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일
장소-충북 제천
여행목적지- 비봉산 531미터
이번 여행은 나의 친구인 영복이 부부 내외와 우리부부가 같이 가기로 약속 하였다
장소는 충북 제천에 있는 비봉산(531미터) 그 외 몇 군대를 들리는 코스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11월2일 저녁 지난 단양 팔경처럼 충북 제천에 있는 비봉산 여행을 떠나기 위해 새벽 4시 알람을 마쳐놓고 잠자리에 일찍 들어 잠을 청하려고 했지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잠을 설치었다.
오늘 하루도 비가 주룩주룩 세차게 내리고 일기 예보 또한 우리의 여행날인 내일 날씨가 안 좋아 잔뜩 흐리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여행의 기쁨과 설레임이 반으로 희석되어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 전날 밤이었다.
이번에도 알람은 자기 임무를 잊지 않고 책무를 다하여 새벽 4시에 우리를 깨워주었다.
제일 먼저 일어나 창문을 열어 손을 내밀어 보니 비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날씨가 매우 흐리다는 느낌이 나의 감으로 전해진다.
우리 부부는 관광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부천 상동으로 가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도 여행을 가기 위해 배낭을 메고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몇몇의 사람들을 볼 때 나의 걱정도 반으로 감축되어 그들로부터 위안을 삼아본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얼마 후 부평구청역에 도착 하였다.
새벽이 어서인지 인천 시내의 국도는 고속도로처럼 펑 뚫리어 생각 보다 일찍 도착 하였다.
우리는 7호선 지하철에 환승하여 부천 상동역으로 출발 하였다.
지하철 역시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새벽을 열어가고 있었다.
기차는 힘찬 기적 소리를 내며 달리더니 5분후 관광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동에 우리를 내려 주었다
상동에 내려 우리는 제일 먼저 김밥 집을 찾아 나섰다.
새벽5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김밥집이 불을 훤히 비취고 우리를 반겨주었다.
새벽에 모든 사람들이 잠에 깊숙이 빠져있을 때 이러한 시간대에도 영업을 하는 김밥집이 있어 우리의 여행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아침을 해결 할 수 있어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이 광광버스에 도착하여 보니 얼굴이 낮이 있는 가이드가 눈에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지난달에 단양팔경 버스 속에서 친절하게 가이드를 해준 그 가이드
이었다.
우리는 가이드와 반갑다는 인사를 하고 비봉산을 가기 위해 몸을 실었다.
우리가 타고 있는 관광버스는 새벽을 열면서 출발하더니 얼마 후 중간 기착지인 서울 시청역에 도착 하였다
시청역에 도착하여 보니 나의 친구 영복이 부부는 미리 나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버스에 내려 반갑게 친구를 맞이하고 뜨거운 악수를 하며 서로 반갑다는 인사를 나누며 차에 올라탔다.
그러나 친구의 아내를 보니 건강이 매우 안 좋다는 생각이들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 보여 걱정이 앞선다.
우리는 남자는 남자끼리 같이 앉아 오래간 만에 만난 친구와 담소를 하면서 가다보니 버스는 고속도로를 힘차게 달리더니 오늘도 힘이 들었는지 중간 기착지인 휴게소에 우리 모두를 쏫아내고 긴 한숨을 내쉰다.
휴게소에 도착하니 제일먼저 느낀 것이 도시의 공기와 차이가 있음을 내 심장과 머리가 나에 말해준 것 같다.
역시 가끔 도시를 떠나 자연과 호흡하면 얼마나 삶의 활력소가 되고 삶을 윤택하게 한다는 것을 알 것 같다.
우리는 버스에 몸을 실어 얼마 후에 이번 여행지의 첫 번째의 코스인 의림지에 도착하였다
그곳에 도착하니 비가 쏫아 질까봐 걱정하였지만 다행이도 비의 전령은 아직 도착하지 않고 태양은 수줍어서인지 구름 속에 숨어버리고 하늘은 아주 흐린 날씨였다.
우리는 버스에 내려 보니 넓게 펼쳐진 의림지 호수가 내 눈에 들어왔다.
