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23. MBC 뉴스가 떴다.
사흘 전인 9월 20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 가계해변에는 '제19회 국제연안 정화의 날' 행사가 열렸다.
행사 이전에는 태풍으로 바닷가 해변이 깔끔했다.
그런데 장관 행사용으로 1톤차로 쓰레기 6대 분량을 모래사장에 미리 뿌렸다.
일부러 쓰레기를 내다버렸고, 또 이것을 줍는 환경부장관 이하 공무원, 주민, 학생, 주한외교사절 등의 사진이 떴다.
이게 대한민국 환경행정의 본보기인가?
- 보여주기식 쇼...
이해할 수 없는 환경부이며, 전라남도 진도군청 공무원이들이다.
해양수산부 장관 문성혁 :
'오늘날 플라스틱 사용 폭증과 해양 쓰레기 증가로 소중한 우리 바다가 고통받고 있다.'
전남환경운동연합 대표:
'쓰레기를 버려놓고 쓰레기를 다시 치우는, 그것을 '연안 정화 활동'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이다.'
전남 진도군은 올해, 작년의 두 배 넘는 해양쓰레기 수거 실적을 올려서
'해양쓰레기 관리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었다.
'쓰레기 공무원(해양수산부, 진도군청)'들이 아직도 근무하냐?
인터넷에서 네티즌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웃자고 꾸민 가짜뉴스일까?
2019. 9. 24. 뉴스가 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쓰레기 사전 살포와 관련 사과했다.
"이번 일이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지라도 거짓과 가장이 더해지면 행사의 취지마저 무색해지고 불신과 실망을 초래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됐다. ...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2019. 9. 25에도 뉴스가 떴다.
'... 6톤이나 되는 이 쓰레기는 일부러 행사 효과를 위해서 공무원들이 미리 갖다 버린 거였다는 겁니다.
해양수산부 장관의 참석으로 보여주기 식 행사를 준비한 건데,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
'... 해양수산부 장관, 전남도부지사, 해양환경공단, 수협 관계자, 어업인,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변에 가득 쌓인 쓰레기를 2시간여 동안 열심히 치웠다.
'...하지만 이 쓰레기는 진도군이 행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근 해변에서 주워다 전날 뿌려 놓은 폐스티로폼,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