본데서.. 보루방하는데서 연락이 왔는데..
어떨결에 간다고 했거든요... 집에 와서 형하고 얘기를 해보니깐.. 거긴 니가 가면 손이 작아서
진창 욕먹고..결국엔 그만두는거 같으니.. 거기서 맘 편안히 일 배우면서.. 다른 공부도 하라고 하더라구요..
이따가 연락온데 전화해서 안간다하고... 맘 편안한데 가서 일할라구 그러는데.. 아무래도 맘 편안한데 낫겠죠??
첫댓글 네 MCT가 기술 배우면 돈되느건 사실이에요.근데 어떤 사수를 만나느냐가 중요한거죠. 사수가 안가르쳐주면 다른데가면 몇개월에 배울수있는것을 1년 2년이 넘어도 안가르쳐주는데도 많거든요. 물론 본인이 노력하느냐에 달려있지만.. 저같은 경운 이상한 사수만나서 사수때문에 사장한테 혼나고.. 맘고생을 엄청나게 하고 나왔거든요. 살이 무려 10키로까지 빠졌어요. 님말씀대로 지금 나이면 방황할 나이는 아니죠.. 그래서 고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