호수에는 안개 같은 수증기가 호수 전체를 뒤덮고 초록의 물속에는 팔뚝만한 약 30센티 정도의 붉은 물고기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고 그 옆에는 천둥오리가 대장을 중심으로 1열 종대로 꽥꽥 소리를 내며 우리에게 수영 솜씨를 과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의림지는 세월이 흔적이 담긴 유서 깊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인공 호수로서 자연 풍경이 빼어나고 유명한 제천 10경중에 으뜸으로 평가받는 호수로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수백 년의 세월이 새긴 노송들이 자기만의 멋을 뽐내며 우리를 맞이 해주었고 가는 곳마다 나무 테크가 잘 정비 되어 우리를 더욱더 편하게 해주었다.
호수를 바라보고 있다 보면 우리 몸속에 찌든 세속의 때들을 말끔히 씻어주고 치유 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그곳 또한 호수 옆에 아름다운 작은 산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앉아 우리를 반겨준다
호수와 함께 기암절벽과 산꼭대기에서 작은 물방울이 모여 내려오면서 하나의 큰 폭포를 이뤄 대 장관을 이루고 떨어지는 물소리에 내 가슴도 시원함을 느낀다.
우리는 그곳에서 문화재 해설사를 만나 의림지 호수의 유래와 전설을 설명을 들으면서 걷다보니 그곳에 대한 이해와 의미를 살릴 수가 있어 좋았던 것 같다.
해설사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것은 그 호수는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소리와 함께 호수 바닥에서 물이 솟아오르기 때문에 호수가 마르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자연의 신기함 그리고 자연은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기 때문에 언제나 그곳에서 변화하지 않고 언제나 한결 같다는 것이다.
우리는 의림지의 관광지를 마치고 두 번째 목적지인 청풍 문화재 단지를 향해 버스에 탔다.
버스 역시 아름다운 호수와 산과 맑은 공기를 마셔서인지 부드러운 엔진 소리를 내며 얼마 후 청풍 문화재 단지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청풍 이라는 한자를 해석해 보면 맑고 깨끗한 바람이라는 뜻이 있어서인지 그곳에 날씨는 구름 속에 숨어 있던 해님이 수즙은지 조금씩 얼굴을 내밀더니 어느덧 뿌옇게 펼쳐있던 세상을 투명하게 만들어 해님이 활짝 웃으며 우리들의 여행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해주었다.
그곳 또한 문화재 해설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해설사에 의하면 제천은 청풍명월의 본 고장이라고 한다.
충북 제천에서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문화재 단지가 조성 되어있고 그곳에 수많은 유형 문화재와 전통 문화재를 전시 해놓은 곳이었다.
그곳에도 문화재 해설사가 우리에게 자세한 설명을 해주어 많은 이해가 되어 기억이 남는 여행지가 된 것 같다
그곳에는 우리 조상들의 최초의 무덤인 고인돌이 있고 무덤 옆에는 죽은 영원을 지켜주는 수호 석들이 무서운 얼굴을 하면서 우리를 주시하고 있었다.
이러한 것을 보면은 우리 인간은 얼마나 나약하고 또 하나의 무형의 신들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으며 그곳에서 우리 조상들이 살아갔던 가옥과 살림살이를 보면서 느낀 점은 건축양식과 생활 기구를 보면서 과학적이고 지혜가 넘치는 민족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그 속에서 조상님들의 삶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이 든다.
아! 그리고 해설자에 의하면 여기 또한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이 죽어서 두 사람은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나무가 되어 자라다가 나무 두 그루가 하나의 나무로 연결이 되어 죽어서 사랑을 이루었다는 슬프고 아름다운 사연이 깃든 나무 있어 나의 심금을 울린다.
진실한 사랑은 하늘도 감동시킨다는 교훈이 담긴 전설이것 같아 흐뭇함을 느낀다.
우리는 얼마 후 그곳을 벗어나 구불구불한 산길을 조금 달리다 점심을 먹기 위해 한적한 시골 마을에 우리를 내려다 주었다
우리 부부와 친구부부는 음식점이 별로 없는 관계로 버드나무집 상호가 걸려있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오래간만에 얼큰한 매운탕을 시켜 먹으면서 우리 부부와 친구부부와 땀을 흘리며 지난 흘러간 이야기를 하며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약간의 시간이 있어 동내 한 바퀴를 돌고 오늘 여행지의 마지막 기착지인 비봉산(531미터) 에 오르기 위해 길을 나섰다
얼마 후 버스는 비봉산 밑에 우리를 내려주고 우리는 사전에 기획되었던 모노레일을 타고 산에 오르기 위해 모노레일 탑승 장으로 발을 옮겼다
나의 아내와 친구 아내는 무릎이 안 좋아 정상적으로 걸어서 산을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차선책으로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을 올라가기로 했다.
