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IC와의 국제중재 판결 승소, 한달 내 현대오일뱅크 지분 70%, 171,557,695주, 주당 15,000원에 인수
- IPIC와의 국제중재 판결 승소로 현대중공업 등 舊현대계열 주주는 현대오일뱅크에 대해 IPIC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70%, 171,557,695주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됨. - 주주간 계약서에 따르면 분쟁은 국제중재로 해결하고 중재 결과에 따라 승소한 측이 패소한 측으로부터 정해진 가격에 지분을 넘기도록 되어 있음. - 현재 현대오일뱅크의 지분구성을 보면, IPIC의 자회사인 하노칼홀딩이 보통주 49,016,484주와 우선주 73,524,726주 보유, 또다른 자회사인 IPIC인터내셔널이 우선주 49,016,485주를 보유 중. 보통주와 우선주는 차이를 두지 않고 동일한 가격에 매입 가능. - 인수 가격은 주당 15,000원으로 공시되었음. 작년 초 IPIC가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을 진행할 당시 가격이 주당 2만원선이었음을 감안하면 가격이 하락한 것임.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2006년 2월 IPIC의 콜옵션 행사에 의해 3,246.7만주를 IPIC측에 매도한 가격은 주당 4,500원이었음. - 총 인수대금은 2.57조원 정도에 이를 전망. - 인수 주체는 현대중공업이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舊현대계열 혹은 현대중공업 계열사가 참여할 지 여부는 미정. 19.9%를 보유하여 현재 2대 주주인 현대중공업외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4.35%, 2.21%, 1.35% 보유. - 연말까지 인수를 마무리지을 전망이어서 차입 계획 및 구체적인 지분 인수 방법은 조만간 알려질 전망. 언론보도에 따르면 6개월 만기 브릿지론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브릿지론으로 인수 자금을 단기 조달하고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장기차입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음.
■ 경영권 프리미엄 감안하면 무난한 가격이지만, 대규모 브릿지론 차입은 유동성에 부담
- 현대오일뱅크는 하루 39만배럴의 원유 정제능력을 보유, 전국에 2,300여개의 주유소를 확보, 국내 경질유 시장의 20%를 점유한 회사로 업계 순위는 4위임. - 올해 3분기까지 동사의 누적 순이익은 2,892억원, 연간 순이익을 4,000억원으로 가정하면 주당 EPS는 1,363원, 주당 15,000원 인수를 가정한 PER은 9.2X 수준, 동종업계 S-Oil, SK에너지 2009년 예상 실적 대비 PER은 14.2X, 10.3X 수준. - 3분기말 자본총계를 기준으로 산출한 주당 BPS는 7,089원, 주당 15,000원 인수를 가정한 PBR은 2.1X 수준. 동종업계 S-Oil, SK에너지 2009년 예상 PBR은 1.9X, 1.3X 수준. - 상장된 경쟁회사 대비 싼 수준은 아니지만 경영권 프리미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으로 판단. - 하지만, 조선 발주 감소, 인도 지연 등에 의해 운전 자본 부담이 커지고 있어, 브릿지론 차입은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음.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5,000원 유지
- 현대오일뱅크 인수에 따른 브릿지론 차입은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으나, 인수 방법 및 주체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인수에 따른 영업외 손익에의 영향 또한 크지 않을 전망. - 동사는 국내 유일의 육상, 해양 플랜트 제작이 가능한 중공업사로 내년 초 중동 플랜트 발주 회복시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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