모노레일을 탑승하기 전 비봉산 정상을 쳐다보니 푸른색 녹음이 붉은 색으로 옷을 갈아입느라고 저마다 자기의 색깔이 아름답다고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모두가 자신의 자태를 뽐내며 우리들에게 자랑을 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얼마 후 비봉산 정상을 향하여 두 줄의 레일에 물려있는 모노레일에 몸을 실기 위해 승강장에 도착하였다.
모노레일은 우리 일행을 태우고 531미터 정상을 향하여 길고 긴 숨을 내뱉더니 천천히 레일을 미끄러져 나가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몸을 흔들어가며 산을 올라가고 있었다.
옆을 보니 낭떠러지가 우리를 맞이하였고 우리는 공중에 떠있는 두 줄의 레일에 의탁하며 경사각45도 이상의 가파른 산을 오르다보니 모노레일의 앞머리는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는 형상이 되어 우리 몸은 뒤로 완전히 제쳐있어 발은 산을 향하여 있고 반대로 머리는 거꾸로 밑으로 향하는 우리들 모습에 모노레일이 산 밑으로 굴러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는 그 순간 떨어지기 싫어 나의 두 손은 손잡이에 힘이 들어가고 모노레일은 유유히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정상을 향해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다.
우리와 함께한 친구아내와 나의 아내는 무서움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스릴을 즐기면서 정상을 향해 한발 한발 잘 올라간다.
만유인력 법칙이나 중력에 힘에 의하면 경사가 심하면 모노레일이 전복되는 것이 정상인대 과학과 기술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20분을 천천히 스릴을 만끽하면서 오르다보니 정상이 보였다
정상에 도착하니 여행객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남기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곳에는 패러글라이더(높은 산꼭대기에서 기구에 의탁하여 활공하여 스릴을 즐기는 스포츠) 동호인들이 창공에 몸을 의지고 새가 되어 날아가는 모습이 매우 신기하고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하고 싶다는 욕망도 생기지만 녹 슬은 나이가 나 자신을 막아선다.
정상에 올라 우리는 기념사진을 찍고 그곳에서 내려다보이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 되었고 내 입가에는 감탄사가 입을 적시고 있었다.
531미터 비봉산 표지석를 보면서 비록 땀을 흘려 오르지 못하였지만 몇 년 만에 높은 산 정상에 올라 천지를 내 가슴에 품고 않아보니 갑갑했던 삶의 때를 맑은 공기와 바람에 실어 날려 보내 내 마음이 조금이나 정화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상쾌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조금 아쉬운 것은 지상에 있을 때는 잘 느끼지 못하였는데 높은 고지에 올라와 보니
날씨가 매우 흐려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산과 호수의 전경에 감탄사가 흘러나오지만 날씨가 조금 더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우리는 잠깐 동안 대자연과 호흡하며 시간 관계상 아쉬움을 뒤로 하고 포근한 안식처인 나의 집을 가기 위해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하산 하였다
버스에 몸을 싣고 인천을 향해 떠나기 위해 기나긴 호흡을 내 품으며 버스는 미끄러져가고 차창 밖 전경은 송아지가 엄마소를 찾아 울어대고 농부가 운전하는 경운기에서 굉음을 내며 달려가고 들판에는 누렇게 익은 벼들은 머리를 깎아 들판은 세치머리가 되어 있었다.
풍요로운 들판 속에 서있는 농부의 한가한 자태에서 인생의 관록과 여유가 느껴진다.
오늘도 무사히 우리를 태워다준 기사님과 가이드에 감사의 말을 전해주고 싶고 오늘 하루가 내일의 활력소가 될 것 이라고 믿는다.
끝으로 나의 아내와 친구와 함께 해서 감사하고 친구 아내의 건강을 기원하며
우리들의 다음에 즐거운 여행을 손꼽아 기다리며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 즐거운 하루였다고 평가 하고 싶다.